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액과 석회의 비율은 올해만든니람 중간점검포스팅에 올려 있으니
이번엔 물의 색상과 니람의 상태만 비교할수 있게 사진으로 기록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염액 가라앉힌후
손을 넣어 윗물의 색을 보았습니다. 조금 탁한듯..

니람색은 괜찮긴 하나 물의 색을 보니 석회의 양이 모자랐던듯하네요..

두번째 염액 가라앉힌물 매우 맘에 듭니다.

손을 넣어 색상을 보니
맘에 쏙 드는 윗물색 입니다.

니람도 아직 물이 다 빠지진 않았지만 색상좋구요.

세번째 니람 앉힌통입니다.

손을 넣어 윗물색을 보니 조금 아쉬운 색이 지만 니람은 완성된듯 합니다.

아래는 물을 빼고있는 니람입니다. 색상이 약간 군청빛이 도는것 같기도 하고..

네번째 니람을앉히고

손을 넣어보니 약간 노르스름한 맑은 물빛 인것이
아주 좋습니다.

물 빼고 있는 니람 이구요.

다섯번째 니람을 가라 앉히는중인데 상태가 매우 좋아 보이죠.

다 가라앉은듯 해서 손을 넣어 색을 보니 또한 만족 입니다.

윗물을 따라내고..

얻어진 니람 색이 무척 맘에 듭니다.

인터넷이나 염색하시는분들이나 니람에 대해 아주 많은 이야기가 떠돌고 있지요.
덕분에 도움도 되고 헛갈리게도 됩니다.
그러나 도움된것이 더 많은지라 저도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뭐든지 감잡기까지는 다른사람들은 어찌하는지 궁금한 법 이니까요.
물론 다시 발효시켜 염색을 하여 보아야 하겠으나 아주 만족합니다.
그리고
쪽삮힌 물의 농도와 양과 석회의 농도와 양이 적절한 상태로
만났을때 너무 흐리지도 않고 남아도는 염액을 버리지도 않는 순도높은 니람을 만들수 있겠습니다.
니람의 색이 가지색이어야 한다고 해서 많이 고민했던적도 있었습니다.
반딧불이 공방의 가지는
자주계열에서 진해지면 먹자주색 정도 였기에..
가지색을 검색해 보니 "잘 익은 가지의 빛깔과 같이 남색을 띤 보라색." 이라고 나와있어요.
제 결론은
니람색은 청록색에 까가운수록 석회의 량이 많거나 당그래질이 덜 된 것이구요.
남색 보다는 검게보이는 곤색(감색)이 좋은 결과물 이랍니다.
다만 곤색의 니람 이지만 윗물의 색이 녹색으로 빠지면 석회의 량이 모자라
염액을 더 많이 뽑지 못한 것 이겠구요.
참고로 색상 자료 첨부합니다.
@남색 과 곤색
* 파란색 青・蒼・藍・碧 (청 창 람 벽)
파 란 색
* 남색 ‘남색(藍色)’의 ‘람(藍)’은 ‘쪽’이라는 풀을 말하며, 이 쪽에서 나온 색이 남색이다. ‘쪽빛, 하늘색’ 등이 비슷한 색상이다.
남 색
* 진남색(곤색)‘곤색’은 올바른 우리말 표현이 아니라 ‘감색(紺色)’이라고 써야 한다. 검은빛을 띤 푸른색을 흔히 ‘곤색’이라고 하지만 이는 감(紺)의 일본 발음 ‘곤(こん)’에 우리말 색(色)이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감색의 한자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먹는 감의 붉은 주황색을 말하는것으로 알듯도 하니, 어두운 남색, ‘반물색, 반물빛, 군청색, 감청’ 등 우리말로 쓰는것이 좋을듯 하다.
감 색
우리가 흔히 아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사자성어는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이란 말에서 나온 것인데 푸른 빛은 쪽(식물)으로부터 나왔는데 쪽이란 식물의 색깔보다 더 푸르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래 가르쳐준 사람보다 더 뛰어나게 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만든니람이 그러하듯이.
첫댓글 진천댁 두분 세번째 니람이 같이 작업한것 입니다. 한바가지씩 나눠서 발효쪽염색 한번 해보세요.
색상이 데스크탑으로 작업할때는 실물과 거의 같았는데, 노트북으로 보니 색이왔다갔다 하네요.~ㅠ,ㅠ
고생많이 하셨소....배부르겠네!
선생님 특강덕분에 고민을 멈추고, 매일 하루에 한통, 두통씩 쪽을 삭히고 있습니다. 결론을 너무 일찍 내린듯 하지만 스쳐가던것들이 어느날 문득 눈에띄어 다시금 결론에 추가물이 생기고 있구요.. 몇소쿠리 가득 늘어놓고 나니 정말 배부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쪽염료가 다양한 몇색을 염색 되는데 이런 어려운 과정이 있군요. 잘못된 감색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네 ~! ^^ 즐거운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