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앞산의 단풍

[벽송]

곱게 물든 앞산 단풍 구경 : 대구 앞산의 가을

등산로 진입하기 전, 다리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옆에 있는 노오란 은행나무 색깔이 너무 예뻐!

~앞산의 단풍~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한참일 텐데, 은행나무에 반해가지고

등산로 진입도 안하고 거의 30분동안 여기서 사진만 찍은듯 ㅋㅋㅋ

다시 봐도 예쁘긴 진짜 예쁜 것 같다.

등산로 입구 밑에 작은 사찰이 있었다.

솔직히 11월이라 단풍이 다 졌을까봐 걱정하면서 왔는데

사찰 앞에 있는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를 보니 괜한 걱정이다 싶었다.

그리고 우린 이제 시작인데 하산하는 어린 선배(?)님들.

부러워라...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앞산 등산 별거 있겠나 싶었음.

세월아~ 네월아~ 아직 멀쩡할 때 여기저기 찰칵찰칵.

사진찍느라 시간 다 보낸다며 ㅋㅋㅋ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옥이 시작되었다.. OMG

서로 끌어주면서 정신 못차리고 열심히 올라서 이제 다 왔겠지?

싶었는데 앞에 표지판이 아직이라고 말해준다..ㅎㅎ

만만하게 봤다가 완전 큰코 다쳤다지. 아무리 올라가도 끝이 없다.

분명 친구가 앞산 올라가 봤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우린 쉬운 등산로 놔두고 힘든 곳으로 온 것 같았다 ㅠㅠ

나중에서야 안건데, 친구가 올라갔던 곳은

앞산 정상이 아니라 전망대가 있었던 곳이라고... 부들부들.

한~참 올라오고 보니 왠지 정상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았다.

이 계단을 내려가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정상!!

진짜!! 앞산 정상!! 등산 성공?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서로 손잡아 주면서 그 바위를 오르면.. 여기가 진짜 정상.

앞산 단풍 대박~

앞산 정상까지 올라왔다는 것도 뿌듯했지만,

경치가 진짜 예술이라서 기분 최고!

이게 바로 앞산의 가을이지.. 단풍 구경 멀리 갈 필요있나 뭐!

대구에서도 팔공산, 앞산 등등 단풍 구경할 명소가 이렇게 버젓이 있는데?

저 산 너머로 대구시가 한눈에 다 보였는데,

높아서 그런지 안개때문에 너무 희미해서 사진에는 안나왔다 ㅠㅠ

진짜 멋있었는데... 씁쓸

[벽송]

앞산 단풍 입니다.
정겨운 산우님과 만추의계절 낙옆을 밞으며 좋은 추억만들고 싶습니다.
회원님의 성원과 동참 바랍니다.
`
```시간되시는 회원님들 모두 오이소 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