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이파) 2010'을 통해 처음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탭'에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관련 수혜주로 에스맥이 부각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태블릿PC의 핵심기술인 터치스크린에 에스맥에서 개발한 터치모듈이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혜 기대감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주식시장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탭' 출시 시점이 가시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터치모듈 핵심기술을 보유한 에스맥이 수혜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맥은 "9월 초부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에 터치모듈을 공급하게 된다"며 "이러한 효과로 오는 3/4분기와 4/4분기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4분기 영업적자를 낸 에스맥은 3/4분기 이후 갤럭시탭의 수혜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부터 갤럭시탭에 터치모듈을 공급하는 에스맥은 연말까지 약 4개월간 60만대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1대당 4만원의 공급원가를 감안하면 240억원이 추가매출로 잡힌다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에스맥은 하반기 갤럭시탭 출시효과로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매출은 1700억원이다.
에스맥 관계자는 "연말까지 60만대 모듈공급으로 240억원의 추가매출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3/4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이어 4/4분기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고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경우는 에스맥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대감을 전해진 듯 에스맥 주가는 삼성태블릿PC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에스맥 주가는 8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현재 에스맥은 삼성전자에서 갤럭시A를 비롯해 갤럭시S등 20여개 모델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맥 전체 매출의 90%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에스맥의 터치모듈이 공급돼 추가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탭'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패드'를 겨냥해 새롭게 만든 태블릿PC 모델이다. 7인치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GT-P1000)은 사흘 뒤인 독일 'IFA 2010'에서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탭'은 기존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보다 화상도가 더 진보한 7인치형의 고사양이 채택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GHz의 허밍버드(S5PC110) 프로세서와 32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전면카메라 GPS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