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12.3)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9,37)
'세상 구원을 위한 열정과 땀!'
오늘은 아기 예수의 데레사(소화 데레사) 성녀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되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 하비에르성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예수회 사제로 사목하셨고, 특히 사도 바오로처럼 먼 이방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데 헌신하셨습니다. 인도와 일본에서 열정적으로 선교 사목을 하셨고, 중국 선교를 하러 가시는 도중에 선종하셨습니다.
오늘 복음(마태9,35-10,1.6-8)은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세상 구원을 위해 흘린 땀과 열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9,35)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세상 구원을 위해 정말로 열정적으로 땀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열두 제자들을 직접 뽑으시고, 땀과 열정의 사명을 주시면서 그들을 세상 안으로 파견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도 그렇게 파견되신 또 하나의 사도이시고, 또 그렇게 세상 복음화를 위해 열정을 드러내신 분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5,16)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통해 뽑힌 사람들입니다. 뽑힌 이들에게 주어진 사도직 사명은 '사제직과 예언직과 왕직의 사명'입니다. 내가 먼저 거룩하게 변모되고(사제직),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예언직), 너를 위해 희생 봉사하는(왕직)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이 사명을 위해 예수님과 사도들과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처럼 땀을 흘려봅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