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천부교 체육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998년 ‘신앙촌 소비조합 체육대회’이후로 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천부교 체육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운동 경기를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팀원 간의 화합과 단결심, 인내력을 기를 수 있는 체육대회는 천부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온 정성을 쏟아붓는 스포츠 경기야말로 구원을 향해 같은 목적을 가지고 달리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기에 하나님께서는 팀을 나누어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하셨다. 그렇기에 천부교 역사를 살펴보면 크고 작은 다양한 체육행사가 천부교의 시작과 함께 계속해서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천부교 초창기인 1950년대,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라는 이름으로 서울운동장(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개최된 제1,2,3회 체육대회에서는 경기 시작 전 하나님의 예배 인도로 선수와 관중이 은혜의 창파 속에서 하나가 되어 운동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제1~3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50년대)
▼ 제1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56년 10월 16~17일)
이만제단 건설 기간 중 서울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회 체육대회는 수만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경기 시작에 앞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예배가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도 직접 경기에 참가하셔서 남자 전도사들과 달리기 시합을 펼치기도 하셨다. 배구, 농구, 릴레이 달리기 등의 경기종목이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어린이 소운동회도 마련되었다.
▼ 제2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57년 4월 25~27일)
이만제단 개관집회 기간(4. 25.~ 5. 1.) 중에 열린 제2회 대회는 3일간에 걸쳐 구기 종목에 대한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중간중간 친목과 흥미를 돋우는 각종 개인 경기, 각 파트별 경기, 내빈 경기 등 다채로운 시간도 마련돼 다양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어린이 경기에 캐러멜 먹기, 여자 집사들의 과자 따먹기, 젊은이들의 달리기, 주걱에 공 넣어 달리기, 기구 터뜨리기, 여자 청년들의 바늘 꿰기, 남자 집사들의 아이 업고 달리기, 기마전, 각 전도관의 전도사 및 장로급 인사들의 공 굴리기, 병 꿰기 등의 경기가 있었으며 마지막 날 마라톤으로 마무리되었다.
▼ 제3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57년 10월 22~24일)
제3회 체육대회는 서울시민 심령대부흥회 기간(10. 20.~25.) 중에 열려 오전 9시~오후 5시에는 운동회가, 저녁 7시부터는 집회가 있었다.
10월 22일 오전 9시에 개막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3일간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주 경기 외에 오락경기로 물건 찾기와 과자 따먹기,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높이뛰기와 장대높이뛰기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하나님께서는 배구, 농구 뿐만 아니라 릴레이 주자로도 참가하셨는데 릴레이 경기 때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의 손을 들어주시며 1등이라고 축복해 주셨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씀을 체육대회 기간 동안 많이 해주셨다.
은혜받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던 때 교회를 짓고 예배를 드리는 대집회 기간 중에도 하나님께서는 체육대회를 열어 주셨다. 서울에서 열린 큰 체육대회 이외에도 부흥 집회 기간 동안 체육대회가 열린 경우가 많았다. 1957년 7월 16일 밀양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또한 밀양 전도관 집회 기간(7.11.~17) 중에 함께 열렸으며, 1958년 7월 3~4일 열린 제4회 체육대회도 노구산 집회 기간(6.30.~7.4.) 중에 열려 신앙촌이 세워진 이래 처음 열리는 체육대회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만제단과 신앙촌 건설을 진두지휘하시며 낮에는 운동장에서 교인들과 함께 뛰시고, 저녁에는 집회를 열어 은혜로 함께해 주셨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나면 기성교인이나 불신자도 집회에 다수 참석했다고 하는데 운동으로 몸과 마음을, 은혜로 심령을 깨워 주신 것이어서 전도집회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제4~5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50년대 후반~60년대
제4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58년 7월 3~4일)
노구산 집회 기간(1958. 6. 30.~ 7. 4.) 중 소사신앙촌 시온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회 대회(왼쪽 사진)는 우천 관계로 예정보다 하루 늦은 7월 3일부터 2일간 열렸다. 전국 전도관 25개 팀 4백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본부석에는 윤치영 씨, 임영신 씨 등이 자리를 같이 했고, 오전 11시 개회 예배가 시작되었다. 마라톤 경기에서는 서울운동장을 출발해 종로, 남대문, 영등포, 오류동, 신앙촌까지 약 60리(약 23.5km)를 달려온 마라톤 선수들이 골인 후 쓰러지자 하나님의 안수로 일어나게 되었다.
▶ 제5회 전국 전도관 체육대회 (1965년 10월 26일)
1963년 5월 16일 서울, 인천, 소사, 덕소 지역 친선 경기(오른쪽 사진)가 덕소신앙촌 공장지대에서 열렸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제5회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는데, 전국 전도관에서 참석한 1만여 명의 교인들은 오색 깃발이 날리는 가운데 응원가로 찬송가를 부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농구, 배구, 줄다리기 경기가 있었으며, 농구는 소사신앙촌, 남자 배구는 인천전도관, 여자 배구는 광주전도관이 우승을 차지했다.
60, 70년대에는 초창기 체육대회에 이어 소사, 덕소, 기장신앙촌에서 다양한 친선 체육대회가 있었다. 소비조합, 교역자, 신앙촌 사원들 간의 체육대회도 자주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신앙촌에 초청해 함께 운동하며 기량을 겨룰 수 있도록 하셨다.
80년대에도 운동은 계속되었다. 신앙촌 실내 체육관이 개관되면서 축복일마다 농구 대회가 열렸고, 배구, 탁구 등 각종 체육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신앙촌 종합 체육대회, 소비조합 체육대회 (70~80년대)
▼ 동별 체육대회 (1972년 12월 10일)
기장신앙촌 구 농구장(현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부서별, 동별 체육대회가 자주 열렸으며, 하나님께서는 축복일마다 농구 대회를 열어주셨다. 74년부터는 외부 선수들을 유치해 하나님과 함께 농구 경기를 하기도 했다.
▼ 제1회 신앙촌 종합 체육대회 (1974년 6월 13일)
기장신앙촌 운수부 운동장에서 열린 종합 체육대회에는 소사, 덕소, 기장 신앙촌 각 공장 대표 선수 천여명이 참석했다. 부서별 팀을 나누어 경기가 이루어졌으며, 천막 하나하나마다 부서가 배치되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시온예비군의 시범 훈련, 청백 달리기 시합, 줄다리기 등이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도 100m달리기, 공굴리기 등을 하시며 사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셨다. 이후 1980년대에는 ‘사원 체육대회’로 이어져 사원들간의 화합된 시간을 가졌다.
소사, 덕소 소비조합 체육대회 (1978년 8월
소사, 덕소신앙촌의 소비조합원들이 시온고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덕소가 최고야 덕소가 최고야 그 누가 뭐라 해도 덕소가 최고야.” 라고 응원가를 부른 덕소가 우승했다.
▼ 시온 실내체육관 개관기념 초청 농구대회 (1987년 8월)
이렇게 천부교 역사와 함께 해 온 체육대회는 90년대 후반 재개되어 2000년대부터는 ‘천부교 체육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비조합 체육대회, 천부교 체육대회 (90년대 이후~2000년대)
1998 소비조합 체육대회
1998년 9월 20일 전국 소비조합들이 중부지역은 백군, 남부지역은 청군으로 나뉘어 20년 만에 신앙촌 98운동장에 다시 모였다. 공굴리기, 장애물 경기, 훌라후프, 줄다리기, 깜짝 게임과 800m 계주 등의 경기 종목이 있었으며, 신앙촌 소비조합 40여 년 역사를 한눈에 보여 주는 소비조합의 카퍼레이드는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2001 천부교 체육대회
2001년 10월 7일, 2001 천부교 체육대회가 기장신앙촌 제강 운동장에서 열렸다. 비둘기 풍선이 날아오르며 개회가 선언되었고, 본 경기에 앞서 시온 태권도부가 음악에 맞춘 태권무와 격파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경기 중에는 신앙촌 내 5km 구간을 달리는 건강 마라톤 경기가 있어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출전하여 완주했다.
2007 천부교 체육대회
청명한 하늘 아래 2007 천부교 체육대회가 신앙촌 대운동장에서 10월 7일에 열렸다. 양 팀의 오프닝 응원으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소비조합 경기인 날아라 슈퍼보드를 시작으로 어린이 고무줄과 어른들의 추억의 고무줄 경기가 이어졌다. 500여 명의 청군 선수가 준비한 바디섹션과 유년부터 70대 백군 선수가 준비한 테마 응원전은 체육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0 천부교 체육대회
즐거운 도전 건강한 미소 하나되는 시온인’ 이라는 슬로건으로 2010 천부교 체육대회에 양 팀 선수가 10월 3일 신앙촌 대운동장에 모였다. 여학생 기수단의 공연으로 체육대회의 문을 연 후 징검다리 경기와 원반 공 튕기기, 릴레이 공 이어받기, 단체줄넘기 경기가 있었으며,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4개월 전에 발표된 미션 훌라후프 경기가 재미를 더했다.
2016 천부교 체육대회
천부교인들의 화합의 한마당 2016 천부교 체육대회가 10월 9일 신앙촌 대운동장에서 있었다. 선수들은 빅볼을 잡아라, 플라잉 디스크, 스마일 생활체조, 파이팅 단체줄넘기, 새교인들의 씽씽 공굴리기 경기와 훌라후프 등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지만 아름다운 도전을 한 양 팀 선수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시공간은 변했지만 운동장에 울려 퍼지는 찬송 소리와 함성소리, 승패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은혜로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주시고, 많은 사람이 전도되어 은혜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도의 발판을 마련해 주신 체육대회는 오늘도 천부교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https://theweekly.co.kr/?p=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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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요 ㅎ 달리기하려고 준비자세하는 옛날 아이들 넘 귀엽...
역사와 전통이 깊네요
그 옛날부터 .. 이어져오다니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