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3 대선 아닌 내년 6.3 광역단체장 선거, 잠룡 아닌 준룡들의 갈 길 바쁜 고차방정식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6.3 대선의 밑그림이 드러났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과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 경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미 판세는 어차피 대선후보는,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어대명'이 압도적입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전 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안론이 나오면서
범보수 후보단일화라는 복잡한 선거 공학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끝난 것이 아닙니다.
대선 이후를 넘어 내년 지방선거까지 겨냥한 정치권의
고차방정식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 4월 12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선
오 시장은 초췌한 얼굴로 단상에 섰답니다.
오 시장은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 시장은 다음 날인 13일 공식 출마 선언과
동행캠프 개소식을 예정하고 있었답니다.
오 시장은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다”며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했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 9일 미국 출장길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미국 현지에서
대리인 고영인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통해
"(특별당규위 논의가) 국민선거인단을 없애려는
방향이라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민경선 원칙을 파괴하지 말라”고 경고했답니다.
그러나 당 대선특별당규위원회가 이 전 대표만
절대 유리한 '권리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경선 규칙을 확정하자 14일
"지금처럼 경선 룰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결정을 하는 데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중대한 절차의 흠결"이라면서도
"무거운 마음이지만 당원 여러분께서 결정해 주신 만큼
경선 룰이 정해진 것을 따르고 수용하도록 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답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모두 제1, 제2 광역단체장이자
소속 정당에서 중도 확장성이 가장 큰 유력 후보이지만
현재 여론과 지지세는 열세라는 점,
중앙당의 경선 규칙과 운영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은 같지만
선택은 달랐답니다.
오 시장은 불출마를, 김 지사는 출마 의지를
더욱 불태웠습니다.
오 시장의 불출마 결정은 하루 전인 11일 오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난 후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 시장에게 상당수 의원이
한덕수 대행으로 마음이 돌아섰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신중한 선택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 시장과 가까운 한 의원은
“자신을 돕겠다던 의원들이 출마 여부도 불투명한
한 대행을 추대하겠다고 나선 것에
이번은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오 시장, 권성동 한덕수 대안론 제기...컷오프 불안 울고 싶은데 꿀밤 ‘출마 포기
오 시장은 “탄핵 결정 이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우리 당이 대선 국면에 진입해서
너도나도 대선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가
과연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라며
“국민 여론을 잘못 이끌었던 공당으로서의
깊은 과오를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당 전체를 향한 비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 대행 '대권 도전'과 지지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
'유쾌한 캠프' 개소식에서
“들러리 경선, 의미 없는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유감”이라며
“경선 규칙을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하면서도
"국민만 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선 승리를 위한 강행군을 시작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국민선거인단 없는 무늬만 경선’이라며
경선 포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혀
사퇴 가능성이 돌았었답니다.
똑같이 불리한 경선 규칙과 형편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결정이 달라진 데는 6.3 대선 이후를
겨냥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입니다.
오 시장 측근들 얘기를 종합하면
정치 브로커 명태균 게이트와
강남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번복 등으로
좀처럼 지지율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지지를 약속했던 의원들 상당수가
'한덕수 대안론'으로 기울자 어렵다고 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5선 서울시장에 도전한 뒤
차기 대선을 기다리자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 측은 내년 5선 도전이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답니다.
비록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이 지더라도
오 시장 개인기만으로도 충분히 이길 승산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출마 선언 이후 오 시장은 경선 주자들과의
면담 일정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주자들이 오 시장 지지층을 유입하기 위해 요청해와
오 시장이 만나는 측면도 있지만
오 시장이 차기 서울시장 경선에 우군을 확보하는
포석도 함께 있지 않겠냐"며
“경선 도전으로 현실적인 약세인 실체가 확인되는 것보다
잠재적인 잠룡의 위세를 유지해
서울시장 5선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답니다.
김 지사는 다르다. 김 지사 본인과 그 측근들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막연한 기대보다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라는 것.
이재명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김 지사에겐 절대 경기도 지사 재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김 지사와 이 전 대표 두 사람은
지난해 22대 총선 이후 파국을 맞았답니다.
벌써부터 차기 경기지사 후보로
친명 핵심 측근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 측은 차기 지사 후보 경선 승리에는
국민과 경기도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공법 외에
방법이 없다고 보고 최대한 인지도 상승에 주력하는
한편 ‘여당 내 야당’ 비명계 리더로 나서겠다는 복안입니다.
그러나 김 지사로서는
이 전 대표 이전에 넘어야 산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계의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입니다.
지난 13일 세종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한
김 전 지사 역시 ‘국민선거인단’ 대신
이 전 대표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당원·민심 5대 5 룰로 정해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지만 출마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21년 드루킹 사건으로
수감과 사면·복권, 유학으로 정치적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이번 경선은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정치복권의 기회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답니다.
양측을 잘 아는 친노무현계 인사는
“이번 경선은 김 지사와 김 전 지사가 경선 승리보다
6.3 대선 이후 민주당 당권과
비명계 리더를 놓고 벌이는 사전 경쟁”이라며
“두 사람이 이번 경선 규칙과 관련 공동전선을 펴지 않고
따로따로 대응한 것도 이같은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그는 “특히 김 전 지사는 내년에 서울시장,
차차기 대선에 도전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김민석 최고위원 등 친명계와 경쟁해야 하는
처지여서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김경수, 경선 승리보다 6.3 대선 이후 민주당 당권, 비명계 리더 사전 경쟁
오 시장과 김 지사, 김 전 지사 뿐만 아니라
차기 대권이 아닌 차차기, 22대 대통령을,
6.3 대선이 아닌 내년 지방선거를 노리는 잠룡 아닌
준룡(準龍)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대표적으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이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이번 대선을 총괄하는
김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이 확실시됩니다.
김 최고위원과 학생운동 시절부터 가까웠던 지인들은
한결같이 “김 의원의 대통령 도전은 오랜 꿈이다.
그러나 온갖 정치 풍파로 멀어지는 듯했지만 다시 재기에 성공,
다시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며
“그는 내년 서울시장을 하고 2030년에는
22대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2년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져 고배를 마신 적이 있습니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은 2016년 원내대표 이후
민주당의 대선과 당 대표, 광역단체장 선거 때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4선 중진 정치인입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김민석 당 최고위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 함께
386(현재 586) 대표 정치인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관직 운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우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복심 ‘우 광재’로 불렸던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경기도 지사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이 전 지사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6.55%P 차이로
석패 정계 복귀에 실패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이번 경선 도전 소식이 돌았으나
포기하고 경기도지사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6.3 대선 경선 운동이 한창입니다.
11일 나 의원의 대권 도전 선언은 예상 밖이었는데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구하기에 열심이었던
나 의원은 대선보다 서울시장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탄핵 다음 날인
5일 윤 전 대통령 요청으로 관저에서 만난 이후
대선 도전 소식이 알려져 그 배경과 의도에 관심이 쏠렸답니다.
나 의원과 일했던 보수진영 한 인사는
“그동안 애매모호한 정치적 포지션으로
나경원을 대표할만한 브랜드가 없었는데
이번 탄핵정국에서 확고한 보수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의 미션이나 구상도 있겠으나
서울시장 도전을 생각하는 나 의원 입장에서는
이번 도전은 당 대표까지 넘볼 수 있어
나쁜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서울시장 또는 경기도 지사 출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지난 8일 생애 네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의원은
18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정치적 공동책임을 진 정당이
재정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답니다.
당내 역학 구도상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도
반윤 선명성을 강조하는 것은 탄핵찬성파 의원으로써
보수진영 내 비윤·중도 보수 대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서울·수도권 단체장 출마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입니다.
지난 13일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은
무소속 대선 출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친윤 일색의 기울어진 운동장에 국민여론과 동떨어지는
경선 규칙으로 컷오프(Cutoff)되는 수모를 당할 것이
뻔하지 않냐”며 “차라리 무소속 출마가
향후 정치 일정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고
전했답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무소속 출마 또는 범보수 빅텐트 참여 등
비윤 중도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 1차 예비경선에 포함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의원도 대선 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출마 선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특히 양향자 전 의원은 수도권 단체장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태 이장우 김태흠, 대선 보다
광역단체장 집중 내년 지선 공천 현역 우대 자신
당내 경선에 한발 물러서 거리를 두고 있는
김진태 강원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역 도정에 챙기기에
더욱 열정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이들은 친박계로 보수진영 중진이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나 한동훈 전 대표와는 불편한 관계였습니다.
이에 따라 12.3 계엄 이전만 해도 친윤과 친한 양측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전원을 교체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답니다.
충청권 한 광역단체장 측근으로 알려진 서 모 기초의원은
“계엄 직후 조기 대선 얘기가 나오자
대선 출마 선언이 시장 개인적인 체급(전국 정치인)도 올리고
지방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검토했지만
컷오프 당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해
출마를 접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지게 되면 대선 이후
누가 당권을 잡아도 현역 단체장을
쉽게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재공천을 자신했습니다.
한편 여, 야 전·현직 의원들이
‘반 이재명-제7공화국 개헌’을 기치로 모여 세력화하는
‘중도통합 빅텐트’론이 돌고 있습니다.
'개헌'을 고리로 여야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이 거론되고 있지만
참여 대상으로 거론된 유력 정치인들이 외면해
어려울 전망입니다.
유 전 의원은 이낙연 전 총리 등
새미래민주당이 주최하는 지난 17
일 '정상국가를 향해-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초정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았답니다.
김부겸 전 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 당원이고 민주 당원들과 함께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와 함께하는
비명 빅텐트에 참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랐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