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점은..
세상에 공짜란 정말 없는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안정효 선생님이 영어공부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서..
영어로 된 소설을 읽고..
영어로 글쓰기를 연습하셨다고 합니다.
영어로 된 소설을 사전을 찾지 않고..
한 150권 정도 읽다보니..
저절로 문리가 트였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지금의 안정효선생님의 모습은
그 시절의 책상 앞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잘못된 영어와
안정효선생님이 영어를 공부한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실제로 영어로 글을 쓰면서 유의 해야 할 사항과..
글을 써 본 사람으로써 겪은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영작을 연습 할 수 있는
연습문제들도 담겨 있고..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영어 단어를 사용 하더라도.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빛나다" 라는 단어를 영어로 옮길때도..
황금이 밫나는 것을 표현할때는 "glitter" 를..
개똥벌레가 내는 빛은 "glow"
얼음이나 눈가루가 빛을받아 빛날때는 "sparkle"
반짝거리는 구두코에서 나는 빛은 "gloss"
어둠속에서 빛나는 것은 "glint"
등등..
상황에 따라 다른 영어단어를 써야 한다는 가르침이
이 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어선택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실제 창작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문제점들..
어떻게 하면 문장을 늘어지지 않게 쓸 것인가.
문장의 긴장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문제들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3부는 안정효선생님이 실제로 신문에 기고하셨던..
영어 신문기사들을 예로 들면서..
신문에 글을 쓸때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전해 줍니다.
4부는.. 글쓰기에 대한..개괄적인 설명들과..
좀더 긴 영어 문장들이 담겨 있습니다.
소재를 찾는 방법들과..
직접 쓰신 영어문장들을 실어놓은 부분입니다.
선생님께서 문학을 하셔서..
수준높은 우리나라 말을 사용 하시기 때문에..
우리말의 미묘한 분위기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그것을 수준높은 영어로 바꾸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수준높은 영어가 결코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문장을 길게 늘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최대한 전하려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담겨 있지요.
영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읽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영어를 더욱 잘 하시고 싶은 분들이나..
저처럼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으로는요..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
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작편" 과 내용이 이어지는 책이구요..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저번에 올린 글을 찾아 보시구요..
"가짜 영어사전"
이라는 책도 함께 권해 드립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영어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잘못된 영어에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