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아 들고 생각나는 문구가 떠올랐습니다. 옛날에는 전자제품을 말하게 되면 [일본제품] 이었는데 지금은 삼성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소니(Sony)가 이렇게 몰락(沒落)할 줄이야.. " 과거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으면서도 현재 시장에서 도태된 일본 IT기업들의 특징을 가지고 대표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는데 ‘갈라파고스 현상’(Galápagos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2007년 처음 등장한 말인데 한 학자가 일본 기업들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갈라파고스 현상이 무엇인가? 한마디로 ‘자신만의 표준을 고집하다가 시장에서 고립된 현상’을 말합니다. 이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IT 산업과 2008년 당시 미국의 자동차 시장입니다. 이 말은 에콰도르 소유의 섬인 ‘갈라파고스’의 특징에서 비롯됩니다. 이곳은 엄청 큰 거북이나 특이한 이구아나 등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유의 동식물이 많습니다. 이 섬에 있는 동물들은 이곳에만 있어 멸종위기에 놓인 것들이 많습니다. 전에 볼 수 없었으면서도 다양한 동물들이 갈라파고스 제도에 살 수 있었던 것은 이 섬이 고립되어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이유가 크다고 합니다. 이러한 섬의 특징에서 우리가 쓰는 ‘갈라파고스 증후군’이라는 말을 따 왔습니다. 국제기준과 다른 혼자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행태.... 일본 IT산업의 경우가 그랬습니다. 일본의 IT제조업계는 초반부터 자국 시장에만 특화 시켜 독자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자 지금은 국제적인 표준과 어긋나 점점 시장에서 도태된 것입니다. 세계시장에 진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약해지고 말았습니다. 국제흐름보다는 자기만의 기준에만 충실했던 탓입니다. 자국만의 특성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흐름을 경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편, 갈라파고스 증후군에 대한 언급이 있는 곳에는 ‘공룡기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덩치만 커진 기업이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갈라파고스 증후군이 들어나게 됩니다. 이제 갈라파고스 증후군은 일본의 경제 상황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세계시장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해 어려워진 상황을 일반화 시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여러 분야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국제화된 이 시대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다른 나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전반적인 역사와 국제적 흐름을 무시하고 나만이 독자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고립을 자처하는 행동이 될 것입니다. 갈라파고스 증후군에 관한 교훈은 기업에 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이웃과 소통하고 같이 어울리는 삶이 필요합니다. 자기 교회, 자기 교단 만 강조하는 고집도 지양(止揚)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해야 만 얻는다는 것 빼고는 모든 일에 합력해야 합니다. 고립되면 도태됩니다.
방문객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갈라파고스를 방문한다. 안타깝게도, 관광은 외래종의 침입을 초래하여 관광객이 찾는 그 자연환경을 위협한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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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따뜻한 엘니뇨 기류는 갈라파고스에 플랑크톤 성장을 방해하며(위), 산호초의 백화 현상을 일으킨다. 엘니뇨가 끝난 뒤의 용승은 주요 영양 요소들로 다시 채우며 식물성 플랑크톤을 번성시킨다(아래).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먹이 갈라파고스에서만 서식하는 바다 이구아나는 수중에서 먹이를 찾는 유일한 파충류이다. 섬이 메마르고 돌이 많기 때문에 이 초식 동물은 조류를 주식으로 적응했다. 다 자란 바다 이구아나는 40~60분 동안 숨을 참을 수 있으며 심해 15m까지 잠수할 수 있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화산 울프 화산(맨 위)에는 2009년 처음 발견된 독특한 분홍 이구아나가 서식하고 있다. 이 종은 섬이 가라앉아 울프 화산섬이 격리되면서 다른 종의 이구아나에서 갈라져 나와 별도로 진화했다. 이 화산섬은 나중에 다시 융기했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광욕 멸종위기의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는 에스파뇰라 가드너(Gardner) 만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바다사자의 개체수는 범고래와 상어에 의한 포식뿐만 아니라 엘니뇨 현상에 의한 해양 먹이자원이 제한되어 2~5만 마리 사이에서 변동한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부비새 푸른발부비새는 날개 폭이 1.5m에 달한다. 이 열대 바다새는 1~3개의 알을 독특하게 생긴 발 아래에서 45일 동안 품는다. 이 새는 모두 56종이 있는데 그중 27종이 갈라파고스에서만 발견된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이언트 거북 현존하는 가장 큰 거북인 갈라파고스 자이언트 거북은 몸무게가 300kg까지 나간다. 야생에서 100~150년 정도 산다. 이 위기 동물은 주로 밀렵꾼에 의해 위협받았으나, 지금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다. ⓒ 시그마프레스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수백만 년 전 해저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으로 원래 동식물이라곤 아무 것도 살지 않았다.
지금 살고 있는 것들은 모두 육지에서 건너왔다. 따라서 종은 다양하지 않아 개구리나 도롱뇽 같은 동물도 없다. 그런데도 대륙에선 찾을 수 없는,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 존재한다. 바다 풀을 먹는 바다도마뱀이나 선인장을 먹고 사는 육지이구아나, 날지 못하는 가마우지 등은 그 좋은 예다.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섬,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
희귀한 동식물의 보고란 점을 높이 평가한 유네스코는 1978년 이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여 그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
첫댓글 갈라파고스 증후군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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