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출신 서예가 취정 임춘식 개인전
서예 인생 40년 19일까지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서예가 취정 임춘식<사진> 작가(60)의 네 번째 개인전이 19일까지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임 작가의 서예 인생 40년과 환갑을 기념하는 것으로 시·서·화가 녹아있는 서예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임춘식 작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작품세계를 추구해온 서예가다. 따라서 다소 난해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대중과 멀어진 서예라는 장르가 그의 작품에서는 보다 편안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작가는 깊이 있는 의미를 지닌 한자에 조형미를 더해 한 폭의 아름다운 추상화로 재현하고 있으며, 한글과 한자를 조화롭게 배치해 균형과 어울림의 미학을 창조하고 있다.
전시는 전서와 예서가 주를 이룬 가운데 해서, 행서, 초서 등 다양한 글씨체를 아우른다. 회화성이 드러나는 특유의 글자체와 큰 주제를 해설로 풀어쓴 작품들로 한국 서예가 머금고 있는 묵향을 전한다.
'내 마음을 가라 앉히고 홀로 앉아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본다'는 뜻의 채근담의 '독좌관심', 역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반성으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신흠선생시' 등이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호남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임 작가는 2002년 대한민국미술축전, 예술의 전당(서울),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시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에 선정됐다.
현재 연우회, 향덕서학회, 한국미협 회원이며 국제서법 예술연합 한국본부 호남지회장과 취정서예 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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