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 아픈 사람…자주 먹어야 할 음식은?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칼륨이 풍부한 감자는 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누구나 가끔씩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때가 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과로에서부터 뇌질환 등 특정 질병과 특정 음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통이 심하면 병원을 찾거나 약을 먹어야 하지만 때로는 음식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 자료를 토대로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는 식품을 알아봤다.
감자=칼륨이 두통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칼륨이 몸속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로 그 칼륨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 감자다. 바나나에도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감자는 바나나에 비해 칼륨 성분이 두 배 많다.
시금치=편두통 환자의 30~50%가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그네슘은 혈관의 수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뇌혈관이 수축되거나 지나치게 확장되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두통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금치에는 바로 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하다. 시금치는 또 편투통 예방 효과가 있는 비타민B2 성분도 함유하고 있다.
등 푸른 생선=연어와 고등어, 참치, 멸치와 같이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도 두통 예방에 효과가 있다. 연구결과 오메가-3의 소염제 효과가 만성 두통의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은 콩기름과 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 다량 들어있는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과 함께 섭취할 때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량의 카페인=과다 복용하지 않는다면 카페인은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관이 확장돼 한꺼번에 뇌로 많은 피가 흘러갈 경우에도 두통이 발생하는데, 카페인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많은 두통약들은 소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카페인은 몸이 약 성분을 더 빠르게 흡수시키도록 돕는다. 하지만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다가 이를 줄일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국화차 등 전통 차=국화차는 두통과 현기증 등 두뇌 부분의 불쾌한 증세에 효과가 있다. 또 계피차는 중추신경의 활동을 왕성하게 해 두통을 완화시켜주며, 눈에 좋은 결명자차 역시 두통에도 효험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져 온다. 이밖에 한방에서는 두릅 뿌리나 쑥을 달여 먹으면 만성 두통에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수박=탈수증도 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탈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미네랄을 공급하는 수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겨울이지만 하우스에서 재배한 수박들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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