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키보드 연주 - 뮤직박스 댄서 카시오 CTK 240, 49건반
지름신이 왕림하야 새 물건만 보면 참지 못하고 껄떡 거리는 요즘 이것 저것 사들이니 재고 물건만 생기게 되고 그 재고 물건 붕달이가 달라고 했는데 이불가게 아줌씨가 선수를 쳐서 이미 가져가고 말았으니...... 그 아줌씨가 그걸 가지고 가더니 메트로늄 기능을 사용하여 드럼 연습을 하고 있더만... 쿵쿵 따아 ~ 쿵쿵 따아 ~ 드럼 학원에 다니면서 김빠진 낚지처럼 흐물흐물 손하고 발하고 따로 놀다가 요즘 자리가 잡혀 간다나 어쩐다나....
어찌됐든 몇일전에는 인터넷 쇼핑물 G마켓에서 어슬렁 거리다 디지게 욱기게 생긴 도야쥐털 키보드를 발견.... 덩치는 조그마한 것이 하두 앙징맞게 생겨서 그냥 무대뽀로 시켜 버렸씀
가격은 3만2천9백원... 배송비 2천5백원... 통합 3만5천4백원... 저 멀고도 먼 부산 동래에서 올라온 물건임
처음 택배로 물건을 받았을때 물건이 너무 작아서 이게 소리나 제대로 날까 ? 깡통 두두리는 소리가 나는거 아닌가 ?
이렇게 반신반의 하면서 코드를 연결시켜 자그마한 건반을 살째기 눌러보니 덩치에 비해 소리는 상당히 우렁차더만...
지들보다 덩치가 훨씬 더 큰 성님들(88건반 야마하 도야쥐털 피아노) 앞에서 소리를 꽤액 ~ 꽥 ~ 질러대니 덩치큰 성님 피아노들은 입싸물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슴
가격대비 다 좋은데 다른 엠프로 연결시키는 짹이 안맞아서 반주는 성님 피아노가 대신했슴 아...그리고 마이크까지 동반해서 보내준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마이크의 행방은 오리무중...
해서 판매자인 부산 동래로 연락을 해 보니 키보드 박스안 스티로풀 속에 있다나 어쩐다나...
키보드 종이 박스는 밖에다 버렸는데 아차...싶어 누가 집어 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허겁지겁 밖으로 나가보니 다행스럽게도 키보드 박스는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만....
해서 키보드 박스속 스티로플을 정밀 해부해 보니 아...글씨 그 마이크가 스티로플 속에 숨은 그림처럼 숨겨져 있는거 아닌가.... 여튼 숨은 그림 찾기보다 더 힘들게 찾았음 물견은 가격대비에 괘안은것 같고.....
근디 저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하던 49건반 미니 키보드는 이미 사라져 버렸슴 어떤 이불매장 아줌씨가 하도 달라고 졸라 싸는 바람에...... 참고....카시오 CTK 240, 49건반 미니 키보드는 가격이 15만원대임
왕서방 아지트
미니 키보드 카시오 CTK 240, 49건반
미니 키보드 카시오 CTK 240, 49건반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요 장난감 미니 키보드 하나 들고 텃밭 오케스트라 악단 앞에서 삽질 한번 혀봐 ?
헌다는 소린지 약 올리것다는 소린지 확실허니 이약을 해야 시간을 맹글제 이~!
전야제나 뒷풀이야 암 때나 딜이대먼 되제마는 본 께임에는 미리 예약 안 허먼 행사 조진당깨... ^^
저 도야쥐털 피아노 공연용으로 써머그려머 엠프를 들고 다녀야 하는디 그 엠프가 워낙 무거워서리.....
기냥 사진이나 박을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