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과 부산에 다녀왔다,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집사람 덕분에 어쩔수 없다, 이번주 부터 롯데와 삼성 3연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구는 사직에서 고함을 지르고 봐야 제맛이 난다니 어쩔수 없는것 아닌가~
낙동강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차량이 주말이라 엄청 밀린다, 만덕에서도 밀리고 하늘에는 굵은 빗방울 마저 뿌린다, 이크 오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우산쓰고 야구봐야 하는것 아닌가 모르겠네~
입구 주변에 도착하자 매표를 하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우에게 우의를 사입히고 집사람은 예매를 하고 나는 피자한판을 주문하며 맥주와 음료수 먹을것을 사고 메고있던 카메라는 비가 올것같아 차에 다시 넣어두고 자리메트를 짊어지고 낑낑 거리며 야구장에 앉을수 있었다, 다시 카메라를 가지러 갈려고 하였지만 벌써 매진이 되어 나갔다 올수도 없는 상황, 포기하고 응원을 열심히 했다, 롯데가 1위 sk를 상대로 1점 승리하였다, 그럼 그렇치 롯데 광팬이 이곳까지 원정왔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일찍끝나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광안리 대교도 가설되었고 구경도 할겸 횟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밤바다를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방파제,공원 할것 없이 초여름을 즐기고 있다,
사는게 별것 있나? 이렇게 가족들과 한번씩 나와서 바람도 쐬고 하는거지~~
배가 고파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눈에 띄는집이 보인다, 지글지글 콧속을 자극하는 냄새에 이끌려 산곰장어 구이집에 들어가 잠깐 허기를 채우기로 했다,
부산에 가면 시원이, 사람입맛이란 적응하기 마련이다, 내가 이곳 부산에 살때는 시원소주를 자연스럽게 마셨는데 함안에 오다보니 화이트에 길들여져 이제는 오히려 다른 쏘주는 이상하다, 참말로 우리나라 쏘주는 많다, 지역색을 두고 말이다,
지글지글 익어간다, 꿈틀대던 장어도 우리에게 희생을 하며 맛잇는 안주로 변신하여 시원이와 잘도 들어간다, 아이구야 맛있다, 아줌마 여기 꼼장어 2인분 더 ~~~~
영심히 신랑과 아들을 위해 꼼장어를 연신 꿉는다, 진우도 회는 별로지만 이런건 입맛에 들었는지 잘 먹고 있다, 마누라 고마워~~ ㅋㅋ
혼자 벌써 취기가 올랐나? 자 우리의 이자리를 위해서 건배, 갑자기 누가 생각난다~~
돌아다닌다고 다리도 아프고 술기운도 올라 내일을 기약하며 하루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모텔에서 바라다보이는 아파트, 돈많은 놈들이 사는곳인가 본데 닝기리~~~
광안리는 회센터, 수변공원, 방파제,해수욕장이 있고 각종 음식점,술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많이 변해있고, 도심 한가운데 이런 휴식공간이 있는것도 삶의질을 느낄수 있는 부산사람들이 복받았다는걸 집사람은 부러워 하는 눈치다, 뭐 다시 부산으로 이사를 오자고 하네 ㅎㅎ~
시원한 광안대교가 펼쳐진다, 부산곳곳을 연결해 주고 시간을 단축해주는 저곳이 이제는 부산 명물이 되어 버렸다,
김삿갓 도인이 한수 할려고 바다를 훔쳐보고 있다, 봉이 김선달풍이 바닷물을 팔아먹을려고 하는건 아닐테지 ㅋㅋ~
진우도 오늘보니 부쩍 큰걱 같다, 부디 실망시키지 않는 아들이 되어 주렴~~
진우가 아빠사진도 찍어주네, 이제는 자기가 찍새란다 ㅋㅋ
도심 한가운데 놀이기구,회센터가 들어서 있다,
방파제 한모퉁이에 애절한 낙서~ 일본으로 가기전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확신하고 믿음을 주는 글귀, 아마 이날밤 역사는 이루어 졌겠지 ㅋㅋ~
나도 사랑하고 싶다, 사랑한데이~~ㅎㅎ
오징어배가 출항을 기다리며 정박중에 있습니다,
한평생 물질을 했을것 같은 할머님의 뒷모습이 나를 슬퍼게 합니다,
어딜가나 물이 있는곳이면 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아재~ 벵에돔 좀 되는교 ㅋㅋ
소녀와 바다, 다정한 자매가 이끼를 밟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자리를 옮겨 남포동 먹자골목, 영화의거리, 자갈치 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해수온천을 얼마나 하고 땀을 뺐는지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어 2사람 냉면, 나 회덮밥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레디~ 액션
마산에서 감동깊게 본 마더, 여기에서도 아직 상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휴가를 나왔는지 일명 군바리들 좋을때입니다, 눈에 보이는것이 없을때, 그때가 좋단다 군바리 아자씨들~ㅋㅋ
자갈치 할매들 원조집이라고 팻말을 내걸었는데 도무지 알수가 있어야지~~ 30년전통 캬 또 뭐시 땡기네~~
자갈치시장에는 정말 없는것이 없습니다, 국제깡통시장, 먹거리 등 여기서는 꽁치,칼치구이를 만들어 놓은것을 만원원치 사서 돌아와 그날 집에서 쏘맥 찐하게 하고 세상 모르고 잤다는것 아닙니까~ 캬 또 죽음입니다, 다음에 또 사와야지 ㅎㅎ~
씨알좋은 고등어,칼치, 저런놈들 잡아 냉장고 채워놓으면 이렇게 비오는날 찌찌고 볶고, 구워서 막걸리 한 사발 하면 죽이는데 ㅋㅋ~ 와이리 이런날은 판치가 생각나노ㅎㅎ~
회원님들 비가 며칠째 내린다고 합니다, 좋은 기분으로 굿데이입니다,
(2009.7.7.용가리배상)
첫댓글 회장님~~! 판치햄도 막걸리 좋아하지만 저도 좋아하는데~~욥... 간고등어와 갈치구이에 막걸리... 쥑인다...
흑기사, 좋다 판치와 탁배기좋아하는 사람들 만나서 언제 날잡아 따라보자꾸나 ㅋㅋ~ 판치는 어제 비맞고 감기몸살이 났다고 하던데 흑기사 책임도 있지 아마 ㅎㅎ~
정답게 가족들과 다니시는 성님!!!^^;; 너무 부럽삼. 나도가고싶은디 부산길은 영 아니라 몰라서 못다니는디 쐬주한잔 할때 생각나는사람없던가요.ㅎㅎㅎ 잘 다녀오셨다니 좋네요. 형수랑 만난지가 오래된것같은디 안부전해주시고 창원에서 함봐요.^^;;
명찰이도 생각나지 당연히 ㅋㅋ~ 집사람 몸이 회복되면 조만간 한번 보자~ 황박성 벌건 대구리 집사람 푹고와 먹였는지~~ 혹시 너 혼자 다먹은건 아니겠지 ㅋㅋ_
가족과 함께~~ 한가로운 휴일 보내셨네요~~ 저도 함 그래봐야겠습니다...^^
쿠쿠도 집이 부산이랬지~~~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갈수 있는곳 아닌가? 오늘도 열심히 하삼 ~
항상 가족과 같이 하시는 울 용가리 형님 부럽삼,,,, 아~야구장 가서 시원하게 큰 소리 지르고 싶푸다,,,,
어제,오늘 삼성에게 깨졌다~~ 내가 응원을 안가서 뭐 당연한 결과이지만 ㅋㅋ, 하늘이는 응원안해도 원래 목소리 커잖아 ㅎㅎ
행님 갈수록 지가 많이 행님 닮은것 같은 이 이상하고 야릇한 기분은 ㅋㅋㅋ 슬프면 늦은 나이지만 눈시울 적실수 있는 행님인것 같아 좋습니더. 가족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그 마음도 ^^
판치야~ 배신 땡겨라, 며칠전 전화해서 성님 내일,모레 어쩌구 하더만, 오랜만에 날이 좋아 한번 나서볼까 했는데, 그래 잘 한번 해봐라 헐~~
행님 보기 좋습니다..가족이랑 보내는 모습이.. 행님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보기하구 넘 다른거 같습니당..ㅎㅎㅋㅋ 지두여..담에 가족과 함께 저럴수 있을까....암튼 참 보기좋습니다..
쏘가리는 앞으로 절대절대 잠수 타지 말것이며, 올해 안으로 무조건 장가가야 한다, 알았습니까~~
반갑습니다..^^ 혹시 용가리..혹시 경찰에 근무 하시는분인가요? 제가 알구 계시는분 하구 너무 많이 닮아 글을 남기니다.. 그럼 수고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