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구경중에 미리 봐둔 '본격 등산 시리즈'의 두번째 목적지. 1박 2일에 출연한 집이라고 한다. 사실 이 골목에 이런집이 너무 많아서 어디갈지 고민하는것도 일인듯. 그래서 그냥 1박 2일에 출연했다길래 이 집으로 결정했다.
메뉴판. 가격이 싸다. 생선백반(6,000원) 3개를 주문한다.
오랜만에 함께한 '酒신님'. 카메라를 들이밀자 가린다고 가렸는데 옆에 거울에 얼굴이 다 보이는..
'야로뽕' 역시 사진 찍을 맛 나는 놈이다. 언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괴물같은 얼굴을 들이대 주신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깜짝 놀랬네. 이제 블로그에 이모티콘 이런거 왠만하면 자제 할려고 했는데 참을 수가 없구나. 잠시 내 전화기 가지고 놀더니...내 전화기이자 카메라인 소중한 아이폰에다가 이런 짓을 해놓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오 사진 잘나오네' 도대체 어디가 잘나온건데? ㅋㅋㅋㅋ 아 카메라 폭발할 뻔 했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생선이 아주 푸짐하다. 가자미, 빨간고기, 칼치, 고등어. 6,000원에 이정도면 뭐 양은 상상이상이다. 이 집은 이런 특성상 혼자 가는거보다 여러명 같이가면 여러 종류의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을거 같다.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짠 편이다(가격때문인지 생선이 딱히 싱싱하고 그렇진 않다).
같이 나온 밑반찬들. 전체적으로 흰 쌀밥과 먹기 좋은 반찬들이다. 오랜만에 고들빼기도 보고.. 전체적으로 짠 반찬 구성이다. 젓갈이 또 나왔는데 '본격 등산 시리즈 #1'에서 워낙 많은 젓갈을 먹었기에 젓갈은 패스. 개인 국으로 선지국이 나오는데.. 선지가 싱싱하지 않아 냄새가 난다. 국물에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조미료 맛이 강하다. 거기다 국도 짜다.
전체 상차림. 생선이 짜든, 반찬이 짜든, 국이 짜든 맛이 어떻든 간에 6,000원에 이 정도 구성이면 굉장히 훌륭하다. 이런 집이 학교 주변에 있다면 끼니해결하는데 전혀 고민이 없을텐데..왜 싸고 괜찮은 집은 내 활동반경 주변에는 없는 것인지.. 예를들어 5,000원 정도에 괜찮은 소고기 국밥집이 있다고 치면 이 집은 1,000원 더내고 생선구이까지 푸짐히 먹을 수 있다. 아 어찌 매력적이지 아니한가..
역시나 소주가 빠질 수 없다. 훌륭한 안주와 국도 있는데 안마시면 혀가 섭섭해 한다. 먹다가 '야로뽕'의 한마디. "생선 먹다가 지겨운 적은 처음이다." 혹시 주변에서 일하시는 직장인 분들이나 근처에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하셔도 괜찮을 집.
첫댓글 내사진 제발 카페에 까지는... 좀...
니도 원하고 있잖아
먹을수 있는 사진만 올립시다..제발...
장난으로 이런 글을 쓰신건지 진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음식 사진만 올리는 맛집 소개는 식상하여 제 주변 사람들을 이용한 일상속에 묻어나오는 맛집이야기를 주제로 5년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 글에 사진들이 마음에 안드시면 정중히 다른글만 읽어주시길 권해드립니다.
ㅋㅋㅋ
생선구이 아주 맛나 보여요 ^&^
조금 짰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