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5차 부산23산우회 울릉도/관음도 탐방/2021.06.20 3부
울릉도.독도 탐방이 무사히 끝이나도록 모든 일정을 가이드해준 "북풍의 언덕" 언덕지기 하대용 (경고 후배 28회)님께
정말로 감사드리고 다음에 울릉도에 가시면 북풍의 언덕에 꼭 가시길 빕니다.
이번에 다녀온 우리 할배들이 강추합니다. 전망과 경치가 울릉도 최고입니다.
사진모음
19일밤 . 독도와 성인봉 산행을 끝내고 다시 북풍의 언덕으로 와서 밤늦도록 밤문화를 즐긴다.
비록 아가씨와 가라오게가 없지만 머리위로 쏟아지는 별들과 시원한 바닷 바람, 밤바다 오징어잡이 배들의 불빛 ..
그리고 우리 할배들의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아무도 방에 들어가서 누워 잘 생각을 안한다. 북풍의 언덕에서 밤이 새도록 새로운 밤문화에 취했다.
친구들아 .. 항상 건강하게 10년후에도 여기 북풍의 언덕에서 소주잔을 기울이자.
20일. 일출을 보고 ...
수평선. 노인봉. 송곳봉..... 환상적이다.
북풍의 언덕에서 본 현포항의 아침
마치 한장의 예쁜 우편엽서 그림같다.
노인봉 바로 앞 바다위에 보이는 섬이 코끼리 바위고 뒤에 자그마한 돌섬이 코끼리 똥섬인것같다.
북풍의 언덕
일출을 보고 팬션을 나와 도로를 따라서 슬슬 아침 산책을 한다.
비탈진 부지깽이 밭과 작은 농가 .. 아침공기가 더 이상 조을수가 없다.
3일동안 울릉도에서 느낀것이 집마당에 개가 안보이고 개짓는 소리를 못들었다.
육지 농촌을 지나가면 이집저집 개짓는 소리가 요란한데 ... 도둑이 없어서 개를 키우지 안는가 보다.
고개를 넘어가는 도로위에서 본 뷰 ..
나 혼자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경치가 펼쳐진다. 아마 미륵산 깃대봉인것같다.
마가목. 붉게 익은 마가목 열매 ...
차도 옆으로 마가목이 상당히 많다.
아마 울릉군에서 가로수로 마가목을 심은것 같다.
" 북풍의 언덕 "
아마 울릉도에서 전망과 경치가 이곳보다 더 조은 곳이 없을것같다.
주위에 다른 집이 한채도 없다. 언덕아래로 가끔 천천히 지나가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보이고 ...
집마당이 한없이 넓은 푸른 동해바다 ..
언덕지기가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모닝 커피를 마시며....
마당 의자에 앉아서 바라본 전경 .
설명이 필요없다. 직접 와서 보시라 ...
나는 저 탠트에서 밤하늘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이틀밤을 지냈다.
특급호탤이였다 .
대풍감.
한국10대 비경지역이고 향나무 자생지 ...
울릉도 마지막 날이라서 짐정리를 하고 오늘 첫코스 대풍감 도착 ..
울릉도 등대(태하등대)
태하향목 모노레일장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야 하는데 고장이 나서 수리중이라
급경사를 걸어서 올라왔다. 아침부터 산악 극기훈련으로 땀을 흘렸지만 올라와서 보니 땀흘린 가치가 있었다.
멀리 현포항. 코끼리바위. 송곳봉이 보인다.
어제 독도일주를 마치고 곧바로 그 힘든 성인봉을 올라가고 ...
또 오늘 새벽에 기상해서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걸어서 그 힘든 급경사를 올라온 할배들 ...
하여간 무시븐 할배들이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혀 ^^^^^ '
해암선생. 추산. 용창. 람보 ... (오늘 부터 각자 별칭을 바꾸었음)
최마담이 훨씬 더 조은디 ..... 아 ~~~ 송다방 문 닫아야되나 ? 요사이 마담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디 ...
" 송총 울릉도 왔으니 오늘 오징어회 꼭 무거야된다이 "
울릉도 등대. 대풍감 코스를 마치고 송곳봉(430M)으로 왔다.
송곳봉과 성불사. 송곳산 .. 한자로 송곳 "추"자를 써서 추산. 영추산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성불사는 국토최동단에 있는 사찰이라고 성지 순례지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약사여래대불은 독도를 바라보고 앉아서 독도수호와 국태민안 평화통일을 염원한다고 한다.
코스모스리조트 ...
숙박비가 무시무시하게 비싸다고 하는데 ...
전망이 북풍의 언덕 백분의 일도 안되는것같다.
또 송곳봉 오는 관광객과 버스로 밤낮으로 시끄러울끼고 ...
송곳봉에 바위 구멍이 5개가 있는데 겨울에만 다 보인다고 한다.
구멍에 전설이 말세에 하늘에서 밧줄이 내려와 죄를 지은 사람은 작은 구멍에 걸려 지옥으로 떨어지고 죄가 없는 사람은 큰 구멍을 통해서 천상계로 올라간다는 .... 킥
우리 할배들은 모두 다 충분히 저 구멍을 빠져 나갈것 같다.
람보는 조금 어려울것같다. 배가 쪼매이 걸릴것 같은디 ... ㅎㅎㅎ
죽도
송곳봉에서 안용복 기념관으로 이동 석포 독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대섬)
조선 백성 안용복 기념관.
안용복은 조선시대 부산에서 태어나 어부 출신으로 1693년 1696년 두 차례나 일본으로 건너가 도쿠가와 막부로 부터 울릉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과 어업권이 조선에 있다는 문서를 받아내는등 독도 수호에 큰공을 세웠다고 한다.
안용복 기념관을 둘러보고 ...
요사이 일본이 또 다시 올림픽을 핑계로 독도는 즈그땅이라고 하는데 ..
참 나쁜 놈들 ....
안용복 선생이 독도 일본으로 타고간 배모형 ....
안용복 기념관
단체사진을 찍고 울릉도 마지막 코스 관음도로 간다.
이상운.김영기.박재완.김현구.최인식.이순.문주열.안호창.김덕규.박수갑.이승국.송충송
관음도
매표소에서 입장표를 구입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관음도 연도교위에서 본 삼선암
관음도와 연도교
바다위 정면에 죽도가 보이고 우측 해안에는 주상절리 ...
관음도 주상절리 .. 화산 폭발로 생긴 나리분지 .. 알봉 .. 송곳봉 . 코끼리 바위..
울릉도는 전체가 정말로 신기한 지질 박물관이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손주 데리고 와서 찬찬히 둘러 보아야겠다.
너무도 아름다운 관음도 트랙킹 코스
후배가 관음도를 안보면 울릉도를 안온거와 같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관음도 전망대에서 본 삼선암
죽도를 바라보며 둘레길을 걷는다.
죽도를 배경으로
용창.해암.추산 ......
잠시 휴식중 ...
할배들도 오늘은 어린아이가 되어 다리위에서 야호를 부르고 ...
연도교 끝쪽의 모습이 묘하게 생겼다.
대머리산 ?
독수리 부리 바위 ?
절벽에는 갈매기들이 요란하다. 갈매기섬 ..
갈매기 가족
관음도 코스를 끝내고 점심식사로 울릉도 따개비칼국시를 먹는다.
울릉도 오면 꼭 먹어보아야 된다는
산채비빔밥. 오징어내장탕. 홍합비빔밥. 따개비칼국수, 삼불고기 .... 다 먹고 간다.
마지막으로 오징어회 ....
식당 아지매가 해안가에 산오징어를 바로 썰어주는 곳에서 오징어 12마리를 회로 만들어온다.
그토록 노래를 부르던 오징어 회를 먹는다. ㅎㅎㅎㅎ
저동항.
오징어 어선들이 접안해있다. 한바퀴 돌아본다.
항구의 어선만 보면 항상 마음이 포근해지고 고향집에 온것같다 . 나는 어쩔수없는 뱃사람인가 보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잠깐 얘기하다가 무라사끼 오징어 이야기가 나왔다. 무라사끼 오징어배를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
옛날에 지구상에서 제일 힘든다는 오징어 유자망배를 탓나보다 . 말리던 오징어를 한마리 준다.
김영기. 언덕지기 하대용. 송해적
부두에서 마지막을 나누며 ... 3일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 헤어질려니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
잠시 70년대의 과거를 만나다니 ... 인연 .. 기회가 되면 또 만나세 ....
마오리
우리가 타고갈 썬라이즈 ..
달리는 여객선 창밖으로 울릉도가 보인다. 신비의 섬 .. 울릉도여 안녕 .......
별탈없이 이박삼일 기획산행이 끝났다. 부처님하느님 항상 감사합니다. 울릉도 기획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