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4일~12일까지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중입니다.
새벽 5시30분 목포 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 가는 첫 버스를 탔는데 완전 프리미엄입니다.
뒷사람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않고 누워서 편하게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도착
마음같아서는 밀라노까지 이대로 쭈욱 갔으면 ...
드넓은 2터미널에 도착해서 혼자서도 척척 잘하고 있는데
혼자가는 엄마가 못미더웠는지 늘락지 지훈이가 달려왔네요.
딸이 배웅해줘서 기분이 따아봉^^
장거리 여행이라 노 메이컵이라 왠지 꼬지레하게 보인다.
잘 다녀올게이~~~♡♡♡
역시 대한항공 답게 기내식도 맛나네. 파란하늘 위에서 먹어 본 묵밥 맛이 좋아서 외국인들도 거의 한식을 주문한다. 옆자리 코쟁이한테 오이무침 맛나다고 먹어보라고 했더니 안먹는다더니만 한개 맛보더니 숟가락으로 퍼 먹으면서 엄지 척을 하는 것으로 이번 여행 오지랖 시작이다.
자율 간식코너에 각종 스낵과 건과류에 고급진 샌드위치까지
그냥 갈 수 없어 샌드위치 하나 먹었는데
간식시간이라고 뜨끈뜨끈한 피자까지 준다.
피자까지 먹어 부른 배가 앉어만 있으니 꺼질새가 없는데 착륙 2시간을 남겨두고 저녁으로 치킨과 마카롱이 나왔는데 마카롱만 남기고 싹싹 비웠다.
운동삼아 통로쪽으로 나가니 늘씬하고 세련된 아가씨가 승무원인데 휴가중이라고 부모님 모시고 여행간다면서 혼자가시는 여행이 너무 멋지시다고 엄지척을 해주니 왠지 앞으로 혼자만의 여행에 자신감에 불이 붙을 것 같다.
싱글차지 비용으로 거금을 지불했는데 구석데기 1인실이라니 살짝 성질도 났지만 혼자만의 첫 여행에 왠지모를 안정감이 들어서 편안한 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밀라노에서의 첫 날이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나보다 조금 더 통통한 사람은 몸 돌리기도 힘들 정도로 작은 샤워부스를 사용할때마다 덩치 큰 서양인들은 그냥 물만 끼얹은게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