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신앙(가지리교회) 25-3, 목사님에게 책 선물
백춘덕 아저씨는 교회 가는 길에 2024년 평가서 한 권을 챙겼다.
윤영부 목사님에게 전할 요량이다.
애초 아저씨와 어떤 분에게 책을 선물할 건지 의논했었다.
아저씨는 “목사님한테도 책 줘야 안 되겠소.” 했다.
평일에 시간 내어 목사님을 찾아뵙고 전하면 좋겠지만 아저씨의 직장 일로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책은 교회 가면서 선물하면 되지요. 어차피 공일에는 목사님을 만나니까.”
“목사님 찾아뵌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이번에는 그렇게 하시겠어요?”
“그라만 되지요. 교회 가는 날 챙겨서 가지요.”
일요일 아침이면 백춘덕 아저씨는 배종호 아저씨와 가지리교회로 향했다.
두 분은 나이가 비슷하고 성정이 닮아 늘 다정했다.
예배 마치면 백춘덕 아저씨 댁에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외식하고는 영화관에 가는 것이 루틴이 되었다.
오늘은 여느 날과 달리 예배 후에 북상 고모님을 뵈러 가기로 했다.
“에이, 종호야. 오늘은 영화 못 보겠다. 선생님하고 북상에 가야 돼. 영화는 다음 주에 보지 뭐.”
“그라만 나도 영화 보러 안 가. 다음에 영화 보러 가. 집에 가서 밥만 먹고 나도 집에 가야지.”
두 분은 교회로 향하는 차 안에서 예배 후에 할 일을 의논했다.
함께 예배 참석하고 점심은 공수들 주택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교회에 도착하자 아저씨는 책을 챙겨 내렸다.
“목사님 2층에서 내려오면 바로 선물할게요.”
“예, 지난 1년간의 결실이니 아저씨께서 잘 말씀드리고 전하면 좋겠어요.”
“알았어요. 걱정 마요.”
약속한 시각에 맞춰 아저씨 댁으로 향했다.
“아저씨, 점심은 맛있게 드셨어요?”
“예, 종호는 점심 먹고 바로 갔어요. 목사님한테 책 주니까 고맙다 카대요. 목사님이 천천히 읽어본대요.”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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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종호 아저씨와 백춘덕 아저씨가 지내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다정한 친구 같아요. 올 여름에는 휴가 받아 두 분이서 어디라도 다녀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