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꿈의 문 다시 열렸다.
해마다 용인서 개최되는 '대학연극 르네상스'
그것은 신의 한수였다.
2024년 여름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를 개최한 용인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매년 개최하며 연극 르네상스를의 문을 열어젖혔다.
대학연극제는 대한민국 연극의 미래와 희망을 부양하는 '청년 연극인의 축제' 다.
용인특례시가 창안해 발표한 이 대담한 아이디언느 작년 행사 내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제 연국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을 지닌 청년 연극인들은 '용인 무대'에서 대도약을 끔꾸며 해마다 연극제 도전의 야망을 키우게 됐다.
청년 연극인들에게 '용인'은 연극의 피렌체가 되다
이 축제의 슬로건은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이다.
용인으로선 연극르네상스의 페렌체'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 됐고 연극계로서는 차세대 연극인을 위한 든든한 언덕을 지니게 된 격이다.
용인은 향후 세계 각국의 대학팀도 참가하는 글로벌 연극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기에 2025년 제2회 대학연극제는 작년 첫 연극제보다 더 의미가 깊은 축제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도시에서도 이같은 전국 규모 연극제를 연속해서 열지는 않기 때문이다.
용인은 해마다 최고의 대학연극인을 탄생시키고 그 역량을 드높이는 '연극의 産室'이다.
전국 최대 규모 체류형 연극축제인 용인시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1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전국 12개 대학팀이 참가한다.
올해의 대학연극제는 작년 4대 1의 경쟁룰을 뛰어넘어 약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무대와 연기의 승부'를 펼친다.
7월8일 개막식 행사도 눈과 귀 사로잡는 '연출력'
7월8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제2회 대학연극제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용인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관계자들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임대일), 한국연극평론가협회 회장(이화원),
제2회 대한민국 연극제 심사위원장 (유근혜 상명대 이사장) 등 연극계 인사, 대학생 연극인,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축하초청공연으로 작년 대회 베스트 3 작품 중의 하나인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 전공팀의 '벽을 뜷은 남자'가 상연되자
객석의 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동화적 판타지로 꾸몄다.
당신이 갑자기 문이 아니라 벽을 스르르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한 소시민이 스스로에게서 발견한 초능력은 그를 어떻게 바꿨을까.
대학연극제 개막식은 이런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다.
이번에 출전하는 12개 팀이 저마다 개성적인 몸짓과 아이디어러 무장한 '도발적 자기소개' 순서도 인상적이었다.
각 팀은 저마다 이번 연극제를 사로잡을 매력과 각오를 재치있게 드로내며 뜨거운 연기재결의 예고편을 보여줬다.
용인시를 비롯한 의회와 문화계의 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저마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연극의 미래를 밝히고 번성시키겠다고 나선 용인시의 의지와 비전에 대해 청년들도, 문화계의 리더들도 아낌없이 갈채를 보냈다.
시청 에이스홀을 청아하면서도 웅장한 소리로 가득 채운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인상적이었다.
개막식의 고조된 열기는 18일 동안 펼쳐질 화려한 競演의 맛보기거 아니었을까.
올해도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시작
용인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채류형 콘셉트' 방식을 도입해 작년 첫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7월8일부터 7월 13일까지 용인산림교육센터와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체류형 프로그램인 '스테이&플레이' 방식으로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공동창작과 교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예술적 영감을 나눈다.
이후 7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용인포은아트홀, 큰어울마당, 마루홀, 처인홀 등 용인지역 4개의 공연장에서 대학별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어 7월25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리는 폐막공연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 용인문화재단에서 실시한 제2회 대학연극제 출전팀 경쟁은 뜨거웠다.
12개 팀 모집에 79개 팀이 신청하여 약 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작년 제1회 대회땐 4대1)
참가팀 모집은 3월25일부터 5월9일까지 진행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연극 및 공연 관련 학과와 동아리 팀들의 신청서가 쇄도했다.
단순한 경연 중심의 대화를 넘어 대학팀 간의 교류와 예술적 확장을 도모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생들의 기대감이 특히 높았다.
12개 팀 경연 작품 및 공연 시간과 장소
심사는 참가팀이 제출한 공연계획서와 대본, 공연양상 등을 바탕으로 완성도, 앙상블, 창의성, 적합성, 발전가능성 등 5개 항목 평가로 이뤄졌다.
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경연 12개 팀의 경쟁작은 다음과 같다.
-오델로(동신대학교, 7월16일16시, 용인시문화예술원 마루홀)
-윈스 온 디스 아일랜드(Once on This Island) (명지대학교, 7월16일 19시,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친애하는 멜리에스(중앙대학교, 7월17일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레드 채플린(경성대학교, 7월17릴19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HEE(인류, 멸종, 그리고 진화)(대진대학교, 7월19일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민중의 적(새종대학교, 7월19일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백두 한라(인천대학교, 7월20일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종의 기원화(단국대학교, 7월20일19시, 용인포은아트홀)
-어펙트론 클래스(서울예술대학교, 7월22일16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더 소셜딜레나(The Social Dilemma) : 1984(호원대학교, 7월22일19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
-덜미(한국예술종합학교, 7월23일16시,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청주대학교, 7월23일19시, 용인포은아트홀)
7월10일엔 대한민국연극제 금상작품 '태풍이 온다' 축하공연
2025년7월10일 오후 7시30분, 제2회 대한민국 대학 연극제 축하공연으로 극단 '동선'의 연극 '태풍이 온다'가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공연됐다.
'태풍이 온다'는 제 4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기도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태풍이 몰아치는 밤을 배경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사랑, 숨은 비밀이 얽히는 전개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제1회 '대학연극제 용인' 참신한 충격과 열광의 추억
작년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이 태동하던 제1회 祭典의 추억을 잠깐 돌이켜보자.
2024년 5월27일과 28일 본선에 진출한 12개 대학이 화려한 발대식을 열었다.
저마다 예전에 없던 '대학연극제의 위대한 탄생'을 예감했다.
7월16일부터23일까지 8일간 청년 연극인들은 용인 주요 공연장(포은아트홀,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 용인시문예획관 처인홀 등)에서
경연과 커뮤니티 워크숍을 펼쳤다.
첫 '대학연극제 용인'은 그야말로 대학연극 르네상스의 문을 여는 듯 대성황이었다.
치열한 경연에서 베스트 3에 오른 대학팀에게는 학교연극발전장학금 각각 1000만원과 연기.연출.네트워킹 3개 부문 1000만원 등
모두 4000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작년 8월과 9월엔 또 다른 감동의 무대가 평쳐졌다.
제3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8월31일(개막공연)부터 9월9일까지 10일간 열린 것이다.
9월1일부터 8일까지 전국 시.도 대표 시민연극단체(동아리)의 경연이 펼쳐졌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연'인 시민연극제는 '연극특례시' 용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공감의 장을 만들어냈다.
경연자들이 밝힌, 용인 대학연극제 놀라운 3가지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은 독특한 뭔가가 있다.
연극제라고 해서 '연극 경연'을 치르는 대회에만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다.
같은 고민을 지니며 경쟁을 벌이는 대학생 연극인들이 상호 소통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경험을 확장하여 저마다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지난해 댛가연극제에서 참가자들이 다른 경연에서 볼 수 없었던 값진 기회를 얻었다고 술회한 것이 바로 이 대목이다.
경쟁 또한 성장을 위한 하나의 방식일 뿐이며 더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자기 성취의 모습이라는 인식이다.
그들이 말하는 용인 대학연극제[의 세 가지 매력은 뭘까.
첫째는 교차무대였다.
참가팀은 공연과 경연을 벌이면서 서로의 연극을 교차관람했다.
자신의 연극을 통해 무대의 의미를 깨닫고 다른 이의 연극을 통해 그 연극이 어떻게 의미를 전달하며 무엇을 비추는가를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는 '선을 넘은 연결'이었다.
청년들은 소속된 대학을 넘어서서 주어진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서로 몸짓과 이야기로 대화를 나눴다.
워크숍으로 영감을 주고받았으며 풍성한 예술토크를 나눴다고 밝히고 있다.
세째는 그들은 상호리뷰의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서로의 연극을 보면서 세심하고 공감력 있는 리뷰로 피드백을 했다.
이런 활동으로 체험과 통찰의 시너지를 얻기도 했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펼쳐지는 2회 대학연극제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해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대학 연극인들의 '값진 성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대한민국 연극의 내일이며 미래가 될 것이다.
용인시는 공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더 나은 무대와 객석에서 행복해지는 장면을 꿈꾼다. 용인소식 기획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