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다 산속에 들어가니 공기가 아직도 찹습니다..
청정한 비구스님들과 맑고 시원한 산사를 바라보니 불보살님의 화현같아 기끔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화림사엔 현재 은사스님과 지오스님, 지학스님, 행자와 자연심, 공양주 보살님이 살고 계시더군요.. 깊은 산속 고요한 자성을 지키는 도량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스님께 맛있는 아포차를 얻어마신후 수도암에로 향했습니다..
처음 출가할적에 깊고 깊은, 높고 높은 느낌을 받았던 김천 거창간 국도는 이제 다시가보니 그리 높지도 깊지도 않았습니다..
수도암 대적광전의 비로자나석불은 여전히 저를 반기시더군요.. 조촐한 법당에 은은한 서기가 감도는 것을 보니 여전히 불은이 깊은 곳입니다..
선방앞을 지나 정각이란 암자에 올랐습니다..
이곳엔 원인 사숙님께서 삼년결사중인 곳입니다.. 올라가니 대문을 완전히 차단해 놓고 절대출입금지라고 써 놓으셨더군요...
덕인스님의 안내로 힘겹게 월담을 하고 인사를 드렸지요.. 마침 덕운스님이 천일기도회향하고 인사하러 왔더군요...
원주실에가니 인도의 고승같이 생긴 원공스님을 만나고 선방에서는 주지스님과 원담스님 원학스님을 만났습니다..
기도하고 있는 지천인 거사님도 만났고요..
갈길이 먼지라 스님들과 차한잔 제대로 못하고 팔공산에 있는 도림사엘 갔습니다..
종정스님께 인사를 드리면서 복장에 스님의 가사를 넣고 싶습니다하며 가사를 달라고 청했더니 흔쾌히 주십니다... 스님의 가사를 몽땅 모셔왔습니다..
헤헤.. 옛적에 법을 이을땐 가사와 발우를 전수받는 다고 했는데 그람 전 스님의 법을 이은 법제자? ㅋㅋㅋ..희망사항입니다..
도림사엔 다음날 주지 인수인계 행사를 한다고 스님들이 여러분 와계시더군요... 오늘이면 전주지가 될 원증스님을 비롯해서 원창스님, 광현스님 종현스님, 광우스님, 원백스님, 그외 시자스님등이 있었습니다..
원창스님은 복장에 넣을 목판본 경전도 주시고 그림도 주셨습니다... 이번에 모셔질 삼존불은 정말 영험하신가봅니다...
화림사에서 수도암, 도림사를 거친 삼사순례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얻어온것 같아 뿌듯합니다..
근대큰스님이신 경허스님을 비롯해서 수월스님 구산스님, 전강스님 등등 많은 스님들이 수행하셨다는 정각입니다..
수도암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이십니다.
정각에서 삼년결사중인 스님이 쳐놓은 담입니다.. 열지 못해 월담했지요..
스님의 수행하시는 방입니다..
좌측에 덕운스님 우측에 덕인스님 모두 원인스님의 상좌입니다.
뒤에가 산신각이라는데 그렇게 영험하다는군요..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이라 안타깝지요?
지리산 화림사의 은사스님께서 거쳐하시는 선방에 부처님이십니다..
스님의 차실입니다..
극락전인데 황룡사에서 기도하다가 이곳에 가니 단이 높아 적응이 안되더군요...
첫댓글 언제부터일까요?스님들이 즐겨입으시는 일명 "깔깔이"...편하고 따듯하지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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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푸근합니다. 그리고 스님이 선근을 많은 닦으셨나봅니다. 황룡사 나날이 가피를 입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맑은 기운이 흐르는 황룡사로 불자들 곁에 함께하기를 발원해 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원인스님!_()_ '정각'에서 부디 '正覺'을 이루시길 두손모아 기원하옵니다. 나무관세음보살님!
주지스님! 보람찬 '삼사순례'였군요. 도림 법전 종정 큰시님의 '가사'를 몽땅(?)전수받으셨다니...훌륭하십니다예. 수도암의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어찌 반기지 않겠습니까.^^ 나무관세음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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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암 화림사 도림사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는다면 갈수 있을거라 여기면서.....나무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