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에 관해 스코틀랜드 프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멀리 치는 뛰어난 골퍼가 되기 위해서는 커다란 손과 커다란 발, 그리고 커다란 힙(hip)이 필요하다.”
분명히 옳은 소리입니다. 동양 사람들과 서양 사람들의 스윙의 차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여러분이 아니죠. 이제부터 거리 좀 늘려볼까요!
오늘날 남자, 여자 투어에서는 점점 코스의 길이가 길어지는 추세 입니다. 평균 체격의 증가, 골프 클럽, 골프공의 발전 등이 가져온 결과 입니다. 그럼 이렇게 길어지는 코스에 대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프로 골퍼로 활동하고 있는 장타 자들을 살펴보고 그 들의 코치들의 의견을 살펴보기로 하죠. 이들 장타 자들은 수많은 종류의 서로 다른 방법을 채택해서 드라이버의 거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경주, 타이거 우즈, 존 델리, 로라 데이비스, 어니 엘스, 그렉 노먼, 박지은 등 그들은 모두 타격 순간을 통과할 때 클럽헤드 속도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그들만의 특유한 방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최소한 몇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장타자 들이 골프 스윙을 통해 만들어 내는 힘은 알고 보면 지레의 작용이다."라고 말했습니다. PGA Teaching Manual(미국 PGA 프로 레슨 교습서)에서도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레작용’이란 (Lever System)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지레작용이란 다운 스윙시 클럽 샤프트가 왼팔을 따라 잡는 비율의 정도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클럽의 샤프트가 왼팔을 더 늦게 기다렸다가 릴리즈 될수록 타격순간을 통과할 때 클럽헤드가 더 빨리 움직이게 됩니다.
척 쿡(Chuck Cook)이라는 교습가는 파워의 원천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볼을 보다 멀리 때려내려면 골프 스윙 도중 세 가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몸통의 회전 동작, 양팔의 스윙 동작, 손목의 Cocking과 Hinge 동작의 세 동작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이들 동작의 힘이 얼마나 오래 축적했다가 풀어지는가가 볼이 날아가는 거리를 결정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행크 해니(Hank Haney)는 "백 스윙에서 다운 스윙으로 전환하여 타격부근 까지 가는 동안 손목의 각도를 늦게 풀어놓기는 장타자의 필수 조건은 될 수 있으나 만성적 슬라이스를 치료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저도 만성 슬라이스를 치는 골퍼들이 고치러 오시면 클럽을 일찍 풀어놓으라고 레슨을 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공 맞기 전에 그립 보다 헤드가 먼저 풀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방향은 타이밍에서 좌우됩니다.
슬라이스 골퍼들이 장타의 요소인 늦게 풀어놓기를 취하면 볼이 맞는 순간에 그립이 클럽헤드보다 한참 앞쪽에 나가있어 클럽헤드가 볼을 맞고 닫아지는 릴리즈 동작을 취할 수가 없어서 슬라이스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힘과 타이밍의 조화가 좋은 구질의 볼을 칠 수 있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비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의 공통점의 하나는 최소한 게임을 할 때 그렇게 생각을 깊게 하는 타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야 가장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휘두를 수 있는 것이 되니까요.
스윙 메케닉에 너무 치우쳐 자연스러움을 깨면 오히려 스윙에 더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임팩트라 표현하지 않고 타격순간이라고 표현된 이유는 임팩트라 하면 많은 분들이 볼을 치는 동작이라고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생각하시길 바라면서 말을 바꿔보았습니다.
먼 비거리를 원하시려면 강한 임팩트를 만들기 보다 임팩트 이후의 팔로우 때의 동작에 더 신경을 써보세요. 항상 백스윙의 폭보다 크게 팔로우 동작을 만들면 비거리는 해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