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분께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하려구요.
우리의 부러움과 사랑의 대상이었던 호남(배우)아 종진으로부터 드뎌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한달먼저 군입대한 호민이로부터 전화를 받고 "편지보내자" 마음 모은지가 몇날인데 여적 보내지 못한것에 한(?)이 서려있던 중에 종진이로부터 편지를 받자마자 카페에 올립니다.
종진이의 소식을 전하는게 급선무이긴하지만 이 글을 읽는즉시 "편지,편지"를 쓰시라구요.
종진형제와 늘푸른가족과 함께한 날이 얼마입니까?
모든 주일예배,토요기도모임,함께 식사하기... "아름다운 동행""태국 단기선교여행"
얼마나 많은 기쁨을 함께 나누었는지요.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남자답게 멋졌고 학교동료 후배들을 몰고 다니는 보스의 기질이 다분한 우리들의 사랑덩어리가 아니었나요?
익~ 그럼 다른 형제들은!!! 시험들지 마시라우요~!
고슴도치 에미는 고슴도치가 그리 이쁘다지요? 지가 고슴도치랍니다.
늘 마음과 가슴에 여러분들을 품고있음을 기억해주세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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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늘푸른 가족들께.
충성!! 모두들 잘 지내시는지요??
제가 벌써 군대온지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일주일이란 시간이 어떻게 보면 빨리 지난것 같고 어떻게 보면 느리게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아무 연락도 하지 못하고 T.V도 보지 못해서 다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집에 편지 쓰고 늘푸른 가족들께도 편지 쓰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전화는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102보충대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집에 몰래 전화 했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그 다음에 또 전화하려다가 걸려서 군기교육대에 보낸다더니 혼이 좀 났습니다. 그래도 몰래 전화한건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지금은 21사단으로 훈련 받으러 왔습니다. 102보충대에서 3일 편하게 대기하고 있다가 지금은 정확히 위치는 모르지만 양구 근처에 있는 21사단에서 좀 더 엄한 환경 속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힘든 5주 훈련이 시작되는데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총을 잘 쏴서 100일 휴가 하루 더 나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제 총도 쏘고 5주 훈련이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편지를 쓸 수 있으니 자주 편지 쓰겠습니다. 다들 답장해 주시고 제가 나라를 지킬테니 다들 제 걱정 나라 걱정 하지 마시고 잘 지내십시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4년3월28일
100일 휴가를 95일 남겨둔 훈련병 우종진 올림
* 아직 소포는 받을 수 없습니다.
위의 글까지가 종진이의 편지를 복사한 것입니다.
중심내용은 가장 아랫줄에 있음을 아시는지요.ㅎㅎ.. 기억해 주세요.
한가지 제안을 합니다. 편지를 쓰자해도 주일도 여전이 바쁜지라 "늘 깜박"하기 일쑤인 우리들인지라~ 카페에 직접 편지를 쓰는거야요.
빨리 보내야 하거든요.
관심과 애정 있으신 여러분 직접 올려주세요.
그럼 복사해서 그대로 보내면 좋을것 같지요?
친필로 직접 쓰고 싶으신 분도 결코 말리지 않으렵니다. 그러나 편지를 모아야하니 모아 모아주세요.
호민이에게도 함께 씁시다.
이 편지보내기 모든 관리는 청년부 목자 세분이 의논하셔서 하루 이틀새 끝내주세요.
아름다운 온갖 꽃들이 흐드러져있는 이 계절에 편지보낼 대상이 있다는건 아주 행복한 일이랍니다. 울메나 자연을 표현하기도 쉽겠는지요.
종진이 호민이가 기뻐할 모습을 그리면서 한장씩 쓰도록 하자구요!
첫댓글 양구에 있네요. 우리 남편도 양구에서 군복무 했는디....^^* 언젯적 얘기인가. 아들도 벌써 제대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