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동부초등학교 제25회 동창회 70회 고희 기념 축시
인생 70년, 다시 피어나는 불꽃
- 涓潔 신현태 (시인. 영월 하늘숨 생태수도원장) -
영남 산자락 아래 안동동부 초등학교
코흘리개 소년 소녀 가슴에 손수건 달고
똘망 똘망 은구슬 같은 고운 눈빛으로
부끄럼 가득 호기심 번득이는 첫 발걸음
콩나무 시루 같은 60여명 모인 교실마다
와르르 쿵짝 떠들썩한 추억의 공부 여정
학년 오를 적마다 수우미양가 성적표 받아
선생님 가르침 가슴에 담아 고희 다다랐네!
그 때, 그 시절, 그리운 친구들 얼굴 떠 올리며
국내외 전국 방방곡곡 70여 성상 희끗한 머릿결
기억은 시간의 강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상봉은 그 강 끝에서 만나는 넘실대는 바다
후반기 인생 소풍길 모퉁이를 이만큼 휘돌아
걷는 걸음걸음 저마다 표정 갈수록 익어가네.
인생 70년 다시 피어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서
순수한 우정 나눔 심기운 곳에서 열매 맺으리!
스승님들의 고운 가르침 동심어린 순수함으로
친구들과 허심탄회 등 도닥이며 웃음꽃 피워
전화 한 통, 만남의 즐거운 비명 소식 건네며
언제까지나 서로 보듬고 즐거워하는 시간이어라!
< 시해설 >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 40여년 시인으로 활동했던 涓潔(연결) 신현태 시인의 **〈안동동부초등학교 제25회 동창회 70회 고희 기념 축시 - 인생 70년, 다시 피어나는 불꽃〉**에 대한 시 해설입니다.
💡 종합 감상 및 해설
이 시는 안동동부초등학교 제25회 동창생들이 **칠순(고희, 70세)**을 맞아 지나온 삶의 궤적을 돌아보고, 여전히 뜨겁게 피어나는 우정과 인생 후반기의 삶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진 기념 축시입니다.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에서 시작하여 70년의 세월을 거쳐 다다라 얻은 삶의 성숙함,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우정의 지속성을 **‘불꽃’**과 ‘바다’, **‘연어’**라는 생명력 넘치는 비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연별 세부 해설
1연: 초등학교 입학 시절의 아련한 동심
"영남 산자락 아래 안동동부 초등학교... 부끄럼 가득 호기심 번득이는 첫 발걸음"
해설: 안동이라는 지역적 배경과 초등학교 입학 당시의 풍경을 생생하게 복원합니다. 가슴에 손수건을 달고 학교에 가던 시절의 정겨운 모습을 통해, 70세가 된 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 남아있는 순수한 '소년 소녀'의 기억을 불러일으킵니다.
2연: 교실 안의 추억과 세월의 흐름
"콩나무 시루 같은 60여명 모인 교실마다... 선생님 가르침 가슴에 담아 고희 다다랐네!"
해설: 당시 배움의 공간이었던 교실의 북적거림과 '수우미양가'라는 시대적 아이콘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그 시절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에 안고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칠순(고희)의 나이에 도달했음을 깨닫는 세월의 무상함과 감회가 드러납니다.
3연: 재회와 우정의 깊이 (핵심 비유)
"기억은 시간의 강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 상봉은 그 강 끝에서 만나는 넘실대는 바다"
해설: 시인의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이는 구절입니다.
‘연어’: 각자의 삶을 위해 전국과 세계로 퍼져 살아가던 친구들이 추억을 찾아 고향과 동창회로 돌아오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바다’: 개별적인 시간의 강을 지나 다시 만난 동창들의 상봉이 커다란 감동과 기쁨의 바다를 이룸을 표현합니다.
4연: 칠순의 성숙함과 인생의 재도약
"인생 70년 다시 피어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서 / 순수한 우정 나눔 심기운 곳에서 열매 맺으리!"
해설: 제목과 연결되는 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70세는 인생의 서산으로 기우는 시기가 아니라, **'다시 피어나는 불꽃'**처럼 인생 후반전을 더욱 열정적으로 살아갈 시점임을 선언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우정이 결실을 맺는 성숙한 삶을 노래합니다.
5연: 지속될 우정에 대한 소망과 축원
"전화 한 통, 만남의 즐거운 비명 소식 건네며 / 언제까지나 서로 보듬고 즐거워하는 시간이어라!"
해설: 거창한 것보다 소소한 전화 한 통, 반가운 만남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소중한 친구 관계를 나열합니다. 서로의 허물을 품어주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우정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따뜻한 축원으로 시를 마무리합니다.
🎨 시의 주요 특징 및 의의
주제 : 고희(70세)를 맞이한 초등학교 동창들의 우정과 인생 후반기에 대한 희망 축원
어조 : 따뜻하고 정겨우며, 격조 높으면서도 서정적인 어조
시적 특징 : • 시대적 향수를 자극하는 시어 사용 (손수건, 콩나물시루 교실, 수우미양가)
• 강렬한 비유법 사용 (연어와 바다, 다시 피어나는 불꽃)
• 과거(동심) \rightarrow 현재(고희 및 상봉) \rightarrow 미래(지속될 우정)의 자연스러운 시간 흐름
신현태 시인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마대길 177
하늘숨 생태수도원 (010-8733-0392)
stevenk@hanmail.net
(D:\0 매주 평안군인교회 자료\0 동부초등 25회 동창회 70회 기념 축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