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부여군 (옥녀봉 진달래꽃 축제)
봄이면 피어나는 화려한 꽃들로 계절의 도래를 알리듯, 충청남도 부여군 역시 봄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이곳은 봄의 다양한 색감을 입고 여행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여러 명소로 가득 차 있다.
특히, 5년 만에 재개되는 봄 축제로 인해 부여는 이번 봄 시즌에 더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봄의 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부여로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추억과 함께 봄의 정취를 만끽해 보러 떠나자.
옥녀봉 진달래꽃 축제
충남 부여군은 오는 6일, 옥산면의 사물놀이한울림부여교육원 인근에서 '제15회 옥산 옥녀봉 진달래꽃 십리길 축제'의 개최를 발표했다.
출처: 부여군 (옥녀봉 진달래꽃 축제)
해발 368미터에 위치한 옥산 옥녀봉은 약 4km에 이르는 등산로 주변으로 진달래가 화려하게 피어 있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정상에 위치한 옥녀정에서는 옥산저수지와 옥산면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다.
이번 행사는 2019년 4월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중단되었던 축제가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어서 방문객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올해 축제는 사물놀이, 통기타, 난타, 색소폰 공연, 에어로빅 댄스 시범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참가자들의 시각과 청각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출처: 부여군 (옥녀봉 진달래꽃 축제)
또한, 진달래 화전, 떡, 두부김치, 막걸리 등의 다양한 무료 시식 행사도 축제장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부여군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수지침과 발 마사지 체험부스, 그리고 의용소방대 주관의 심폐소생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궁남지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 시대에 궁궐의 남쪽에 조성된 큰 연못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궁남지)
포룡정을 중심으로 작은 연못들이 주변으로 퍼져 있으며, 해가 뜨기 시작할 무렵,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간에 방문하면 그 아름다움을 더욱 감상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이 피어나고 특히 여름에는 50여 종의 연꽃이 만발한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이 연못에서 열려 방문객들을 매혹시킨다.
뿐만아니라 봄에 궁남지는 정자와 다리가 어우러지고, 초록빛으로 곱게 물든 수양버들이 잔잔한 연못 위에 비치는 모습은 마치 아름다운 그림 한 폭 같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궁남지)
또한, 싱그러운 수양버들과 봄의 전령인 화사한 노란 개나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아내며,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여유롭고 평온한 산책을 선사하는 이상적인 장소다.
구드래 조각공원
구드래조각공원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에 위치한 공원으로, 부소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 잡고 백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자연 공원이다.
출처; 부여군 (구드래 조각공원)
1983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 공원은 1996년부터 다양한 조각 예술품을 설치하며 조각공원으로 재탄생했고, 이후로 많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가 되었다.
의미 깊은 조각작품들과 잘 정비된 잔디가 조화를 이루어 방문객들에게 쉼과 평온을 제공한다.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곳이지만,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발해 부여의 유명한 벚꽃 명소로도 손꼽힌다.
정림사지
부여 정림사지는 부여군 동남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백제 사비도성의 중심 사찰로서 백제 사비 시대의 눈부신 불교 문화와 건축 기술을 오늘날에도 전하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출처: 부여군 (정림사지 돌담길 벚꽃)
이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여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 본 역사적 명소다.
또한 봄이면 이 곳에 부여 주민들 뿐만아니라 인근 도시의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아름다운 돌담길을 따라 펼쳐진 벚꽃길 때문이다.
부여 문화원에서 시작해 정림사지 돌담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이 매년 봄이면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또한, 주변의 다른 역사적인 장소들을 탐방하기에도 이상적인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