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 25-2, 아버지와 계획 의논
아주머니가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한다. 서로가 들으며 통화할 수 있도록 스피커 폰을 켰다.
“이 선생, 전화했네.”
“네. 아주머니가 새해 인사드린다고 해서요.”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아예.”
“고맙다. 선이도 새해 복 많이 받고….”
“예예.”
“아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선생도 복 많이 받아요.”
“새해가 되니 마음가짐이 새롭게 가져지네요. 아버님, 건강하시고 밥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 새해가 되면 해마다 월평빌라에서 가족들과 지원 계획 의논하잖아요. 부탁하실 말씀 있으신지요?”
“그동안 하던 대로 하면 되지. 잘 지원해 주어 고맙지요. 서울 연정이가 부탁할 것 있으면 얘기할 거구먼.”
“네에. 아주머니는 올해도 아버지께서 드실 부식을 장 봐다 드린다고 했어요.”
“허허허. 선아, 고맙다.”
“아빠, 내가 해예.”
“그동안 오랫동안 대구 왕래하며 삼차 신경통 약 타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다녀보니 차를 몇 번씩 갈아타고 고되더라고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허허허…. 선아, 아버지가 마음 같아선 타다 주고 쉽지만 이젠 쉽지가 않네. 이 선생 수고해 줘요.”
“수고랄 게 있나요. 당연히 제가 할 일인데요.”
“조만간 아주머니와 찾아뵐게요. 감기 조심하세요.”
“아빠, 감기 조심해예.”
아버지께 새해 인사드리며 아주머니는 계획 의논드렸다.
전화 통화 마치고 아주머니는 곧바로 고모께 전화해서 새해 인사드렸다.
2025년 1월 3일 금요일, 이상화
김경선 아주머니가 아버지와 직접 통화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스피커 폰이니 선생님과 아버지가 나누는 대화도 곁에서 들으며 함께하셨겠어요. 서로의 수고를 알아주며 감사와 안부 전하는 말들이 평안하고 따뜻합니다. 올 한 해가 꼭 오늘 주고받은 대화 같길 바랍니다. 정진호
아버지와 의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 같아선‘ 하시는 상황을 짐작하며, 그렇게 아버지 몫 감당하시니 감사합니다. 잘 회복하시기 빕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