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공의 사직 사태로 환자들 전문·종합병원으로, 이게 정상
조선일보
입력 2024.03.13. 03:14업데이트 2024.03.13. 08:0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3/13/LO2UHW6MBJHHJHC5QK7BQEAOHQ/
3월 12일 오전 인천 계양구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센터 접수실이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 장련성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의료 파행’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하지만 이 파행이 역설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중형병원(병원·종합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의료 전달 체계를 정상으로 돌려놓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은 수술실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이고 중증·응급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은 중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환자가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정상적인 의료 전달 체계 모습이다.
이번 사태로 대형병원들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2021년 기준 상급종합병원 의사 인력의 37.8%가 전공의였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무려 46%에 달한다. 상급병원이 비용 절감을 위해 수련생에게 과도하게 의존한 것이다. 그러다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니 입원실·응급실에서 경증 환자를 중형병원 등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평소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절반 안팎이 응급실에 올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라고 한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상급종합병원이 제 역할을 찾게 한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하루빨리 전문의 중심으로 바꾸고 이번 사태가 끝나더라도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번에 역할을 재발견한 곳이 전문병원을 비롯한 중형병원이다. 중형병원은 평소에도 전문의 위주로 운영해 전공의들 집단행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정상 진료와 수술도 가능하다. 대형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곳도 많아 대형병원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특정 질환이나 진료 과목에 대형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빅5 병원에 경증 환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정부는 대형병원이 중증 환자만 보더라도 경영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고, 중형병원은 더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해야 한다.
自由
2024.03.13 03:41:39
지금은 그동안 곪고 곪은 우리 의료계가 정상화 되고있는 의료 개혁의 시대다. 원래개혁은 기득권의 저항때문에 혁명보다 힘들다고한다. 윤정부의 중단없는 개혁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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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3.13 03:37:51
이번기회에 감기몸살만 걸려도 찾아가던 대학 종합병원을 전문치료 병원으로 바꾸자....그ㄹ리고 강경파업 사퇴하는 전문데모꾼 같은 의사도 사표처리하고 면허박탈하면서 퇴출 시키자....신입의사 들어오는게 싫은게 마치 민노총같구나.....밥그릇 뺏길것 같아 싫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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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안이
2024.03.13 04:04:55
오히려 잘 된 경우도 있군 ㅋㅋㅋ 그러나 생명 보다 이익을. 앞선 이들의 행위는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의 사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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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E
2024.03.13 04:37:30
좋은 사설이다. 어차피 겪어야할 아픔이라면 이 참에 바로잡자. 걸핏하면 환자를 인질로 삼고 협박하는 전공의와 뒤에서 조종하는 교수들의 인성을 강제 치료해 주자. 중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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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3.13 05:43:38
이번의료인들의 파업에 서울대가 앞장서는것이 나는 제일 믿기가 어려웠다.응급실로 실려간 환자가 몇시간을 기다려 진료받을수 있는곳이 서울대병원인데 그래서 너희들이 우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뜻대로 하겠다고 하는것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이나라의 대형병원에대한 막연한 의존과쏠림은 사설에서 지적한것처럼 고처져야한다.이번사태로 정부는 많은 잘못된수가와 불이익을 해소해준다 약속했고 해줄것이라 믿는다.그럼에도 내년으로 미루라는 의협의 협사만을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고 의대증원이 어떤 불이익이 있기에 이렇게 극열하게 반대하는지 생명을 볼모로 투쟁하는 의료인 전공의들의 마음을 행동을 이해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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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3.13 06:32:13
잘하고있다 이번기회 의료체계 바로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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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3.13 05:34:23
이래도 가면 파업의사들 항복한다. 조금만 더 버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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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샘
2024.03.13 05:38:43
건강검진은 중소병원에 가서 받아도 검사의 질도 똑같은데 가능하면 보건소 건강검진도 매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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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3.13 06:16:5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기득권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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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랭이
2024.03.13 05:32:12
과잉진료에 대한 우려만 어느정도 해소된다면 나부터 이런 취지에 적극 동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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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3.13 07:03:38
한국 의료체계의 정상적 작동과 인성없는 의료기술자들의 퇴출이 이번 기회에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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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3.13 05:20:25
무엇이든 어디든 발전과 성장은 진통을 잉태한다. 지금 의료 개혁 골든타임이다. 무조건 완수해야 의료 선진국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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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pk
2024.03.13 07:33:12
환자들을 버려두고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려 사직을 하면서까지 저토록 강경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니 그 뒷배가 어디인지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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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강무성
2024.03.13 08:03:26
의사집단은 국민 눈높이를 벗어난지 오래 되었다 ~ 돈맛만 추구하는 무소불위의 의사집단의 이기주의는 이제는 벗어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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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3.13 08:35:37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의死)들의 말도 안되는 의료 사태로 인한 기형적이었던 의료 체계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 갔다니...., 정부와 관계 당국은 이번 사태를 기회 삼아 총제적 문제점과 해결책을 만들어 고통받았던 국민들께 이해와 설명하면서 정말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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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힘
2024.03.13 08:10:46
맞습니다. 이게 정답이네요. 의료체제의 정비가 시급하지 의사의 절대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과 더불어 의사 본인이 전공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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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BlessKR
2024.03.13 07:48:30
이 정권은 사악하게도 기득권 카르텔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방향을 택했다. 몇 년 안에 수도권인 경기 지역에서 20개 전후의 대형 병원들이 개원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이들의 이익에 맞추도록 의사들을 대량 공급하고 묶여 있던 땅들을 풀어 줄 필요가 있었다. 약자를 지켜 주자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여 그 대담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도대체 제 정신인 줄 모르겠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병의원들을 고사당해도 된다는 잔인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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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3.13 07:42:46
글로벌 국가에 와있는데 뒤 쳐지는 의료 체계. 의료계 핵심인 의사 선생님 체계가 전근대적이기 때문. 자격증 및 기술 체계가 조선 시대 장인 문화 그대로. 의료 시스템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한데 기득권만 고수 하는 현 시스템. 교수 의사 원하는 대로 싹 갈아엎을 절호의 기회. 천천히 개혁하면 그들이 눈물 흘릴 것입니다. 너희들이 귀족 양반 세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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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3.13 08:37:10
전화위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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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
2024.03.13 08:14:04
이번이 어쩌면 옥석을 구분하고 정부의 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직적인 개혁 저항에 굴하지 말고 물러섬 없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개혁을 반드시 달성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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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024.03.13 08:09:35
조선일보가 이렇게 의사들을 비판하면서 왜? 문재인 정권때 1년에 400명씩 10년 증원하자고 했을때 문재인정권을 왜 비판했어?도대체 조선일보의 진짜 정체는 뭔지가 궁금하다!!언론이야? 아니면 그냥 일반 회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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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거리
2024.03.13 09:24:22
한두달만 더 지속되면 그땐 빅5, 대학병원들이 재정난으로 도산하게 됨. 그런거까지 생각하고 정상이라고 하는건지 궁금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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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e
2024.03.13 09:04:57
맞아요, 옳아요!...이번 기회에 의료체계를 바로 세웁시다...윤정부 노력을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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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한
2024.03.13 08:57:23
그렇지 이게 정상이다, 감기만 걸려도 종합병원을 가는 현상이 비정상적이다, 각자의 역할을 찾아가는 단계가 맞다.. 의료게혁은 원칙대로 좀더 쎄게 밀어부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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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리
2024.03.13 09:33:40
정부가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 사태를 견디어 내는데 협조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이라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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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보트
2024.03.13 09:32:08
정부는 한 발자욱도 물러서지말고 의료 개혁을 원안대로 추진해야한다. 안그러면 하루아침에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고 향후 일어날 각종 파업에 속수무책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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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1
2024.03.13 09:29:49
이번의료 사태끝나고 나면 도로아미타불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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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gate
2024.03.13 09:29:28
훌륭한 사설을 쓰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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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
2024.03.13 09:27:05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3가지 수단] 상대방의 가슴 (Heart) 을 운직이는 것이 상책이고, 머리 (Head - 이해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중책이며, 나의 손 (Hands)를 움직이는 것은 하책인 것 같다. 손 (Hands)를 움직이는 방법에도 주먹 (Fists - 권력)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손가락 (Fingers - 술책)을 움직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체질이어서인지, 주먹을 사용하는 것만 생각하는 것 같다. 다양한 수단을 검토해서 상황 및 여건에 맞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의료당국 및 참모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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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maru
2024.03.13 09:21:57
이 기회에 확 개조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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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
2024.03.13 09:17:28
[의료 수요 및 공급 문제 검토] 의료 수요 및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고, 다음으로 의료 수요 및 공급에 변화를 주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이것이 의료 당국이 할일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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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병
2024.03.13 09:10:30
빅5병원 안돌아가도 문제 없잖아... 의사증원이 왜 필요해? 시스템 의료전달체계만 바꾸어도 얼마든지 효율적이 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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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2024.03.13 09:07:47
함 가자. 끝까지. 죽이 되건 밥이 되건 흐지부지 하지 말고 결말을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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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병
2024.03.13 09:07:23
결국 이 사설의 핵심은 전공의 없어도 잘 돌아가니까 국민은 걱정하지 마라 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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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mu
2024.03.13 09:07:07
대학병원의현실을 정확하게보신것입니다.2000년7월 관상동맥3개 우회수술12시간하고 의약분업파업으로(전공의)7일만에 퇴원하고 20년동안수술하신교수님진료를 받는동안 1분미만의면담 각종검사결과도 예개안습니다하고처방을 받았는데 심부전악화로 순환기내과로보내져가보니 외래교수라하는데 역시불안만가중되서 개인병원을검색 초대형병원장님명퇴후개업하신곳을 찾게되여가보니 종합병원수준의설비로 심장내과전문의답게 진료받고호전되있는환자입장에서보면 대학병원의문제점을잘아는 교수님들의 전공의만행해결책은 제자들눈치보기에불과한 실망스러운 집단행동입니다. 전공의파업이라고 중환자회복도전에 내보내야하는 대학병원 언제까지 환자볼모로 불법파업할것인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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