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어느 날
책을 반납하러
광주시립중앙도서관에 갔습니다
아이 책도 반납해야 했기에
일단 어린이 열람실에 들렸는데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항아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분원백자관에서
많이 본듯한 항아리들..
자세히 보니
조선 왕실 도자기 명장으로 알려진
한기석 장인님의 전시회였어요
작년 도자기 페어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으셨던
한기석 명장님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장인님의 설명과
인터뷰를 볼 수 있어서
신선한 시도로 기억했더랬죠
그때 당시 접속자 수가
8000명을 넘어갔었다는..
호스트가 잡은 주병의 볼륨감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라이브에 나왔던 작품을
실제로 보니
막 신기하고 반갑고 그러네요~
너른고을 광주시의 대표 백자 중 하나
달항아리~
금사리에서만 제작했다는
유명한 항아리죠~
엘리자베스 여왕,
세계적 도예가 버나드 리치,
빌 게이츠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입니다
철화백자도 있네요
임진왜란 후
청화 안료를 구할 여력이 없어
철 안료를 썼다는데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
빈곤함보다는
철 안료의 강한 힘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목단이라고도
알고 있습니다
부귀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자주 쓰이는 문양이라고 들었어요~
참고할만한 문화유산을
찾아보았는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입니다
병목 윗부분과
굽 부분의 선을 보니
이 유물도 분원에서 생산된 것으로
생각되네요~
요즘에도 백자 스타일은
전면에 배치될 정도로
인기가 있나 봅니다
식탁에서 이런 느낌의
식기로 밥을 먹으면
왠지 모르게 자세도 품위 있게
각을 잡게 될 것 같네요 ㅎㅎ
매직아이 보듯이
조심히 다가가 속을 보게 되는
매직 항아리 ㅋㅋ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매우 비싸 보이네요~
주기세트에도
이런 각진 작품이 있었는데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라이브에서 명장님이 설명하시길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직접 면을 칼로 깎는다고..
각이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병이 틀어지거나 구멍이 나게 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ㅎㄷㄷ..
도서관 전시였지만
많은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았던 점은
전시만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것
시민들에게 책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년이 볼 수 있는 책도 있었는데
제가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네요
대신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로 남기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책도 반납하고
좋은 관람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획 전시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시회는 9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참고하세요~
도자 페어는 오래전에 끝났지만
온라인 판매(도자기 거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쇼핑도 가능해요~
청소년을 위한 경기도자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