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난 수원에 있는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헌병이다.
군기와 뽀다의 상징 헌병..
난 지금부터 우리 헌병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생리대(--;)에 얽힌 사연이다..
우리도 생리대를 쓴다..
(뭐냐.. 그 눈빛은.. --;;)
이상한 생각하는 거 다 안다..
하지만 우린 하나도 안 이상하다..
생리대는 우리의 삶이자 신체의 일부분이나 다름없다.. 젠장 --;
헌병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그 바가지 하이바.
헌병이라고 멋지게 두 글자 써 있는 그 바가지 하이바.
(장마때 홍수 나서 내무실 물 차면 그걸로 물 퍼내기도 한다.. --; )
그 하이바 안을 들여다 본적이 있는가
당근 없겠쥐..
바로 그 안에 생리대의 비밀이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눈치들 챘겠지..
그렇다..
바로 그 하이바 안쪽 전면부에 우리는 생리대를 붙여서 쓴다..
우리 수원 헌병이라면 누구나 다..
(참고로 이것은 군사 일급기밀으로써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며 히히덕 거리고 있을 때 난 기무대의 음산한 고문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앞머리에서 흘러나오는 땀을 흡수함과 동시에 이마가 쇠하이바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그런 변태지꺼리를 하는 것이다.. 젠장.
여기서 잠깐.
난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쓴다.. --;
화이트 슬림형.. --;;
얇고 가벼우면서 흡수도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기 때문에.. 나의 이미지와 딱..
(이런..젠장.. 내가 지금 무슨 .. --; )
우리 소대의 약 98퍼센트가 화이트 쓴다.
젠장.. 나 화이트 영업사원 아니니까 이상한 생각마라..
언젠가 어떤 놈이 지 엄마꺼 "후리덤"인가 뭔가 하는거 가져다가 하이바에 붙인 녀석이 있었다.
문제는 싸이즈가 특대였던 것이다.. --;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그녀석 근무중에 그 후리덤이 하이바 밑으로 삐져 나왔었덴다..
그날 내 쫄병은 완젼 변태 다 됐고 그날 밤 조용히 기무대에 불려갔었다.. --;
이런 CF 한편 어떨까
키 크고 잘생기고 뽀다 만땅나는 헌병 두명이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걸으며 이야기나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있는.. 하지만 조금은 투박한 말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