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5-7, 책 전하며 영화 관람 의논
서류에 도장 받을 게 있어 어머니 댁으로 향했다.
올해 은영 씨와 두루 다니며 지원계획을 의논하고 작성한 계획서와 발간된 2024년 평가서를 챙겨 집을 나섰다.
“은영이, 왔나? 엄마는 금방 밥 먹었다. 미역국 먹었는데, 집에 냄새 많이 나제?”
“엄마, 식사했어요?”
“그래, 금방 먹었다. 은영이는 아침 먹었나?”
“예, 밥 먹었어요. 엄마, 이거요. 책 보세요.”
“책이 벌써 나왔다고? 어디 보자. 사진이 멋지게 나왔네.”
어머니는 창문을 열어 환기한 뒤 딸이 전한 책을 살펴보았다.
어머니에게 계획서를 설명하고 가족란에 도장을 받았다.
“또 한해 애쓰시겠네요. 연초에는 많이 바쁘셨지요?”
“연말이나 연초에는 해야 할 일이 많으니 바쁩니다. 이제 숨을 좀 돌리겠어요.”
“이번에는 은영이한테 두 분이나 편지를 써주셨네요.”
“목사님 편지글은 지난번에 읽어드렸지요? 백지혜 선생님이 보낸 편지글도 마저 읽어드릴까요?”
“그라만 선생님이 한번 읽어주실랍니까?”
큰소리로 공방 선생님의 편지글을 읽었다.
“목사님도 그렇지만 공방 선생님도 찬찬하니 글도 잘 쓰셨네. 참 고맙구만.”
“그렇지요? 매해 편지 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감사하지요. 몇 해 전에는 어머니께서 직접 손편지 써주셨잖아요. 그때도 엄청 좋았어요.”
“나는 그냥 쓴 거라서 부끄럽지요. 은영이, 사과 먹을래?”
“예, 먹으까요? 엄마, 사과 먹으께요.”
“그라자. 조금만 기다리라. 사과 씻어서 오께.”
어머니는 색깔 고운 사과를 씻어 내왔다.
“어머니, 작년에 은영 씨와 영화 보신 것 어떠셨어요?”
“좋았지요. 다 재미있었지요.”
“은영 씨는 올해도 어머니 모시고 영화 보러 가고 싶다고 하는데, 어머니는 어떠신지요?”
“가만 되지요. 선생님이 미리 알아보고 재미있는 한국영화 나오면 은영이하고 같이 가보지요. 은영이도 엄마하고 영화 보러 가고 싶나?”
“엄마, 가까요? 영화 재미 있다.”
“그래, 알았다. 은영이하고 영화 보러 다녀보지 뭐.”
2025년 2월 14일 금요일, 김향
책 속의 편지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어머니께 축하글 읽어드리니 고맙습니다. 해마다 나오는 기록을 어머니와 가족들이 귀하게 생각하실 겁니다. 월평
문은영, 가족 25-1, 어머니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5-2, 큰오빠와 새해 인사, 계획 의논
문은영, 가족 25-3, 어머니와 명절 일정 의논
문은영, 가족 25-4, 가족과 보내는 명절
문은영, 가족 25-5, 명절을 보내고
문은영, 가족 25-6, 눈 내린 날의 안부
첫댓글 평가서 전하고 이야기 나누며 간식 먹는 풍경이 정겹고 평화롭습니다. 문은영 씨와 어머니에 관한 일지를 읽을때면 으레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