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자나무는 꼭두서니과에 들어가는 늘푸른나무로 치자목, 산치, 큰꼬치자라고도 한다.
6월을 전후해 향기 좋은 흰 꽃이 피고 9월에는 황홍색 열매를 맺는데 아주 아름다워 관산용으로 많이 찾는다.
치자나무의 열매인 치자는 음식물이나 옷감 등을 노랗게 물들이는 색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동백이나 석류, 밤 등의 열매는 다 익으면 벌어지지만 치자는 익어도 열매가 벌어지지 않는다.
치자나무에서 약으로 쓰는 것은 꽃이 아니라 열매다.
늦가을에 치자를 채취한 뒤 종이 봉지에 담아 두면 여러 가지 증상에 약을 쓸 수 있다.
한방에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며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로 많이 쓰고 있는데 염증을 없애고 피를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어린이에게 종기가 났을 때 치자를 검게 태운 뒤 참기름으로 반죽하여 바르면 종기가 가라앉는다.
통증이 어찌나 심한지 [동의보감]에서 호랑이가 무는 것 같다고 한 통풍에도 치자열매를 검게 구워 약으로 쓴다.
건재약국에서 구입한 치자열매를 알루미늄 은박지에 싸 프라이팬에 놓고 검게 구운 뒤 가루를 내어 한 번에 2g 가량씩 먹으면 된다.
또는 가루 낸 치자열매 30g에 밀가루, 달걀 흰자위, 식초를 넣고 묽게 개어 가제에 바른 다음 통증이 있는 부위에 붙여 줘도 아주 좋다.
타박상에도 치자를 짓찧어서 밀가루에 섞은 다음 상처가 난 자리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자가루에 밀가루를 같은 분량 섞은 뒤 생강을 썰어 넣고 술이나 식초로 반죽하여 상처에 붙이면 된다.
편도선염이나 인후염 등에는 치자를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증상이 나아진다. 목이 부어 아플 때도 치자를 달인 다음 그 물로 입을 가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자에는 잠을 잘 오게 하고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켜 주는 효능도 있다. 특히 불면증에 오랫동안 시달려 피부가 까칠해졌을 때 치자를 이용하면 좋다.
잠이 모자라면 미용에도 나쁘지만 건강을 많이 해치게 된다.
그렇다고 시중에서 팔고 있는 수면제로 불면증을 치료하면 여러 부작용으로 건강에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치자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겠다.
특히 임신 중에 경솔하게 수면제를 복용하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치자를 잘게 썰어 질그릇에 넣고 물을 부은 다음 불에 달여 가끔씩 마시면 잠이 잘 올 뿐만 아니라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 할 수 있으며 여러 부인병에도 약효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과 불안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는 만큼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불쾌감이 있을 때도 약이 된다.
치자열매 열 알에 물 두 컵을 부어 달여 두고 하루 서너 번씩만 마시면 이런 증상을 곧 없앨 수 있으니 한편으로는 신기하기까지 하다.
황달에는 말린 치자가루를 물에 녹여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식사하기 전, 빈속에 마시는 것이 좋다.
출처 : 내 마음대로 달여마시는 건강약재, 신재용 지음, 도서출판 삶과 꿈, 1996.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 치자에 대하여 배우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