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 없는 일이 일어났네요 ㅎ
우리 구장에는
구장1부가 2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4,5부가 많이 있지요(저역시4부)
구장1부는 4부랑 할때 항상 핸디4개를 주고 게임을 시작하지요
근데 오늘4부(40대초반)분께서 갑자기
1부와1부의 경기를 심판을 보시고 나서
게임에서 이긴1부(30대후반)분에게
"길동아(가명) 나랑 한게임만 해줘라...술내기 함 하자 대신 맞잡고 오늘만 함 해보자 ...심판보면서 파악한게 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그 1부분한테 4개잡히고도 거의 이겨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 4부분한테는 이기고 지고 50프로정도의 확률이구요...
1부분께서 그러면 내기 타이틀을 "회" 어떻냐고 하더군요
(아마 4부가 맞잡고 하자해서 좀 기분이 상했을수도 그래서 좀 쏀걸 내기로 하자고 한 느낌)
그 4부분께서는 좋다며 고수한테 한수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시합을 제가 심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맞잡고 치는데 정말 믿지못할 상황이..
1세트를 11:5로 -4부 승리
...전 1부분이 일부러 살살 쳐주나 했습니다.
근데 2세트도 11:8로 -4부 승리
...흠...일부러 역전할라 하나...그런 느낌도 들었지만
경기내용이 정말 4부분께서 밀리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3세트는 11:9 -1부 승리
4세트는 11:5 -4부 승리
그래서 결국 세트스코어 3:1로 4부분께서 이기더군요
탁구장 관장님 비롯해서 구경하는 사람들 정말 웅성웅성...그1부분께서는 얼굴색 완전 화난상태고
4부분은 운으로 이겼다며 그냥 자기가 기분좋으니 술사겠다고 하고...
암튼 이런 일이 오늘 일어났네요
그 1부분 같은경우 만약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다면 그냥 컨디션이 오늘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할수있겠지만
오늘 1부나 2부랑 게임하면서 진게임이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4부분한테 그렇게 어이없게 맞잡고 지다니...
그 4부분한테 이긴 비결이 머냐고 사람들이 아무리 물어봐도 이유는 끝까지 말 안하더군효 ㅎ
오늘 탁구를 치면서 정말 재미난 경험을 했네요
첫댓글 재미있네요. 아무리 1부라도 서브와 공격패턴이 노출되면 치명적이기는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1부가 4부에게 맞잡고 진다는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네 저도 보면서도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심판보면서도 봐주는게 아닐까 했는데 내기가 큰거였고 지고나서의 그 1부표정은 정말...,
저도 상대가 펜홀더라면 어지간하면 붙어볼만 하다는 생각은 항상 합니다. 펜홀더의 백블록을 백드라이브로 대응할수만 있다면... 펜홀더는 포핸드 드라이브만 봉쇄당하면 실제로 힘을 못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1부쯤되면 쉽게 뚫기가 어려울텐데...
앗 제가 전형을 안썻네요
1부 -일펜(드라이브 전형)
4부 -쉐이크
대신1부치시는분은 백스매싱/백드라이브는 없으세요...ㅎ
돌아서는 박자를 완벽하게 읽히신 모양이네요^^;; 쉽진 않지만 납득이 가는 상황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1부는 펜홀더고 4부는 쉐이크로 보여지는데요.
정확히 맞추셨네요 ㅎ
위에쓴것처럼
1부 - 일펜
4부 - 쉐이크 입니다.
우리 구장에서는 1부 ~ 8부까지 있습니다.
참고로 1부하시는분은 구대회에서 2부에서 우승경험도 있으시구요
4부하시는분은 구대회에서 5부4강 / 4부에서 8강까지의 성적이 있습니다.~
펜홀더 1부쯤되면 거의 백핸드는 철벽 블로킹, 포핸드는 미스없는 드라이브, 화백의 신속한 전환, 강렬한 서브에 여기다 자기만의 필살기가 있습니다. 통상 짧은 포핸드쪽 플릭과 백핸드 하회전 서브에 대한 강한 푸시 등 나름대로 약점인 백을 보완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펜홀더만 이야기하는 이유는 아직은 1부중에 쉐이크보다 펜홀더가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동감!!
누가 저를 부르는것 같은...
음..정말 이해가 안되네요..4부분의 도발때문에 1부분의 심적으로 위축된 상태라고 말할수 있군요..실력을 제대로 발휘못하고
기에 억눌렸겠죠~
네 그런것도 있을수 있겠네요~ㅎ
탁구는 상대적인 것도 많이 작용하는거 같은데....아니면 그 두분이 너무 자주 쳐서 서로의 공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럴지도 몰르는거 같은데요.,.
글쎄요 그 두분이 그렇게 많이 치진 않았꾸요 대신...1부분의 경기를 많이 보긴 했습니다.
공이 둥근것 처럼 탁구도 그렇습니다.^^; 한 번 말리기 시작하면 좀 처럼 걷잡을 수가 없죠. 더욱이 상대방이 잘되는 날에는 여지없습니다. 이것이 아마추어의 한계요, 재미죠. 프로선수들도 이런 경우가 있잖습니까?얼마전 마롱과 경기한 그 선수도 그 분이 오신 날이죠. 그러나 늘 그 분이 오시지는 않죠. ^^;
럽향님 말씀이 맞는것도 같습니다. 저 역시 가~~~~끔 그분이 오시기는 하더군요
4부분도 역시 아마 그날이 그날 아니였는가 싶네요 ㅎ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는 컨디션, 전형상의 상성, 주변분위기 등등의 요인이 작용하더라도 3개정도의 핸디까지는 커버가 되지만 이를 넘어서서는 잡히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는데요(노핸디로 게임을 하는 경우).. 이 경우는 이례적이네요
이분은 4부가 아니라 평상시 감추던 실력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4부가 아무리 컨디션 좋다해도 1부를 막쳐 이긴다는건 전설의 고향 아닐까 생각합니다.
핵심은 본문에 '심판을 보시고 나서....' ,'...심판 보면서 파악한 게 있다'에 있는 것 같군요. 그 4부분은 기본 실력도 좋지만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하는 힘이 있는 것 아닐까요? 저 역시도 실제로 그런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찌 해석해야 하나요? 직접 보았으면 분석이라도 해 볼텐데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군요^^
이러한 요인이 겹쳐서 일어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기술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고)
첫째, 세부수 아래인 분이 핸디없이 치자고 하니 조금 기분이 상하고 경기시에도 이상하게 전력을 다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둘째,1부가 더 큰 내기까지 걸며 혼좀 내주어야지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정말 이상하게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 근육은 따로 놀고 있다.
셋째,일부러 져줄려는 마음은 전혀 없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게 흐느적거리며 경기를 마친다.........
전국대회 1부는 아닌 것 같네요. 4부분이 심판보면서 1부분의 약점을 파악한 것 같네요.
대신1부치시는분은 백스매싱/백드라이브는 없으세요...ㅎ <- 이게 약점이죠..4부가 분석하면 1부 이기는거 가능합니다...
앗! 그런가요? 그럼 앞으로 분석 못하게 철저히 신비주의 전략으로 나가야겠습니다!! ^^;;;;;
1부나 되는 사람이 4부랑 하면서 백스매싱, 백드라이브 없다고 진다는게 가능한가요? 음... 국제적인 레벨을 제외하고 백스매싱 백드라이브 적극적으로 쓰는 사람 있으신가요? 그걸 약점으로 생각하신다니.... 의외의 글이네요.
일펜이 백스매싱과 백드라이브가 없으면 약점인가요? 확실한가요? ^^? 설마하니 유승민선수의 백핸드 단점을 아마추어 레벨에까지 적용하신건가요? ^^?
질수도 있죠모. 1부가 대충 긴강도 안하고 치다 당한거죠 ^^
질수도 있죠 모....
1부의 단점을 많이 파악하고있다면 1경기정도는 4부가 맞잡고도 이길수는 있습니다.확률상의 문제인데 1부와 4부가 다시 100경기정도 맞잡고 해보면 아마 4부분 승률이 10퍼센트도 안될껍니다.
미국식 레이팅시스템하에서는 4부분께서 엄청난 점수를 획득하시겠는걸요
제 생각에는 1부가 펜홀더 쇼트전형이면 4부가 이기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마 1부의 드라이브가 4부님의 코스를 찌르는 계속되는 리턴에 당한게 아닐까요? 상대방의 힘을 빼면서 범실을 유도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위축되게 하는 거죠.. 여하튼 4부님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
한번의 승패에 크게 비중을 두실 필요는 없으실듯한데요. 친분때문에 1부분이 마음을 풀어놓은상태로 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한데요. 1부만큼 치는 4부,3부는 냉정하게 얘기하면 1부인거죠. 본문글대로 4부분이 4부의 실력이셨다면 1부분의 마음가짐상의 문제겠고 그런문제도 아니라면 1부분의 실제 실력이 4부나 3부 이신거겠죠.
브라질이 축구 맨날 이기나요?
근데 4부분 대단하십니다. 일 팬홀더 백이 수동적인것은 세상이 다아는건데
무슨 약점을 발견하셨는지 대단한 안목이십니다.국대 감독 추천요~~
구대회 2부 나가시면 전국 3부 정도이신것 같은데, 4부 치시는 분이 전국 5부쯤 되는 분이라면,
그날 심판보면서 얻은 깨달음 + 1부분의 자만감과 게임 중 당혹감이면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ㅎㅎㅎ.. 뭐 그럴수도 있는거죠... 퍼펙트 게임도 나오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1부분.. 백쪽 드라이브, 스매시좀 연습하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