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 25-3, 감기 빨리 나아예
고모에게 새해에 인사 드렸는데 아주머니는 고모에게 전화해 보자고 한다. 통화가 바로 연결되었다.
“아주머니, 말씀하세요?”
고모님이 먼저 말씀을 하신다.
“선아, 잘 지냈어?”
“예예. 엄마 안녕?”
“고모님, 잘 지내셨어요? 감기는 좀 어떠세요?”
“지난번 선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아 더 감기가 심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일주일 지내면 나았는데 한 달이 지나도 낫지를 않네.”
“고모님, 목소리가 좋지 않네요. 어서 나아야 할 텐데….”
“감기가 심하니까 머리가 너무 아프고 이쪽저쪽 마구 쑤시네. 요즘 몸이 좋지 않아요. 탁구 치러 가지 않은지 한 달이 넘었네.”
“엄마, 감기 빨리 나아예. 기도….”
“선아, 고맙다. 선이가 기도해 준다고 하니 얼른 낫겠는데.”
“선이는 수술하고 좀 어때요?”
“잘 회복했어요.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해서 화실에도 교회도 잘 다니고 있어요.”
“다행이네. 아프지 말아야지. 요즘 감기가 심하니 감기 조심해라.”
“예예.”
“요즘 오빠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
“어제 시장에서 우연히 만났어요. 자전거 타고 나오셨더라고요. 이것저것 장 보러 나왔다고 하셨어요.”
“얼굴은 좀 어떻던가요?”
“얼굴 좋으시더라고요. 환자 같지 않았어요.”
“다행이네.”
“선아, 날 따뜻할 때 고모가 선이 보러 갈게. 그때 나물 캐고 고모랑 시간 보내자.”
“호호호, 예예.”
아주머니가 부탁하지 않아도 고모님이 아시고 조카 만나러 온다고 하셨다. 고모님 안부 여쭈며 올해 계획 의논했다. 늘 아주머니의 엄마 역할 해 주시니 감사하다.
2025년 1월 19일 일요일, 이상화
고모님과 아주머니가 통화하며 서로 건강을 염려하며 안부를 물으셨군요. 떨어져 사시니 더욱 마음이 쓰이시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주고받는 일상의 통화가 두 분에게 더욱 감사하게 느껴지실 것 같고요. 올해도 때마다 일마다 소식 나누며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정진호
고모님 감기를 오래 앓으시는군요. 쾌차 하시기 빕니다. 봄에 꼭 놀러 오세요. 월평
첫댓글 김경선 아주머니 덕에 오빠분 소식도 알게 되셨네요. 아주머니께서 계속해서 가족 사이를 잘 이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