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비 칼론 주택부 장관은 주정부NDP 정책의 결과로 주택가격이 향후 5년간 7~14%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C주택부 래비 칼론 장관은 지난 달 20일, 현 신민당NDP 정부의 주도로 향후 5년 내에 기존 주 내 평균 주택가격이 7-14% 정도 하락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번 주 내에 관련 입법안의 의회 상정을 통해 세칙 법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나,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택가격 하락치 예상은 수학적으로도 불가능한 산정이라고 지적했다.
주정부, 5년 내 주택가격 7-14% 하락 전망전문가, 예상 산출과정 및 방식 제대로 설명해야
밴쿠버에서 ‘마운틴 매쓰’라는 통계 전문업체를 운영 중인 젠스 본 버그멘은 현 신민당 정부가 추진하는 단독주택들의 콘도 및 아파트 등으로의 ‘복합 주택화’ 작업이 어떻게 주택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보인다. 같은 면적의 대지라면, 단독주택 소유주보다는 복합주택 소유주들이 지불해야 하는 대지 가격은 여러 소유주들에 의해 분할되기 때문에 더 낮아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BC녹색당Green의 애덤 올슨 의원은 “칼론 장관이 어떤 수학적인 방식을 통해 이 같은 주택가격 하락 폭을 예상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주택부의 향후 주택 가격에 대한 산출 방식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의회에서 칼론 장관에게 향후 주택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예상 산출 과정 및 방식을 납득할만하게 설명하고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슨 의원은 칼론 장관의 직접적인 의사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개발연구소의 앤 맥컬린 소장은 주정부의 이번 조사 연구에 자신의 연구소는 개입되지 않았다면서, 주택부의 향후 주택 가격 하락폭 예상치가 어떻게 산출될 수 있었는지의 경로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녀는 “향후 주택 관련 건설비 및 자재비와 금리 및 세금 등의 대폭적인 하락이 없는 한, 주택 가격 하향세는 언감생심”이라고 말했다.
도심 건설 활동에 참여하는 레니 그룹 및 주 내 여러 관련 공공 단체들도 주택부 칼론 장관의 주택 가격 하락세 발언에 많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레니 그룹의 앤드류 레믈로 대표는 “주택 가격의 평균 매매가 하락세 전망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우선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의 경우, 사라진 중산층들을 위한 복합주택 건설 후, 주택 평균가는 오히려 전보다 12% 정도 상승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