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2, 260, 471번 등 3개 노선버스는 앞머리에 카메라 4대를 달아 정면으로는 버스 전용차로 위반 차량을, 오른쪽으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을 찍고 있다. 3개 노선은 종로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도로를 남북과 동서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실제 단속을 시작하자 걸리는 차량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단속 외의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서울 서부경찰서가 최근 은평구 일대 여성 7명을 성폭행한 정모씨(34)를 붙잡은 것은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카메라 화면을 뒤진 결과였다. 서울시는 버스 장착 카메라를 올 하반기 4개 노선에 추가 투입하는 등 점차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대구도 이미 버스 장착 카메라를 도입했고, 인천·제주시 등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