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열차추돌 사고가 일어나 승객들이 부상을 당하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사고 원인이나 자세한 상황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알수 있을듯 하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할듯 합니다만...
이 사고를 보면서 얼마전에 읽었던 기사가 생각이나서 걱정이 되어 글을 적습니다...
4월초 코레일 열차가 일주일 동안 다섯번이나 사고를 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왔던 기사인데 코레일측에서 올해 차량 정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30%, 450억이나 삭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코레일측에서는 용산 개발이 중단되면서 예산을 줄일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을 했다 하는데요...
경영실적 때문에 안전을 너무 소홀히하는 것은 아닌지....
잘못된 정책의 결과로 발생한 부채를 왜 국민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정비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인가 싶어서 화도 나도 걱정도 되더군요...
아래는 관련 기사 링크 입니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734376
이 일과 이번 상왕십리역 열차추돌 사고가 관련이 있다고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사건은 서울매트로 소속 열차에서 일어난 사고로 알고 있기 때문에 코레일과 관련이 있는 내용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이건 애당초 제가 제대로 이렇다 이야기할만큼 잘 알지도 못하고요...
다만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저것이 과연 연안 여객선들만의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예전에 읽었던 이 기사도 생각이 나더군요...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고중 하나가 열차사고였습니다...
코레일 차량정비예산 삭감으로 인한 문제점은 정말 없는것인지 책임이 있는 분들이 지금이라도 좀 확인을 해주셨으면 좋겠군요...
또 하나는 고리 원전 재가동에 대한 부분인데요...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에 설계수명인 30년을 채우고도, 2008년 10년간 재가동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작년에 한수원과 관련된 원전비리들이 드러나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올해초 2월부터 52일간 주요계통에 대한 집중 점검을 마친후 세월호 사고가 난 하루뒤인 4월 17일부터 다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터진후 상당기간 집중 점검을 하고나서 재가동이 되는 것이니 무리한 재가동이라고까지 할수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애당초 설계수명이 지난 원전을 왜 재가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 자체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보듯 수명을 넘어서 운영되는 장비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알수가 없는 것 같은데요...
주요계통에 대한 집중 점검을 했다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선박 사용연한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릴 당시 그 근거가 되었던 것이 20년 이상된 배라 해서 꼭 더 위험하다는 보장은 없다라는 연구결과였다 합니다...
그런데 고리 원전 재가동과 관련되어 나왔던 이야기도 거의 같았거든요...
원전이 설계수명이 지났다 해서 더 위험하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경제논리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 원전 사고는 한번 일어나면 몇십년이상 사실상 복구 자체가 불가능한 재난입니다...
그렇다면 설계수명이 지났다해서 더 위험하는 보장은 없다라는 식으로 접근 할 것이 아니라 원전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아야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할 문제 아닐까요...
고리 원전 재가동 결정하고 승인하신 분들 원전 옆으로 이사가서 살라고 하면 그렇게 하실수 있으신지, 그럴만큼 원전 재가동이 안전하다 생각하시는지 솔직히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확신할수 없다면 설계수명이 지난 원전은 가동을 중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