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저도 푹 쉬었습니다......^^
이번주는요, 맛집소개를 좀 많이 해볼까하는데요, 부산 일식당들의 점심메뉴 소개를 할까합니다....
저녁메뉴는 다들 소개가 많이 되어서 익숙하실테니 저는 점심메뉴들을 소개할께요.....
부산에서는 가장 호응이 많은곳들을 골라서 전해드립니다.....
처음으로 소개할곳은요.....
요즘 부산에서는 제일 인기가 좋은 일식당이라 할수있습니다.......
일식 전문점 ' 가미 '.........전번은 746-5252.................
위치는요, 해운대 벡스코 주차장 맞은편의 트럼프월드 센텀(2)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그냥 건물 주차장에 무료로 하시면 됩니다.....
가미가 어떤 가게인지는 이전의 제 포스팅 보시구요....
http://blog.daum.net/wjlee4284/7002623
요즘 가장 인기있는 가미의 점심메뉴는 런치코스(22,000원)입니다만....
런치코스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날은 30,000원짜리 스시코스로 부탁드렸습니다....
특이하게도 이집은 전메뉴에 부가세가 없습니다....그냥 30,000원만 지불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서비스는 완전 메롱스러우면서 부가세는 꼬박꼬박 챙겨드시는 형편없는 가게들도 많죠....
차한잔 하시고 계시면 됩니다......
스텐바이.......
식사전에 나오는것들......
상큼한 샐러드.....
쯔께모노들......
한국의 김치 비슷한걸로 보시면 됩니다......
된장에 박아놓았던 생마늘이 냄새도 안나고 참 좋습니다.....
시큼한 순채.............
일본 카이세키요리로 이야기하자면, 스이모노류라고 할수있지요......
참고로.....일본의 가이세키 요리의 구성은.....
전채, 스이모노, 사시미, 니모노, 야끼모노, 스노모노, 밥, 과일 디저트.....대략 이런 구성니다.....
굴 들어간 매생이......
죽...........
매생이 모시조개국........
사실 저런식으로 여러가지 준비해주는 음식들도 정성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저런 음식들은 별거 아닌것처럼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신데, 집에서 직접 하나씩 만들어보시고
그런 말씀들 하세요....
뭐가 나오니 그냥 나오는갑다.....하시지 마시고 하나하나 천천히 드셔보세요......
정성이 다 느껴지실껍니다....
스시접시가 서브되고요......
오징어(이카)부터 시작합니다...........
다 좋은데 밥이 조금 늦게 되셨는지, 밥에 열기가 조금 많은편.....
물론 좀 있으면 나무통에서 서서히 밥은 식사오니, 나중에 나오는 스시들은 별 문제는 안됩니다만.....
두번째 스시에 들어가는데, 사장님께서 그 말씀을 하시네요....
밥이 조금 늦게되서 그렇다고 너무 죄송하시다고.....^^
괜찮습니다, 사장님.......^^
12시부터 영업시작인데, 그전부터 손님들이 밀고 들어오니 그럴수밖에요....
더군다나 12시30분에 예약을 해놓고 12시도 안되서 오시면 식당들은 참 난감하지요...
제가 얼핏보니 그런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물론 늦게 오시는것보다는 좋겠지만, 예약시간에 맞춰서 오시는게 서로간의 예의지싶습니다.....
도미.....
광어..........
기름진맛에 저희 어린이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맛난걸 혼자 먹으면 집사람과 어린이 생각이 먼저 나는걸보니.....
천상 저도 가장인가봅니다......
장국 한그릇 주시고........
도미(마쯔카와 타이)........
요즘 여기저기서 마쯔카와 타이라하니 그게 뭔지 좀 생소하실지도요.....
도미를 껍질채 장만해서 뜨거운 물을 부어서 껍질만 살포시 익힌겁니다.....
그 모습이 소나무껍질같다고 해서 마쯔(소나무) 카와(껍질)라 합니다....
참고만 하시구요....
농어뱃살......
참치(토로)......
스시에 포인트를 주신 오바(아오시소의 잎입니다...)향이 일품입니다......
고등어(시메사바)...........
생강과 참 잘 어울리는......
패주.......
조금 그을린듯 보이는건.....아부리....라고 스시곁면에 토치로 불향을 조금 가미하는 스타일.....
이집 사장님께서 좋아하는 스타일이시죠.....^^
연어(사케)............
역시 같은 스타일....
새조개(도리가이).........
요즘 철이라 맛나죠......
함박조개(홋키가이)지 싶은데......아니면 북방 새조개인지도.....
아부리를 하신터라 색깔이 좀 애매해져서리....
물어본다는게 깜박했네요.....
피조개(아카가이).........
보양식이죠.....어릴때 무지하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붕장어(아나고).........
폭신하니 좋습니다.....뱀장어(민물장어)하고는 또 다른 맛이죠.....
전복.........
스시는 다 나왔습니다....
다음은 미니 연어알 덥밥(이구라동).........
이구라는 러시아어인 이크라에서 유래했습니다.....
원래는 비닐주머니같은 아주 얇은막 하나에 둘러쌓여져 있습니다....
어느정도 성숙한 알주머니의 막을 없애고, 알 하나하나를 뜯어내는 과정을 거칩니다...
오래전 처음에 일본갔을때, 알바하던 동료가 가게에서 좀 얻어왔는데 자기는 도저히 못먹겠다고
이구라 한박스를 그냥 저한테 주더라구요......
매일 먹을께 없었던시절이라, 할수없이 저도 먹었는데 먹다보니 그맛에 완전히 중독되어 버렸죠....^^
그때 생각이 문뜩 납니다.....
고추냉이(생와사비)와 잘 비벼서 드시면됩니다.....
몸에 좋습니다.....
식사가 나옵니다.......
고등어......
사장님께서 요즘 고등어가 흉년이라 씨알도 작고 기름기도 없고 그렇다고 하시네요.....
방금 튀겨낸 튀김.......
미역이 많이 올라간 우동.....
광안리 타케다야급은 아니지만, 시원하니 쫄깃하니 괜찮습니다.....
양갱과 딸기 디저트로 마무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어떠세요.......
돈 삼만원 주고 스시코스가 저정도 나오면, 그냥 맛나게 고맙게 먹으면 되겠죠....
저기다 토달면 그건 정말 사족입니다...^^
이집은 요즘 소개가 가장 많이되는 이만이천원짜리 점심코스도 참 좋습니다......
저녁도 마찬가지죠.....
이전 제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처럼 어린이포함 세식구가서 오만원짜리 코스시키면
배부르게 먹고옵니다.....가미의 존재이유는 그걸로 충분한거지요......
덕분에 점심이나 저녁은 예약을 꼭 해야할만큼 손님들로 붐빕니다만.......^^
그리고 이집은 제일 좋은부분은.....
바로 친절한 사장님.....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혼자서 그 많은 손님들의 음식을 다 쳐내고 계십니다.....
그러면서도 얼굴에 항상 미소가 가득하시죠.......
제가 혼자서 매일같이 이리 하시는데 안 힘드시냐고 여쭈었더니........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손님들이 많으시니 즐겁게 하신답니다......^^
얼마나 바람직한 마인드입니다까?.......
저는 이집 단골도 아니고 사장님과 인사 나누는 사이도 아닙니다......
단골 비단골 딱히 크게 차이를 두지 않으시는것도 사장님의 바람직한 소신이시고......
가미는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부산의 어떤 일식당도 따라올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음식이 쳐지거나 하지도 않고 말이죠......
항상 그자리에 있어줘서 저희 식구들에게는 고마운 가게.....
사장님.....계속 번창하시고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산에서 아직 안가보신분들 계시면,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해운대쪽이오니 외지에서 오시는분들도 이용하셔도 좋으실듯.......
언제나 친절하고 정성스러운 음식으로 손님을 대하는곳이오니........
다음시간에는 역시 많은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식당 아오모리 점심메뉴를 알아볼께요.......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첨언)
이번주의 소개들은 여러분이 이미 잘 아시는 일식당들의 점심소개인터라 음식별로 자세한
코멘트나 감상같은건 일부러 쓰지않았습니다.....마지막 시간에 한두마디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내용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