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 보는 사람, '이 음료'만 끊어도 도움
과민성 방광 완화를 위해선 커피를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평상시 생활습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과민성 방광을 완화하는 생활 수칙을 익히고 실천하면 좋다.
과민성 방광이란 노화·스트레스·외상·신경성 질환 등으로 인해 방광 근육, 배뇨 신경 등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소변이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마렵고,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며, 밤에도 요의가 느껴져 잠을 푹 못 잔다. 과민성 방광은 다른 질병들과 다르게 약물이나 시술보다 생활습관을 먼저 개선해본다. 그래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을 때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환자의 50~60%가 증상이 완화된다.
복부 따뜻하게
과민성 방광은 체온·기온과 관련이 있다. 기온이 낮으면 방광이 예민해져서 증상이 악화된다. 기온이 오르고 몸이 따뜻해지면 증상이 좋아진다. 요도괄약근 등을 단련하는 운동을 할 때 허리·배에 뜨거운 수건을 두르거나 온열팩을 붙이는 것이 좋다.
소변 미리 보기
요의가 느껴지기 전에 미리 소변을 보도록 한다. 평소 식사 20분 후쯤 주로 요의가 느껴진다면, 식사 10분 후 미리 소변을 보는 식이다. 갑작스러운 요의 탓에 소변이 새는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소변 참기
소변이 마려울 때는 실수를 하더라도 10분씩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여보자. 참는 시간을 점차 늘려서, 소변 보는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도록 한다.
수분 섭취 조절
물 등 음료는 하루 1000~2400mL만 마시고, 저녁 9시 이후에는 마시지 않는다. 카페인은 방광을 자극해 소변량이 많지 않아도 요의가 느껴지게 한다.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안 마시는 게 가장 좋고, 마시더라도 하루 한 잔 이내로 섭취하도록 한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아예 피한다.
케겔 운동
소변 줄기를 끊을 때 사용하는 요도괄약근 등 골반 근육과 배의 복직근(배 한가운데 근육), 내외복사근(옆구리 근육)을 함께 키우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완화된다. 복직근·내외복사근은 방광 근육과 연결돼 있어서, 소변이 나올 것 같을 때 방광의 수축을 돕는다.
약물·보톡스·전기자극 치료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효과가 없으면 방광을 둔하게 만들어 요의를 떨어뜨리는 약물 등을 함께 쓴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방광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톡스 주사 치료나 방광 근육을 조절하는 천수신경에 전기 자극을 쏘는 천수신경조절술 등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