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은 최근 중질환의 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지난1월 뇌출혈로 쓰러져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이 마비된 강아르뚜르씨가 광주수완병원을 거쳐 현재 광주새미래병원에서 재활치료 중이고, 정신질환으로 나주국립정신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레온리씨, 그리고 광주KS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박올레나씨 등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많은 고려인동포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치료비를 마련할 수 없어 애태우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수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고려인마을교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모금운동에는 고려인마을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 '마음을 나누겠다' 며 1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신조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또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려인가게 주인들도 모금함을 설치해 십시일반 모금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신조야 대표를 비롯한 마을지도자들은 "가방하나 달랑메고 낯선 조상의 땅으로 이주했기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
서로가 힘을 모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려인동포들이 없도록 나눔운동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이주
고려인동포은 고려인마을이라는 집단거주지를 이루고 난 후 상조회를 구성했다. 이 후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동포들에게 십시일반 모금한 기금을 토대로
지원에 나서 따뜻한 품앗이 정신뿐만 아니라 고려인선조들의 따뜻한 두레정신을 이어가고 있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