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기(崔漢綺 1803~1877)___조선 말기의 학자. 자는 운로(芸老),
호는 혜강(惠崗)·패동(浿東)․명남루(明南樓)․기화당(氣和堂)․
가산제경루(舸山霽景樓).
1825년 순조(純祖) 때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으나 벼슬을 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다가 69세 되던 1872년 고종(高宗) 때.
아들 병대(柄大)가 고종의 시종(侍從)이 되자,
노인직(老人職)으로 중추부첨지사(中樞府僉知事)를 지냈다.
유사필문(有事必問)...이라.
<논어>에 나를 낮추어 남에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不恥下問의 구절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기철학자 최한기(崔漢綺) 선생은 무슨 일이든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묻고 상의해야 갈등과 반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면서
자신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면 인간의 도리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若當事而不問於人하고,
만약 어떤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묻지 않고.
惟從心之所欲直行之면,
오직 내 마음대로 결정하여 일을 결정하면.
人道從此隳矣 이면,
인간의 도리는 여기서 무너지게 될 것이다.
최한기 선생의 인사와 행정에 관한 저서 人政편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일을 결정할 때 내 마음대로 결정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지만,
남에게 묻고 상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결국
인간의 도리에 위배되는 결정을 하게 되어 불화와 갈등이 생길 것이란 주장입니다.
有事必問하라!
갈등과 반목을 줄이고 화해와 소통을 이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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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좋은글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