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삼짇날 꽃놀이 사건을 해결하러 홍조이가 돌아왔다!
엉뚱 발랄 탐정 홍조이의 두 번째 사건 수첩
숨 막히는 사건, 치밀한 추리, 그리고 풋풋한 로맨스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어우러진 신개념 추리 로맨스 역사 동화 『조선소녀탐정록』의 두 번째 시리즈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1권이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홍조이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면, 2권은 ‘작은조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통해 성장한 홍조이의 단단한 면모를 그린 이야기다. 온갖 차별과 한계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면서도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홍조이의 모습에서, 독자는 재미와 더불어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가마는 아무나 타나
2 책비가 된 조이
3 삼짇날 흰나비
4 뜻밖의 만남
5 꽃눈이 쌓이지 않았다
6 억울함이 없게 하라
7 죽은 여인의 이름은 조이
8 두 명의 조이, 두 명의 노비
9 초검을 뒤집은 복검
10 작은조이의 부탁
11 다시 나타난 검은말 도적단
12 단옷날 대소동
13 가마 안에서 나온 사람
14 모든 조이는 강하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신은경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산과 개울에서 놀며 신나게 보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눈높이아동문학대전에서 상을 타면서 작가의 꿈을 이루었다.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덕분에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역사책과 동화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도전 100! 역사 퀴즈]시리즈, [인류와 함께 발전해 온 미술][도깨비 배달부 우 서방][의적 검은별이 떴다!][나도 몰래 체인지!] 등이 있다.
여나라
어려서부터 그림밖에 몰랐다. 현재 웹소설 표지, 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 및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고 싶었던 것을 일로써 하게 되었을 때의 행복감은 아직도 선명하다. '조선소녀탐정록'을 읽는 독자들도 조이의 용기를 받아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줄거리
봄꽃이 활짝 핀 따스한 봄날, 유명한 꽃놀이 장소로 나들이를 떠난 조이.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활짝 핀 아름다운 풍경도 구경하고, 난생처음 진달래꽃을 따서 꿀을 빨아 먹던 조이는 꽃향기와 풍경에 취해 산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하게 되는데……. 따듯한 봄바람 부는 한양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출판사 리뷰
달콤한 향기가 풍기는 꽃나무 아래, 버선발이 대롱대롱
홍조이, 억울하게 죽은 노비의 사연을 밝혀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스릴 넘치게 펼쳐 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던 『조선소녀탐정록』이 이번엔 따듯한 봄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싹한 사건을 들고 찾아왔다. 어느 날 한양의 꽃놀이 명소로 소문이 자자한 필운대로 향한 조이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한다. 조이는 한눈에 이 사건이 결코 평범히 해결될 일이 아니며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러나 한낱 한양 관청 노비인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고, 조이는 결국 여러 사람의 도움을 얻어 번뜩이는 기지로 사건을 돌파한다. 치밀한 관찰과 날카로운 추리, 누구도 예상치 못한 대반전까지! 마지막 장을 넘기는 그 순간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두 명의 노비, 두 명의 조이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자. 모든 조이는 강하니까.”
『조선소녀탐정록 2』에 등장하는 모든 배경은 실제 조선 시대에 사용되었던 지명이다. 작가 신은경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지식을 한껏 살려 실감 나는 배경을 묘사했으며, 명확한 계급이 존재하는 당시 상황을 탁월하게 꾸려냈다. 또한 계급제도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을 내세워 시대적 한계를 전면에 드러내 부조리함에 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특히 이번 이야기에 등장하는 ‘작은조이’를 통해 읽어 낼 수 있다. ‘작은조이’는 주인공 홍조이와 이름만 같은 것이 아니라, 양반이었으나 몰락하여 노비가 되었다는 처지마저 비슷하다. 한 가지 차이점은 홍조이가 주변인의 남모를 도움으로 노비 중에서도 형편이 가장 좋은 한양 관청의 노비가 된 것과 달리, 작은조이는 자신을 핍박하는 양반가의 소유물인 사노비가 되었다는 점이다. 사건이 해결된 후 홍조이는 자신을 향해 길 잃은 원망과 분노를 쏟는 작은조이를 향해, 아무 잘못 없는 서로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세상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절망적인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단단한 마음가짐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큰 울림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