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시즌이 시작되면 난방기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난방기구에는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그중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전기히터다. 우리나라 전통의 난방은 온돌이기 때문에 과연 전기히터까지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온돌 방식 난방의 비용 문제나 장소의 특수성으로 인해 전기히터 같은 대체 난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전기히터는 사용된 소재에 따라 구분한다. 각 소재의 장, 단점이 다른 만큼 소비자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선택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 많고 많은 전기히터! 각 제품에 따른 소재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
빠르고 강하다, 카본 전기히터
카본 전기히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빠르게 발열된다는 점이다. 카본 전기히터는 온도가 올라가는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켬과 동시에 따뜻한 열기를 바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제품과 비교해 열효율이 높아 전기요금의 부담이 적고 눈부심 부분에서 장점을 보인다.
이렇게만 보면 카본 소재 전기히터는 완벽한 난방기기 같지만, 단점도 많다. 첫 번째는 제품 가격이 높다는 것. 난방비 한두푼도 아까운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발열이 뛰어난 만큼 그만큼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 두 번째 단점이다. 물론 모든 전기히터 제품이 화재에 주의해야 하지만 카본 소재는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 4단계의 온도조절과 3D입체 난방 시스템을 탑재한 ‘신일산업 SEH-F3200CBH’
‘신일산업 SEH-F3200CBH’은 20만 원 후반대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카본 전기히터가 가지고 있어야 할 성능은 모두 갖춘 제품이다. 750~3000W까지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에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면 외에도 제품 상단까지 온풍 팬이 작동해 통해 빠르게 넓은 공간에 따뜻한 열기를 제공해준다. 제품 바닥에는 이동식 바퀴가 장착되어 이동이 편리하며,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원적외선을 내기 때문에 환기가 필요 없어 실내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저렴하고 튼튼하다, 세라믹 전기히터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선풍기형 전기히터는 보통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다. 세라믹 전기히터가 각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더불어 소재의 내구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오랜 시간 사용해도 문제가 없고 따뜻한 열기가 오래 지속되는 점도 세라믹 전기히터가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이렇듯 저렴한 가격과 튼튼한 내구성으로 매력이 넘치는 세라믹 소재지만 구매 전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제품별로 편차가 들쑥날쑥한 점이다. 또한, 생김새와 다르게 전기 사용량이 무척 많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다른 제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최고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긴 편에 들어간다는 점이 아쉽다. 빠른 난방을 원한다면 다른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자.
▲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일전기 EHB-1468C’
‘한일전기 EHB-1468C’는 선풍기 모습을 취하고 있는 제품이다. 제품 소비전력을 650~800W로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또 기본적인 타이머 기능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높낮이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소재에서 원적외선을 내뿜기 때문에 신진대사 촉진을 비롯해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뜻함과 건강함을 함께 챙긴다, 원적외선 전기히터
사실 원적외선 히터는 별도로 존재하는 제품이라기보다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 중 하나라고 봐야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 원적외선을 내세우는 제품은 다수 존재하고 있다. 원적외선의 고유한 특징으로는 신진대사 촉진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은 물론 피부 노화 예방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제품에서 채용하고 있는 만큼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성능에 대해서는 제품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특히 근적외선 제품과 달리 원적외선 제품은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제품을 제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못 볼 가능성이 높다.
▲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신일산업 SEH-900BGL’
‘신일산업 SEH-900BGL’은 앞서 소개한 선풍기형 전기히터 제품이다. 내부 소재는 세라믹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최대 소비 전력은 900W다. 이 제품은 원적외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난방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인 셈. 특히 2중 안전장치를 사용하고 있어 화재 위험에서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 높이 조절과 좌우 회전까지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갖췄다.
빠른 난방을 원한다면, 할로겐 전기히터
할로겐 전기히터는 전구를 사용해 열을 발산하는 방식이다. 복사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최고 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꽤 짧은 편이다. 덕분에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온 후 빠르게 온도를 올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가격도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매력 있는 난방기기다.
다만, 주의할 점은 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격에 약하다는 것이다. 무심코 사용했다간 전구를 비롯한 내부 부품이 허무하게 파손되기가 일쑤다. 또 전구 자체의 빛이 강한 축에 들어가기 때문에 눈부심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열효율도 들쑥날쑥한 편이기 때문에 신중에 선택이 요구된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 ‘보국전자 BKH-4415H’
‘보국전자 BKH-4415H’는 일반적인 전기히터에 비해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 주로 사무실에 발 부분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제품 내부에는 2개의 할로겐램프가 사용되었으며 각각 스위치를 통해 동작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은 물론, 안전장치까지 부착되어 있어 화재의 위험을 방지해준다. 크기가 작은 제품이지만 소비전력은 950W로 다른 제품과 큰 차이점이 없는 편.
작은 공간에 안성맞춤, 석영관 전기히터
이 제품은 유리관에 히터를 내장한 방식으로 과거에 많이 쓰였던 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최고 온도까지 도달하는데 시간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편이다. 대신 열효율 부분에 있어서는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준다. 가격 또한 저렴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1만 원대에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보통 이 제품은 미니 사이즈가 많은 편인데 발아래 또는 책상 위에 두고 쓰기에 적합하다.
▲ 1만 원도 안되는 부담 없는 가격 ‘윈드피아 WINDPIA-600HS’
현재 오픈마켓에서 9천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윈드피아 WINDPIA-600HS’는 2개의 석영관 램프를 사용하고 있다. 제품 뒤에는 별도의 받침대가 있어 확실하게 제품을 받쳐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온도 조절은 2단계로 각각 별도의 스위치로 작동되는 방식이다. 제품이 넘어졌을 때 화재방지를 위한 안전스위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제품 상단에는 이동식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최대 전력소비는 600W로 전기소비량은 적은 편.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근적외선이 히터에?, 근적외선 전기히터
근적외선은 주로 의료기기에서 볼 수 있지만, 난방기구에도 쓰이고 있다. 원적외선이 가지고 있는 특성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신진대사 촉진을 통해 상처 치유나 혈액순환, 염증 치료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적외선 중에 가장 짧기 때문에 효과가 별로일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피부 침투력에서는 근적외선이 위라는 평가다.
다만, 근적외선이 사용된 제품은 원적외선 제품과 비교해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또한 전기소비량도 차이가 꽤 크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걱정되는 소비자라면 필히 제품 사양을 확인해야 한다. 무턱대고 사용했다가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게 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는 전기히터, ‘한일전기 EH-1820R’
‘한일전기 EH-1820R’은 스탠드 타입의 제품으로 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가격은 15만 원대로 전기히터 중에는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기능은 근접센서다. 제품에 사용자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절전모드에 들어가거나 전원이 차단된다.
굳이 따로 온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는 셈. 물론 별도의 안전장치도 잘 갖추고 있다. 넘어졌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한편, 본체 패널 외에도 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600~1800W까지 4단계로 조절된다.
편집 / 정도일 doil@danawa.com
글, 사진 / 민재홍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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