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낮에 김제팀 자축연이 있었고 저녁엔 햇살 동포들을 대상으로 집들이잔치.
한우 육사시미고기를 구하느라 산외까지 다녀오고 싼타페 네비도 수리하고 온종일 빈틈이 없이 분주하게 보냈고 저녁에 시작된 술상은 자정을 훌쩍 넘기며 이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소파에서 말리와 함께 있었고 산이 동기 한사람만 남아서 자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새벽녘에 다들 귀가를 했나보다.
운동을 나가는 길에 말리를 데리고 싼타페를 타고 경기장으로~
먼저 나와 달리고 있는 안선생님과 만날 무렵에 병주아빠도 나와 성원이 되었다.
말리를 앞세우고 대학로를 지나 전북대 교정으로 들어가 순환코스를 한바퀴 빙 돌아나온다.
총학선거는 끝이 났는지 당선사례가 붙어 있고 아직 치워지지 않은 광고물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경기장으로 돌아와선 말리와 난 보조트랙으로 가서 지난 방송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2회 왕복으로 질주를 한다.
녀석은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기는 듯 아주 신이 나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마치곤 집에 들러 말리를 내려주고 안선생님 차로 하가 현대옥으로 이동해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집으로 돌아와선 씻자마자 해찬을 데리고 롯데시네마로 가서 최근 화제작 '퓨리'를 조조로 감상.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슈퍼히어로 류의 작품에 익숙해져 정작 인간의 이야기는 잊어지고 있었는데 간만에 제대로 된 영화를 본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와서는 말리를 데리고 또다시 천변을 산책하고 살살 달리기도 하면서 이편한세상과 섭다리 주변을 돌아온다.
내일 군산에서 행사를 치뤄야 되기 때문에 녀석하고 놀아줄 시간이 없겠기에 오늘 몰빵을 해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