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없다'…펜션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종합)
연합뉴스 | 입력2013.02.27 19:23
(가평=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7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의 한 펜션에서 20∼30대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 30분께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에 투숙, 이튿날인 27일 주인이 방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어 창문을 깨고 들어가 방바닥에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방에서는 수면유도제와 술병이 나왔으며 화덕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방문은 청테이프로 밀폐된 상태였다.
경찰은 방 안에서 A(33)씨와 B(32·여)씨가 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일이 계속 꼬여 희망이 없다', '화장을 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에서 자살사이트 인터넷 주소와 아이디가 나온 점으로 미뤄 이들이 이곳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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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모텔서 남녀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종합)
연합뉴스 | 입력2013.02.27 15:58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27일 오후 2시 30분께 전남 나주시 송월동 모 모텔 욕실에서 A(22·서울 도봉구)씨와 B(26·여·경기 안양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인이 발견했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으며 욕실 문틈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소지품에서 유서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26일 오후 11시께 이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이들의 관계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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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거제서 승용차 불 30대女 숨져…번개탄 흔적
뉴시스 | 최운용 | 입력2013.02.27 15:03
【거제=뉴시스】최운용 기자 = 27일 오전 1시45분께 경남 거제시 장평동 주민센터 인근 빌라에 주차 중인 승용차 안에서 불이 나 A(30·여)씨가 숨졌다.
목격자는 경찰에서 "갑자기 펑하는 폭음소리와 함께 비명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빌라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 불로 운전석에 앉아 있던 A씨가 숨지고 빌라 건물 외벽이 심하게 그을렸다.
차량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시너통, 1회용 라이터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나 네팔은 아주 가난한 나라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그 나라 국민들은 대개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실 개개인들의 행복감은....단지 소득수준에만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요.
예컨데, 비록 소득 수준이 매우 낮다고 할지라도 굶어죽지 않을 정도라면
오히려 다른 요소들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겠지요.
예컨데, 부의 양극화 현상 등으로 가난하면 극도로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 사회라던가, 또는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이 없는 사회라던가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요.
방글라데시나 네팔 등과 마찬가지로 과거 가난했던 시절의 한국사회는
거의 모두가 가난해서 사실상 평등한 사회였지요.
그래서 비록 가난했지만....이웃간의 정도 많았고
가난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자살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국민소득 몇만달러 선진국이 되었다는 오늘날의
한국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그야말로 "사람"으로서의 취급도 못받는
그런 사회가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그러니 막대한 떼돈을 벌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이제 이 땅을 "지옥"이라 여기며 자살을 택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합니다.
현재 한국사회가 대다수 젊은이들이나 늙은이들에게
별로 "희망"이 없는 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미친 놈은 한국이 이제 선진국이 되었다느니
또는 "국격"이 높아졌다고 자화자찬적 거짓말을 태연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할망구는 자신이 정말로 국민 개개인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국민 행복" 운운을 떠들어대고 있는가 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안봐도 뻔한 것이지요.
앞으로 5년이 지나보아도 아마 자살자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
거의 분명해보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찌라시들이 없는 얘기도 지어내며 북한을 헐뜯기에 바쁩니다.
그런데도 찌라시들이 북한사회가 자살자들로 넘쳐나서
곧 망할 것이라는 얘기는 일체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북한이 비록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기는 해도
아주 "희망" 자체가 없어 자살해버리는 사람들은 아마도
거의 없는 모양이죠? 정말 이상하군요.
가혹한 독재정치 체제에 식량부족으로 굶어죽는다는
북한사회에서....의외로 자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니???
(뱀발) 우리 카페의 권장 사항
현재의 한국사회 체제에서 도무지 "희망"을 발견할 수 없어
절망감만을 안고 먼저 가버린 젊은 분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그러나 우리 카페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에 의하면...
현재 한반도 국제정치적 상황이 현재의 한국 국민들
특히, 기득권층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아주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그리고 그런 희망이 실현될 세월도 사실 그렇게 멀지 않았음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순식간에
닥쳐올 수도 있지요.
따라서....현재 남한사회 체제에 절망감을 느끼는 분들은
너무 쉽게 자살만을 현실도피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 느긋한 마음으로 세월을 더 기다려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아마도 머지않은 장래에 한반도의 일반 서민들에게도
"희망의 봄기운"이 솟아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