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의 자형살(自形煞)
누구나 사람은 각자 특유의 타고난 개성이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개성이 있어야 인류 문화가 발전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또한,
이성간의 만남을 잘 살펴보면,
부부간에 성격이 서로 정반대 기질 있는 분 끼리 만나면 서로 양보와 배려하여 잘산다고 하는 데,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합치면 아주 잘되거나 아니면 각자 주장이 강하여 분란만 일어난다고 하시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주팔자에서 자형살이란게 있습니다.
12가지 띠 중에 하늘 난다고 추상하는 동물로,
즉, 용띠. 말띠. 닭띠를 꼽고 있습니다.
예컨대, 農事 冊曆에서 미룰 수 없는 3달인데요.
易에서는 용을 辰. 말을 午. 닭을 酉라고 하죠.
辰月에 씨앗을 뿌리거나 심어야 하고,
午月에 잡초나 풀을 매주야 하고,
酉月에 열매 수확 시기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보는 거죠.
농사란 게, 일년 삼백육십오일 하루 하루 다 소중하고
밤낮없이 눈코 뜰새없이 바쁘고 힘든거야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음3월. 5월. 8월 세 달은 가장 왕성하게 돌봐야 곡식을 제대로 거둘 수 있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달이 사주의 여덟 글자 중 두 개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해나 달에서(年月) 들어오는 경우를 가정해보세요.
일년 중 늦은 봄과 중추 가을이 가장 놀려 다니기 참 좋습니다.
봄이니 청명하고 가을 흰이슬이 풀섶에 맺히니 해오라기 하늘 높이 날고 산과 들에 곡식과 과일이 풍요롭다.
한 여름철 맞아 낭만과 사랑의 열정 넘치는 물놀이 계절이라 무더위 피해 여행 떠나고 싶지 않겠는가?
이처럼 좋은 날에 농삿일 중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는 세 달을 두 개 이상 맞이하다니,
얼마나 힘들고 짜증나겠습니까?
그래서 꾀를 내어 변화를 모색하고
형제 또는 마누라와 자식들을 가르쳐 농사 짓도록 맡기고 본인은 어화둥둥 내 사랑아 산으로 들로 바다로 강으로 놀려 다니며 주색잡기로 패가망신 할 수 도 있는 쾌가 바로 자형살이라고 풀이해드립니다.
올 해가 갑진년이라 용 띠생은 자형살에 걸렸네요.
모쪼록 무탈하시고
부모형제와 가정을 지키시고요.
남과 다투지 마옵소서.
가능하다면 조금 여유를 갖으셔 이웃과 나눔 하세요.
더 좋은 건 명상에 홀로 잠겨
흥덕 시인님 詩 한 수 읊는 건 어떠 하신지요.
아 내
백흥덕 시인
오늘도 해저무는 밭이랑에
앉아서
이마에 흐른 땀은
손등으로 쓰윽 누르고
어
머
니
사셨던 모습
닮아가는 아내여
첫댓글
지게꼬리 헛간에 팽개치고 땀에쩔은 베수건 자수물통에 던져 넣고 /
에라
오늘하루 띵~~~~~~~~호야.....
지구가 무너지랴......
텁텁한 막걸리 한대접 들이키고..어화둥둥 내사랑 아~~~~~~
보고 싶습니다.추석명절 앞두고 무탈하신지요.
지난 5월 이후 발걸음 안하시니 말입니다.
시집에서 아내 라는 시를 꺼내봅니다.
모쪼록 강건하시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