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우리집 아들들에게만
상속유산을 남겨 주셨다.
부모님 세대는 거의 그러했으니
서운할 것도 없는데
엄마는 그게 미안하신지 종종
너에게는 해 준 것도 없는데
네 덕을 제일 많이 보고 산다고 말씀 하신다.
나는 그런 엄마에게
엄마는 나에게 소중한 생명을
선물로 주지 않으셨느냐고
엄마 사랑해요 라는 말로 안심시켜 드린다.
☆
딸아이는 몸이 허약해서
키우는데 손이 많이 갔고
여고를 졸업할 때까지
온전히 딸에게 집중해야 해서
그때 나는 자칭 딸의 비서라고 했다.
다행히 대학을 다니면서 편식을 극복하고
졸업후 공기업에 취업해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는데
결혼 후에는 이직을 해서 재택근무를 한다.
딸아이는
상업문학과 순수문학
완전히 결이 다른 두 분야의 공모전에서 입상했고
현재는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데
딸아이 작품들이 웹툰으로 만들어져 여러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노트북 하나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니
올해는 해외여행 4번과 제주도 한 달 살기등
나름 여유를 즐기며 사는 딸이 그저 기특하다.
작은녀석인 아들은
방목해서 키운 아이지만
좋은 특성이 많은 아이다.
출근하는 길에는
날마다 아빠와 통화를 하고
아빠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하는
든든한 아들이기도 하다.
아들부부는 맞벌이 직장인인데
저축 먼저하고 나머지를 쪼개쓰는
경제관념이 확실하고
소비도 계획성 있게 하는 야무진 구석이 있다.
나는 며느리에게
절대 며느리노릇 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지금은 그저
서로(아들,며느리)에게만 집중해서
사랑을 키워나가고
우리에게는 더 나이들어 도움이 필요할때
그때 며느리노릇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지난 주말에 전주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
아이들이 스튜디오를 대여해
아들네,딸네 다 함께 모여 사진 촬영을 하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 부부가 이 세상을 떠난 후
자녀들에게 남겨질 유산이 있을지 없을지
많든 적든 똑같이 두 녀석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아이들이 나중에 부모인 우리를 기억 할 때
많은 사랑을 주고 간
따뜻한 분들이라고 기억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고마울 일이겠다.
첫댓글 그럼요 많이 사랑을 주신 부모님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멘토인거죠.
똑똑하고 성실하게 잘 자라 제 앞가림
잘 하는 아들 딸 덕분에 잘 살아왔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겠어요.
넘나 멋있어요 제라님.👍
감사합니다.
댓글에 다 썼던건데
요즘 자녀들 때문에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되네요.
행여 아이들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 한시름 놓게 되어서
숙제 잘 마친 기분이구요.
나무랑님은
글 언제 올리실거예요?ㅋㅋ
제라님댁과 같은 시기가
제가 보기엔 가장
인생의 황금 시대 입니다.
자랑할 만 하게
부모님 노릇도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요즘 세월은 시부모라고 되었으면
오히려 상전 같은 며느리 이지요,
물론 어른들이 며느리 사랑은 기본이고
며느리도 어른 공경 기본이고요.
자신이 능력도 있고 건강할 때는
만사 OK이기도 하지요.
아직은 행복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계속 행복하셔야 한답니다.^^
맞습니다.
지금이 가장 좋은 나이 같아서
젊은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답니다.
고부간에도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아야
좋은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요.
콩꽃님도
활발하게 활동 하시며
즐겁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요.
늘 행복하시길요.
부럽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저는 혼자서 아들을 키웠지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어엿한
사회인으로 잘 자라줘서
고마운 마음이랍니다^^
달님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드님 훌륭하게 키워서
사회에 내놓으셨으니
저도 달님이님께 박수 보낼게요.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지요.
각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만족하는 마음으로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아들 딸
참 잘 키우셨습니다.
다 제라님의 복이네요.
정성껏 키우신 보람이
이 보다 좋을 수 없네 합니다.
아들 딸 이야기 자주
올려 주세요.
늘 응원해 주시는 지언님
감사드려요.
지언님은 공무원으로 퇴직하신
워킹맘이셨지만
저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냈지요.
아들녀석 사춘기때
제가 과하게 혼쭐을 내고 사과하면
아들녀석은
엄마가 저를 사랑해서 혼내는거
알아요. 라고 잘 받아들였어요.
자녀들에게 사랑은
많이 주고 볼일이에요 ㅋㅋ
딸이 엄마의 유전자를
물려 받았나 봐요
제라님 필력 대단한거 아세요? ㅎ
제라님은 부모 노릇도 참 현명하게
하시네요
저는 아들하나 뒀는데 며느리 보면
딸처럼 지내야지..했었어요
그게 욕심이고 오산 이라는걸 깨닫고
너거끼리 잘살아라..로 방향전환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ㅎ
예전에 전주 평화동에서 좀 살아서
전주라는 지명이 반갑네요^^
아이고
이리 칭찬해 주시니
춤 추고 싶어져요.ㅋㅋ
며느리는 절대
딸이 될 수 없다고 하지요.
다만,내 아들이 사랑하는 아이니까
함께 사랑해 줘야지요.
전주 평화동에 사셨었군요 반가워요.
전주도 많이 변했지요.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반짝반짝 합니다.
해솔정님
편안한밤 되시길요^^
두 분 내고향 전주얘기
반갑습니다ㅎ
@강마을
반가워용 ㅋㅋ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입니다
어머니와 제라님의 대화 두분다 마음이 참 곱고 인자하시네요
아드님 따님 모두 제라님 닮아서 반듯하게 잘 큰것 같습니다
그산님 댓글이
더 따뜻하다는거 아시지요?
그산님 글이나
댓글 보면 좋은 성품이 느껴져요.
그산님이 좋은 사위이신 것처럼
앞으로 좋은 사위도 보시겠지요.
굿밤요^^
제라님 딸 역활, 부모 역활을 잘 하셨나 봅니다. 존경합니다. 오늘 부로..ㅎ
어머나~
저도
좋은부모 코스프레 함 해봤어요ㅋㅋ
책임감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가벼워 지고 너무 홀가분 해서
이 시원함을
동네방네 외치고 싶었나 봐요.
착코님
글좀 올려 보세요.
@제라 넴. 좋은부모 코스프레 ㅎㅎ이런 종류의 코스프레 외침은 우리에게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외쳐 주세요
@제라 제라님 원고 독촉에 필 받아서 오늘 톡톡 수다방에 글 올렸습니다. ㅎㅎ 제목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2.
@착코
톡방으로
이사가심 안돼요.
살금살금
톡방은 나들이만 하세요 ㅋㅋ
@제라 알겠습니다 ㅎㅎ
제라 님, 착한딸이었고
또한 좋은 엄마시네요.
따님 아드님 다 잘 성장해서
자기네 길 잘 가고 있으면
그게 부모의 행복이죠.
제라 님의 따뜻한 글 읽으며
하루의 피로를 날려봅니다.
제라 님, 고운 글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요~♡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많은 사람이지만
늘 자신을 바로 잡으며 살았던거 같아요.
이베리아님 손주 돌보시느라
애쓰시지요.
엄마들은 언제쯤이면
자식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이베리아님도 대단하신 분이에요.
오늘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효녀에 현모양처, 분명 효부시기도 했을 겁니다.
따님 이야긴 들었는데 아드님도
단단 든든 하시겠습니다.
선한 마음이 복을 불러들인 것이겠지요.
제가 해낸 일인 듯 기분이 좋습니다.ㅎ
부족함이 많은 저입니다.
그래도 원만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지요.
마음자리님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살겠습니다.
맘자리아재도 새벽이와
늘 행복 하시길요^^
두 아들에게
ㅡ뭐가 하고 싶니?ㅡ라고
한 번도 진지하게 물어 본 적이
없었던
나의 교육방법에 따라왔던
아이들에게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드는 아침입니다ㆍ
큰아이는 축구와 글 쓰기를
작은아이는 만화와 노래를
취미 이상으로 참 잘했었는데ᆢ
제라님!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따님이 글을 잘 쓰신다니
인류공헌에 이바지하기에 충분한 것같아요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었으니요
윤슬님의 자녀 교육법이야
결과가 말해 주고 있지요.
딸아이는 고등학교때부터
인터넷으로 소설을 쓰면서
작가소리를 들었었는데
그게 업이 될 줄은 몰랐지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웹소작가가 되었는데
지금은 돈이 필요해서 상업문학을 하지만
나이가 좀 들면
순문학을 하겠다고 하네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사느라고
아이들도 참 애쓰며 살지요.
윤슬님
늘 존경스럽습니다^^
축복입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어울려서
행복입니다.
사랑은 꽃을피우고
가족사랑은 따스합니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세상을 환하게 하지요.
이웃을 사랑하며
봉사하시는 조윤정님 감사드려요.
우리
건강이 허락하는 한
늘 봉사하는 삶을 살아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잊지 않고
늘 고운 발걸음 해 주시는
슬찬님 감사드려요.
슬찬님 가족도
늘 행복이 넘치시길요^^
연말의 의례적인 송구영신 글 보다
자랑스러운 가족 이야기 좋네요
화목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 자주 올려 올려 주세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이 평화로운 가정에서 자라서
성격들이 밝아서 좋아요.
제가
경제 활동도 안했는데
자식까지 엇나갔으면
얼마나 자괴감이 들겠어요.
아이들이 잘 커준 것이
에미에게 큰 효도지요.
나도 누구처럼 아들 딸 자랑하면서 살 날이 와 봤으면 좋겠네요.ㅎ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를
설명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제 단면적인 댓글에
제가 성별을 차별하는 엄마로 비쳐져서
좀 씁쓸했답니다.
부모는
자식들의 성별이 아니라
형편이 좀 기우는 자식에게
마음이 쓰이는데 말이지요.
제 엄마가 딸인 저를 사랑하셨듯이
저 또한 제 딸을 무척 사랑하고
아낌없이 주는데 말입니다.
제 아이들이
편애했다는 피해의식은
절대 갖지 않을거라는 확신도 있고요.
@제라 저는 100% 부러움의 표시였답니다.
제가 글을 7000 꼭지 정도 썼는데 자식과 마누라 자랑은 써 본 적이 없으니 오죽 부럽겠어요? ㅎ
@손수건
압니다.ㅋㅋ
저는 자랑할 것이
행복한 가정생활 뿐입니다.
사랑을 물려주셨으니
그걸로 족하고 그러하기에
자식들이 잘 자라 흡족하시겠습니다.
자식 자랑은 마음껏 하셔도 됩니다.
올 남은 한 해 잘 보내시고
더욱 화목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스님
오늘도 지루하셨나요?ㅋ
글을 게을리 하지 마시고
자주 올리시길요.
한스님의 밤이 평온하시길요.
물질적인 유산도 좋지만 정신적인 유산을 물러 주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하긴 물질가는데 마음이 가는 세상 인심이지만....
제라님의 다복한 가정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 잘 하세요
맞습니다.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정서를 물려주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놀라울 정도로
딸은 저처럼 남편을 섬기고
아들은 아빠처럼 자상 하더군요.
푸른비님의
풍부한 문화정보와 여행기 때문에
풍성한 한해를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늘 감사드려요.
모처럼 들어와 제라님 글을 대하니 괜히 흐믓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ㅎ
글을 읽다보니
우리 아이엄마가 생각나네요
아이엄마도 제라님맨치 참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이자 아내였지요
늦둥이 아들 중학교 2학년때까지...
이후 엄마잃은 아이는...휴
괜히 넋두리 했어요. 이해 바람.ㅎ
오우~
뉘시당가요
너무나 반가운 이드님.
사모님과 일찍 사별하셔서
그리움이 얼마나 크실까요.
실제로 아이들 어렷을 때는
이녀석들 못 키워 놓고 죽을까봐
그 걱정이 가장 컸답니다.
사모님도 그 애틋한 마음 때문에
너무 슬프셨을거예요.
제 남동생이 아내와 사별한지
15개월 됐는데
우울증이 올 정도로 힘들어 하더군요.
애틋하게 살았던 부부라
그 빈자리가 너무 크고 외롭다고 하더니
지인의 중매로 2월에 재혼을 한다네요.
예식장도 예약해 놓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동생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드님은 재혼을 안 하셨나 봅니다.
제가 중매해 드릴까요?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어쩌면 이렇게 말씀도
예쁘게 하신지요.
구봉님도 애국자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