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곳은 경북 구미입니다...
소위 말하는 완전 한나라당의 골수분자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런곳에 살고 있기에 전 정치 얘기가 나오면 거의 입을 닫아 버립니다...
나랑은 전혀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보수적인 입장에서 말을 하기때문에 논쟁을 벌이면 살벌해지기 때문이지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러 봉하마을을 가고는 싶지만 하는 일이 있는지라 맘만 찾아 뵙고 있었는데
다행히 구미시청에도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 문자를 보고는 구미시청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없으면 어쩌지라는 조바심을 가지고 시청을 들어섰을때 저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시청을 들어가는 차가 밀리고 있었고 주차장은 거의 차들이 더 이상 들어올때도 없을 정도로 꽉차 있었던 것입니다...
낮시간이라 가정주부들과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지만 많은 님들이 이곳을 다녀 가시고
또 많은 님들이 줄을 서서 분향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식들을 데리고 온 많은 식구들도 보이더군요...
노무현 대통령은 웃고 계시지만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애석함과 엄숙함이 배여 있었습니다...
나도 국화 한송이를 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때 눈물이 날것 같아
만만한 카메라에 나의 신경을 돌리려 애를 씁니다...
바보같은 당신땜에 마음이 아픕니다...
바보 노무현...
내가 사랑했고 존경했고 단 한분의 대통령으로 인정을 한 당신이 이렇게 떠나갑니다...
많이 보고 싶을것 같습니다...
많이 생각이 날것만 같습니다...
올해 1월 17일날 제가 봉하로 님을 찾아 갔을때 님은 많이 힘들어 하시고 계셨습니다...
볼수는 없을줄 알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님이 계시는 집을 한참을 서성이다 주변의 사진들만 찍고는 돌아 왔습니다...
그때는 봄에 다시 님을 찾아오면 볼수 있을줄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을 기약하면서 돌아 왔습니다...
아직도 봉하마을을 가면 님이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겨주실것만 같습니다...
이 글을 적고 다음날 결국은 봉하까지 내려갔었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 인사는 드려야할것 같아서요...ㅠ
지금도 그때 더 큰힘이 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첫댓글 ㅡㅡ지금은 되어줄수 있습니다 힘을 모으면 됩니다
네....바보라는 밑거름이 있으니 되어야죠...ㅡ,.ㅡ;;
가슴이 다시금 먹먹해집니다!
ㅠ,ㅠ 보고 싶어요...
가슴이 뭉쿨하네요 감사합니다
가지 마시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 아십니까? 노무현대통령 서거하셨을때 공무원들에게 '근조'리본도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근조리본을 구해야했습니다.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것 아닙니까? 다행히 김대중대통령 서거하셨을때는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명바기를 싫어하는 아니 증오하는 이유입니다
ㅠㅠㅠㅠㅠ
정치는 연애다. 노무현은 연애상대 아니였을까요? 연민.. 미안함..
노무현은 너무 그립네요.
저도 구미시청에서 분향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