제535차 부산23산우회 울릉도 성인봉(984)/2021.06.19 2부
동영상 (람보 성인봉 마지막 구간을 뛰어서 올라가다)
19일 .. 오전에 독도 유람후 울릉도로 돌아와서 오후에는 2팀으로 나누어
성인봉(984) 산행과 나리분지 깃대봉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11시40분 . 오전 독도 유람후 도동으로 돌아왔다.
북풍의 언덕
언덕지기의 안내로 일단 식당으로 ...
울릉도의 유명한 홍합밥으로 ....
그 흔한 일반 담치가 아니고 귀한 손바닥만한 돌담치로 만든것이라고 하는데 ...
맛이 기가 막힌다. 너무 맛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오랜만에 밥 한그릇 다 먹으니 일어나기가 싫다.
식당 골목 .
마치 70년대 자갈치 뒷골목 비스므리하다..
홍합밥을 더 달라고 하니 한그릇 가득 더 주는 나이 지긋한 아지매 손길이 정겹고
커피를 배달온 다방 여인의 모습에서 오랜만에 항구의 냄새를 맡아본다. 해적 ,, 고향에 온것같다.
점심후 안평전 주차장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
이곳에서 두팀으로 나누어서 성인봉 산행팀(7명)과 나리분지 둘레길팀(5명)으로 나누어 산행을 시작한다
대원사 코스와 KBS 중계소 코스는 전망이 전연없이 급경사와 나무숲만 계속되어 그저 땀만 빼는 코스라고 한다.
우리는 위험하고 힘이들지만 경관이 빼어나다는 안평전 코스로 올라가기로 했다.
송충송 최인식 김영기 이상운 이승국 이순 김덕규 김현구 박수갑 문주열 안호창 박재완
안평전 코스는 산사태의 위험이 있어서 등산로가 폐쇄되었지만
북풍 언덕지기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7명의 젊은 할배들 용감하게 안평전 코스에 도전한다.
안평전 ..
산속 깊숙한 곳에 있는 평지라는 의미라는데 ...
언덕지기가 이곳을 추천한 이유를 알것같다.
길 양편으로 펼쳐지는 초록색의 고사리밭과 쑥부쟁이 밭들의 풍광이 어느곳보다 더 아름다운것 같다.
등산객이 잘 안다니는 길이라서 그런지 숲이 상상 이상으로 깊었다.
안평전을 지나서 산길로 들어서니 깊은 원시림이 곧바로 시작되고 경사가 점점 가팔라진다.
급경사 사태구간.
언덕지기가 이 구역은 위험하므로 빨리 지나가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나서 보니 정말로 위험한 급경사 구역이였다. 고개를 들고 위로 보니 까마득한 절벽 옆을 오르고 있었다.
그곳이 관모봉 절벽 지역이였다. 절벽의 암석들이 곧 쏟아 질듯이 아슬아슬하게 치솟아 있었다.
나리분지 둘레길 팀들이 보내온 나리분지 사진 ..
나리분지 ,, 이야기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이렇게 아름다울줄이야 ..... 나리분지는 울릉도의 보물이였다.
나리분지팀 3만보팀 .. 몰운대. 재완세이. 헐크. 대구사나이. 뉴지마오리.
그림같이 아름다운 둘레길에 마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
성인봉 팀은 죽을똥 살똥 땀범벅이다 ..
급경사 구역을 올라서니 구급함 쉼터가 나타난다.
너무 힘이 들어서 너무 반갑다. 이곳에서 숨을 돌리고 ...
구급함 쉼터에서 바람등대 삼거리까지는 관모봉 - 성인봉 능선길로 이어지는데 ..
이곳 또한 보통길이 아니었다. 키가 넘는 산죽이 계속 이어진다. 뒤덮인 산죽으로 길이 잘 안보인다.
지리산 동부능선에 들어가면 세제 근처에 이런 산죽길이 1키로 넘게 계속되는 지점이 있다. 종종 그곳에서 길을 잃어서 실종 신고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불안해진다.
키가 작은 최마담이 앞에서 산죽을 헤치고 나아간다. 키가 작으니 발아래 산죽길이 잘 보이기에 ....
갑자기 탁트인 전망점이 나타난다. 전망점에서 본 뷰 ...
푸른 동해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지고 발아래 보이는 항구는 아마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동항인것같다.
둘레길 팀이 보내온 뷰 ....
아마 깃대봉에서 찍은 모습인것같다. 우리 땅 울릉도의 그림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 !!!!
그 지긋지긋한 산죽 지대를 벗어나서 드디어 바람등대 삼거리에 도착했다.
대원사와 KBS 코스길은 고속도로다.
" 애고 저 조은 길을 두고 왜 그렇게 험하고 위험한 코스를 올랐을까 ? " 하는 생각이 든다
요사하게 누븐 나무.
길이 편하니 이제야 주위 경치가 눈에 들어 온다.
성인봉 540미터 ....
드디어 성인봉 정상이 눈앞이다.
쉼터 의자에 안자서 숨을 고르고 ....
" 야 송총 여서 꼭데기까지 몇 미터 남았다고 ? 오백메타 ? "
" 내가 지금부터 뛰어서 올라간다 "
람보 아제는 정상 마지막 길은 종종 뛰어서 올라간다.
오늘도 정상 마지막 3백 미터는 뛰어서 올라갔다. 오늘도 영상으로 증거를 남겼다 (첫단에 있는 동영상)
힘차게 뛰어 오르자 곧 하늘이 열린다.
우와 성인봉 정상이다.
23산우회 울릉도 성인봉(984) 접수 !!!! 만세 ....
작은 거인 최인식
람보 이상운
남포동 이승국
건너편에 레이다 기지가 있는 간두산(961)이 보이고 ...
하산 길
신령의 산 성인봉.
하산중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리분지.
나리분지 알봉과 깃대봉이 보이고 ...
휴식중
하산길 ...
급경사 나무계단이 끝없이 나타난다.
나리 분지에서 성인봉코스는 급경사 계단이 너무 많아서
오르는 코스로는 잘 선택하지 안고 하산 코스로 잡는다고 한다.
그 지긋지긋한 급경사 계단도 끝이 나고 ...
이제는 편하고 완만한 임도길로 들어 선다.
룰루랄라 노래 부르고 ...
신령수에 도착하니 나리분지 둘레길 팀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신령수와 스마트폰의 이야기가 ....... ㅋ
나리분지 투막집.
성인봉 팀.
안거사. 남포동. 추산. 최마담. 송해적
알봉 둘레길 삼거리.
" 야 빠리 온나 배고프다 ㅎ "
저녁은 나리분지 식당에서 산채나물 비빔밥으로 ..
" 오늘 모두들 고생 많았습니다. 안전산행 넘 고맙습니다 "
더덕 부지껭이 달래 취나물 고비 삼나물 파김치 명이나물 그리고 씨껍데기 술 ....
2부 끝
첫댓글 언덕지기가 송선수 알아보고 존데로 안내한 모양이네 ㅎㅎㅎ. 고생 좀 하고 존거 봤으면 그게 덕이지요 ㅎㅎㅎ.
신령수에 도착하여 잠간 넋을 잃고 있는 사이 성인봉 산신령이 내 전화기를 감추어 놓은 줄도 모르고,하산.
아차 내 전화기가 어디로? 산행대장 충송이와 내가 급히 신령수로.산행대장이 전화기 발견 무지무지 감사
내일 관음도 가는 길에 영추산 성불사(主佛:약사여래)에서23 산우회 친구와 가족의 건강을 발원하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 든다.친구들 오래오래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