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이곳 캐나다에서도 전음방 요리책 비행기 타고 제 손에 들어 왔어요~
처음 받았을 땐 쭈욱 한번 훑어 보고 요즘은 시간 날 때 마다
하나씩 하나씩 공부하듯 레시피들 살펴 보고 있어요~
오늘 저녁은 뭘 준비 할까 생각하다 남편이 요리책을 첨 봤을 때부터
맹선생님 돼지 족발찜 한번 해먹자던 말이 생각나 따라해봤습니다.
짧게 잘라 놓은 발을 사 와서 찬물에 담궈 핏물을 뺀 후
여러 가지 향신료와 파뿌리를 넣고 잠시 끓여 낸 후
찬물에 깨끗이 씻고 발사이 이물질 제거해 주었어요.
정말 사이 사이에 뭔가 끼어 있더라구요~
다시 냄비에 향신료망 만들어 넣고 고기, 물, 진간장과 포도청을 넣고 은근히 졸였습니다.
고기를 잠시 건져놓고 남은 국물에 떠 있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조금 더 졸여 주다가 고기를 다시 넣고 진간장, 아가베시럽(조청 대신), 후춧가루, 마늘, 생강,
참기름을 넣고 남은 국물 졸여 주었습니다.
그릇에 담고 잣가루, 파 송송으로 마무리 했어요.
중국 아저씨가 먹기 좋게 잘라 주어 하나씩 잡고 뜯어 먹기 딱 좋았어요~ㅋ
이곳에서도 긴 족발을 사서 푹 삶아 살만 발라내어 모양 잡고 얼렸다 녹여서 썰어 먹는 건 해 봤는데
이렇게 족발찜을 해 먹으니 달짝 짭조롬한 맛에 손에 잡고 쫄깃 쫄깃 뼈 발라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네요~~~^^
첫댓글 캐나다속의 한국인거같아요
음식의향수 ㅎ
어디에 살아도 입맛은 어쩔 수가 없나봐요~~~~^^
맛있겠네요.
선물용으로 손님 초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선생님 감사합니다~^^
잘 만드시네요
맛나 보입니다 ~~^^
책에 나온 레시피대로 그대로 따라 했어요~
양념 세기만 식구들 입맛에 맞춰 조절 하시면 되요~^^
와~
족발찜 맛있게 드셨겟네요
네~ 오늘 좀 남은 건 아껴 두었던 마지막 막걸리랑 제대로 뜯어 보자 했어요~ㅋ
맛있어 보이네요~!
포도청과 아가베시럽....
.. 한국에선 시도하지 않는맛이 정말 궁금하네요~~^^
포도청은 맹선생님 레시피에 색깔 내기 위해 쓰면 좋다해서 넣었구요 조청이 집에 없어서
아가베시럽으로 대신 넣었어요~ 한국처럼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가 필요할 땐 참 아쉬워요~
쫀득하니 모두가 먹어도 영양가득한 돼지족발찜~~만들기도 어려우신데 맛있게 잘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레시피 몇번 보고 따라했더니 어느덧 비슷한 모양새대로 되더라구요~^^
타국에서 향수에 젖어 시름 할 일이 없겠습니다.
정신력이 대단 하십니다.
여기서는 한국 음식 만들어 먹는게 큰 일과 중의 하나네요~^^
그래도 세월이 갈수록 머리가 자꾸 고국쪽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