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 박근혜, 네덜란드 여왕에 평창동계올림픽 지지 호소
모헨즈,일신석재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여왕 예방과 정부관계자 면담, 교민사회 격려 등 네덜란드 특사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지요청을 비롯한 대통령 특사로서의 성과를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전날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전 때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그 강원도가 세 번째 도전을 하는데 천혜의 아름다운 자원을 가진 강원도가 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김학일 포인트뉴스김연아, 시즌 첫프로그램 공개에 심판들 짠 점수?'종이배의 득도, 배가 하늘로 가네'오페라 '투란도트' vs 뮤지컬 '투란도'그는 "여왕도 알렉산드 왕세자가 IOC위원인데 지난번에 평창실사단으로 가서 평창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와함께 구제역 파동 당시 100만개 분량의 백신 긴급지원과 여수박람회 참가, 삼호얼리호 구출작전 지원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네덜란드를 방문해 특별히 관심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농업'을 꼽으며 "척박한 나라인 네덜란드가 세계 굴지의 농업국이 되고 수출도 한다"며 "우리도 창의적으로 하면 우리 농업도 미래의 희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교민간담회에서 '신뢰정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한 것이 현 정부의 실정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평소에 그런 분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왔다"며 "전날 어떻게 그런 질문이 나오는 바람에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정확하게 모른다"며 "국내 얘기는 나중에 국내 가서 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밤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했으며 1일부터는 포르투갈 실바 대통령 예방과 아마두 외교장관 면담 등을 한 뒤 오는 3일 다시 마지막 특사방문국인 그리스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