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방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나은 수도권의 분양물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총 8359가구가 일반분양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2월 7390가구 보다 13.1% 증가한 수준으로, 이달 1만3000여 가구 보다 4600여 가구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물량이 증가한다. 총 5800가구가 분양되는 수도권은 전년 동월(3498가구) 대비 2302가구가 많은 수준이다.
주요 단지로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9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있다. 전용 59~84㎡ 총 859가구 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공급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도 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 85㎡이하 아파트 506가구, 오피스텔 165실 등 총 671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이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짓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용 63~79㎡, 298가구로 지어진다. 일성건설이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우리아파트를 헐고 짓는 '계양산 파크 트루엘'도 분양 대기중이다. 전용 59㎡, 총 369가구 중 8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방 물량으로 삼호가 대전 대덕구 법동 주공아파트 등을 헐고 공급하는 'e편한세상' 총 1503가구가 눈길을 끈다. 이중 42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중흥건설은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전용 84~110㎡, 총 493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를 분양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비자의 경우 당장 눈앞의 가치보다 2~3년 뒤 준공 이후의 가치를 따져보고 선별·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결국 지역·단지 간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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