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아는 융들은 알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만뒀지만 난 2년간 피시방에서 매니저일을 했어!
사장이 가게에 리얼 안나와서 앵간한건 내가 다 하고
사장은 거의 정산날에나 보는정도...?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오늘은 알바도둑놈에 대한 썰을 풀어볼까해 ^^.....
오늘 주인공은 A군과 B군이야.
먼저 A군은 우리가게에서 알바한지 1년정도 됐던 19살짜리 남자애였어.
학교를 안다녔던걸로 기억해.
날라리나 이런게 아니고 학교에서 좀 안좋은 일을 겪었다고 들었어.
애는 성실하고 착했음.
근무시간은 평일+주말 야간근무였음 부모님께 허가받은 상태였고
우리가게는 야간을 주말 평일로 안나누고
한달 스케줄을 나눠서 야간알바를 두명 쓰는 구조였음.
B는 진짜 씨발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당시에 23살이였던가....로 기억함
주말오전에 근무를 했던 애고 사장님이 다른 피시방을 운영하실때 알바로 쓰다가
그만두고 한 1년만에 여기로 다시 온 케이스였움.
그리고 얘는

공익근무요원이였음....
실제로 메이플했음 개소름
애가 되게 쫌 껄렁껄렁한 느낌이였는데 , 뭐 애가 껄렁하건 말건 일만 잘하면 그만이였음 나는
근데 일도 존나 개같이함.....
내가 알바들한테 진짜 잘해주는편인데 막 기어올랐음.....나 없으면 음식주문도 못들어오게 막기도하고....
막 근무하는 평일에 퇴근하고 가게 와서 당당하게 아메리카노를 한 잔 뽑아서
가지고 간다던가.......
근데 사장님도 먹는걸로 치사하게 굴지말자고 걍 두라고 하셔서 뒀음.
본론은 지금부터임
A군은 야간근무를 하고 집에 가는 버스가 바로 없어서 가게에서 게임을 하다가 가는날도 있었고
쉬는날에도 와서 게임을 종종하곤 했어.
애가 일도 열심히 하고 착해서 내가 올때마다 음료수도 하나씩 주고
식사도 만들어 주곤 했음.
그러던 어느날이였음.
우리가게는 손님이 시간을 직접 넣어서 쓰는 기계가 있었고
관리프로그램은 멀티샵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었어.
그날도 A군은 가게에 게임을 하러 왔고 , 난 일을 하고 있었어.
피크시간이 지나고 잠시 숨 좀 돌리다가
카운터 모니터를 봤는데
A군의 이름 옆에 처음보는 모래시계 마크가 있었음.
이게 뭘까? 싶어서 멀티샵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회사에 연락을 해서 물어봤더니
"그건 카운터에서 서비스 시간을 넣어 준 사람한테만 나오는 마크예요"
라는 답변을 들었음

서비스 시간을 넣어줄때는 관리자의 권한이 필요 없다는 답변도 받았어.
멀티샵의 관리프로그램에는 로그기록을 조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어.
뭔가 싸한 느낌을 받은 나는 근 세달간의 기록을 뒤져보았어.
A군이 자기 계정에 서비스 시간을 100시간 이상을 야금야금 넣어왔더라고.....
그런데..........
B군이 999시간이 넣어져있네?????????????

그래서 넣은 시간들을 조회해서
CCTV하고 대조를 해봤어.
근데 이 시부럴 B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군한테 시켜서 시간을 쳐넣고 있더라?????
그때부터 뭔가 촉이 왔어.....
"이새끼 애가 어리고 착하니까 지 손아귀에 넣고 휘두르는거 같은데...."
라고 생각함.
그래서 이건 사장님에게 말을 해야겠군....이라는 생각을 했어.
다음날 마침 정산일이라 사장님이 오셨어
우리가게는 오전에는 사모님이 오셔서 가게를 보시고 5시에 퇴근을 하셔서
나와 함께 계셨어. 근데 사모님귀에 들어가면 좀 이상할듯해서
사장님한테 카톡으로
사장님 흡연실에서 얘기 좀....답장은 하지마세요.
라고 카톡을 했더니 사장님도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는지 자기가 볼일이 있어서 부르는것처럼
세라야 흡연실에서 얘기좀하자~!
하셔서 들어갔어.
그래서 내가 본 것과 로그기록 , CCTV를 찍은걸 보여드렸어.
사장님이 성격이 진짜 개쎄서 당장 조져버리는걸 솔직히 기대하긴했음
B놈이 존나 짜증났거든

근데 사장님이 잠시 생각하더니
세라야 , 일단 모르는척 계속 지켜봐 , 뭔가 뒤가 구리다
라고 하셨어.
그래서 일단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음.
A군은 이후에 시간을 추가로 넣지는 않았어.
그런데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놈은 시벌ㅋㅋㅋㅋㅋㅋ 계속넣더라? 심지어 평일에도 넣어.....
그래서 평일엔 나랑 사모님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 생각에 CCTV를 다시 돌려봤어.
근데 이 미친놈이 나랑 사모님 둘 다 자리 치우러 간 사이에 지 쳐먹을 커피 뽑는척 하면서
시간을 넣더라????

개 시바.....
진짜 개빡쳐서 사장님한테 말 함.
얘 아주 상습적임 ㅇㅇ 했더니
사장님도 어 세라야 안그래도 이새끼가 한 짓 증거 다 모았음ㅋㅋㅋㅋㅋㅋ
내일 조지자 하시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좋군?
존나 신나는군?
그런데 사장님이 갑자기
" 세라야 너 내일 쉬어"
라고 하시는거임

사장님은 자기한테 생각이 다 있다고 함.
그래서 일단 난 쉬기로 하고 집에서 조온나 기대를 하고 있었음.
그리고 5시30분쯤 B놈에게 전화가 옴
" 형 가게에 뭔 일 있어여? 사장님이 끝나고 들리래여"
그래서 난 아무것도 모르는 것 처럼
" 글쎄? 나 오늘 쉬는날이라 잘 모르겠네?"
했더니
"아 그럼 제가 가보고 뭔일인지 알려드림ㅋㅋㅋㅋㅋㅋ"
이라고 답장옴
그래서 난
"그래"
라고 말했음.
그 뒤로 연락이 오질 않더라..............
진짜 너무 궁금해서 다음날 가게에 출근했더니
사장님이 계셨음. 물어봄. 존나 대박임ㅋㅋㅋㅋㅋㅋㅋㅋ
B놈은 가게에 왔다고 함.
와서 천연덕스럽게 사장님한테
사장님 무슨일 있어여??? 라고 말했다고 함
그래서 사장님이
왜? 무슨일이 있어야 돼? 라고 물어봤다고 함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무서울듯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새끼가
아뇨 ㅎㅎㅎㅎㅎㅎ 이지랄을 했다고 함.....
그래서 사장이 존나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진짜 아무 일 없지?
그럼 꺼져 개새꺄 알바도 쳐나오지마.
닌 경찰서에서 보자?
라고 하셨다고함
근데도 이새끼는 정신을 못차리고
네 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고 올라갔다고 함ㅋㅋㅋㅋㅋ
근데 올라간지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내려오더니
자기한테 말 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는거임
그래서 사장은 말해보라고 했다고 함
서비스 시간 쳐 넣은것만 말했다고 함.
사장은 이때다 싶어서
사장이 털었던것들을 터뜨렸다고 함 이건 나도 이 날 들었음.
이새끼는 진짜 어마무시한 썅놈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주말에 오후 1시에 출근하고
B놈은 오전7시에 출근해서 오후3시까지 일하는 거였음.
고로 오후 1시까지는 오롯이 자기만 있는거임.
모든일은 그때 일어난거였음.
1. 알바 당당하게 지각.
A군은 아침7시에 퇴근을 해야함
그런데 B새끼는 항상 기본8시 늦으면 9시 10시에 출근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늦기만 한거면 또 말을 안함.
당당하게 쳐 늦고는 A군이 착하니까
A군이 받았어야 할 추가근무 시급을 이새끼가 그동안 다 챙겨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A군은 착하기도 하고 자기랑 말동무도 해주고 같은 게임하는 형이라 암말도 못하고 세달을 있던거였음.....
2. 근무시간에 게임
아무리 오전에 손님이 없다지만 이 미친놈은 당당하게 컴퓨터 켜서
메이플을 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도 막아두고 씨빨ㅋㅋㅋㅋㅋㅋㅋㅋ
지는 CCTV에 안잡힐거라고 생각했나봄.
3. 가게돈 훔침
식사나 음료수를 판매하면 우리는 돈을 받아와서 거스름돈을 주거나
카드결제를 해 줌
근데 이새끼는 현금을 내면 주문을 안찍고 취소처리 하고
돈은 지가 챙겨왔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시벌ㅋㅋㅋㅋ 공익근무중인 놈이 절도 ㅋㅋㅋㅋ 횡령ㅋㅋㅋㅋㅋㅋ
4. 겸직허가 안받음.
공익근무중에는 당연히 겸직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새끼는 받았다고 개구라치고 일한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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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직허가 안받고 알바한것만으로 이새끼는 이미 ㅈ된거였음.
근데 거기에 절도에 횡령까지함ㅋㅋㅋㅋㅋㅋㅋ
사장은 돈 돌려받을 생각 없고 넌 법적으로 처리한다고 했다고 함.
그러면서 너희 아버지 번호나 내놓고 가라고 했다고 함.
B놈 아버님한테 돈을 받으려던게 아니라 , 아들새끼가 그딴짓 하고 다닌다는걸 아버님도 아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알리기 위해서 였다고함.
사장은 번호를 받아서 B놈의 아버님께 연락을 드렸다고 함.
근데 이놈은 막둥이였음.....아들 하나 낳으려고 늦은 나이에 낳은 아들
아버님이 당장 가게로 찾아오셨는데 , 나이가 굉장히 지긋하신분이셨데.
나이가 많으신분이 가게로 오셔서 너무 죄송하다고 , 아들교육을 잘못했다고 , 모든 금전적인 책임을 지시겠다고
머리를 숙이셨다고 해.
사장님은 거기서 마음이 약해져서 법적대응은 하지 않고
금마 짜르고 그동안 받은 알바비 모두 토해내는 수준에서 끝냈고
A군은 어리기도 하고 성실했던 친구라서 사장님이 충고만 해주시고 끝냈어.
진짜 뭐 이딴새끼가 다 있을까????
첫댓글 아 아버지 잘둬서 사이다 못마셨네...................................... (혈압)
진짜 극혐.
정신못차려요... 백퍼
헐ㅋㅋ 전 뭔가 A군에 대한 반전이 있을줄ㅋㅋ
아버지가 막둥이 아들이라고 금이야 옥이야 키웠겄는데 그게 자식한테는 스스로한테 독이 되네요..ㅠ
아씨 사이다인 줄 알고 마셨는데 탄산수잖아 이거
사이다인줄 알고 마셨는데 수돗물 느낌..
dkdlrhdhdhdhdhdhdhdh 아버지ㅠㅠ...
아..아버님..
그런거 사랑 아녜요. 바늘도둑 소도둑 만들지 마세요
으으..끝이 너모 애매하다..
네.. 엥간한 사건 터지지 않는 이상 정신 못차린다에 한표 추가요.
왜냐면... 왜..냐면... 내 남동생이 비슷했거든요... 물론 본문처럼 가게 돈 횡령하거나 일 똑바로 안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일 제외한 모든 생활이 엉망진촹인 새기였어요...
결국 큰일 한번 치루고 지금은 노멀하게 정상인과 다름없이 삽니닼ㅋㅋㅋㅋㅋ에지간히 겁먹을 일 터지지 않고선 개선 힘듭니다...
아...아버님 ㅜㅜㅜㅜ 그렇게키우는거아니에요 ㅜㅠ
더 큰 사고를 칠것같다 걍 봐주지 말고 법적으로 햇어야 죄를 뉘우치고 다신 안그럴텐데
사이다가 뒷맛이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