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PinkJetty
안녕 언니들~_~
나는 도쿄에 교환학생 와 있고 지금은 방학이라 여행 엄청 다니고 있는 여시얌ㅎㅎ
7월에 시험 끝나고나서 친구들이랑 후쿠오카, 교토, 오사카 등 놀러다니고ㅋㅋ
이번엔 친구들이랑 말고 혼자서도 가고 싶어서 2박3일로 나가노 놀러갔다왔어><
근데 내가 오봉야스미(8월15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쉬는 연휴)에 대해 몰랐던 터라...
하필 일정을 15~17일로 잡아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몰린 일본인들이랑 같이 여행하다 왔어^^....
1. 8월 15일 금요일 : 젠코지
일단 이케부쿠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장장 너댓시간을 달려와서(교통체증........) 우에다 역 근처 호텔로 왔어!
호텔 카도만(ホテル角萬)이라는 곳이야~ 역이랑 정말정말 가까워서 편했어ㅎㅎ
나 몰랐었는데, 여기가 영화 썸머워즈 배경이었나봐 ㅇㅁㅇ
신기해서 찍어봄ㅋㅋㅋㅋ
역 안에 있는 소바가게에서 먹었는데 한국어 번역 봨ㅋㅋㅋㅋㅋㅋ
여긴 우에다역 대합실!
이뻐서 찍어봤어 ㅎ.ㅎ
참, 나는 여행하면서 시나노 선이랑 JR시노노이선을 이용했는데,
여긴 스이카나 파스모 등 교통카드 안 되더라! 일일이 표 사서 통과하고 그랬어.
나가노는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래~ 98년도에!
젠코지는 나가노역에서 2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산책 겸 걸어갔어!
구경하고 사진 찍으며 걸어서 30분 정도?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흡............ㅠㅠ
오봉 뭐시기 하는 행사가 있었어서 유카타 입은 애기들이랑 부모가 같이 춤추고 그런 행사도 있더라
그냥 쭉 보고 옴ㅋ
나가노는 길거리에 저런 가로등이 있더라고!
불 켜진 거 보니 이뻐서 한 컷 찍음><
15일 일정은 그냥 이렇게 젠코지 살짝 보고 나가노역 주변에서 오야키라는, 찐빵 같은 특산품 사고 끝났엉
일정 스타트가 늦기도 했고 비도 와서... :(
2. 8월 16일 : 마츠모토성 외
사실 제일 뽕 많이 뽑은 게 마츠모토같아ㅋㅋㅋ
비록 비는 왔지만 여기저기 쫄래쫄래 많이 돌아다녔거등ㅋㅋ
아, 이건 나도 역무원 아저씨한테 물어서 알게 됐는데,
표 사는 기계에서 오토쿠킷푸(おトクきっぷ)누르고 마츠모토~시노노이,나가노 왕복권 살 수 있거든
그거 사는게 그냥 일반표 사는것보다 더 싸더라ㅎㅎ
마츠모토성도 많이들 가니까 이렇게 곳곳에 안내가 있더라
여기도 마찬가지로 마츠모토 역에서 그리 멀지않아 도보 30분정도
가는 길엔 이런 거리도 있고ㅎ
성내구경 다 하면 출구 근처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을 수 있당 ㅎㅂㅎ
원래는 마츠모토성 다 보고 나서 나카마치 거리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저 시계박물관을 발견해서 들리게 됨ㅋㅋ
입장료는 어른 300엔!
주로 유럽쪽이랑 일본 시계들 있었어
중세나 근대부터 현대시계에 이르기까지
시계박물관 보고나니 또 비가 와서...........[부들부들]
추적추적 비내리는데 나카마치 거리 가서 어디서 점심 먹을까~ 하며 돌아보다가
거리의 좀 안쪽에 있는 가게에 가서 신슈 포크 스테이크 먹었어ㅎㅎ
신슈 고기 진짜 맛있더라......
난 사실 신슈소바보다 신슈고기 추천하고 싶어용............핰핰
밥 다 먹고 간 곳은 마츠모토시 구식고등학교(旧制松本高等学校)야~
옛날 마츠모토고등학교는 이랬다~는 식으로 보여주는 곳 같았어ㅎㅎ
저렇게 남고딩 코스프레도 해보면서()
마츠모토역 돌아오는 길에 마츠모토시 미술관도 관람!
학생증 있으면 학생요금으로 200엔에 볼 수 있어><
특별전 보려면 돈 더 내야하궁...
쿠사마 야요이 전 하고 있더라고! 작품들 보면서 이사람 머리엔 참 뭐가 들어있는걸까.. 하고 생각한거같닼ㅋㅋ
원래 여행계획 짤 땐 알프스공원도 넣었었는데
날씨도 영 아니고 마츠모토역에서 버스타고 가야할 정도로 멀어서 포기^_ㅜ
경치 짱짱인데 거기...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싶어;ㅅ;
무튼 이렇게 16일 일정 끝! 3일 중 가장 보람된 하루였던 거 같아ㅋㅋ
4. 8월 17일 : 카루이자와 타리아센 외
나가노나 마츠모토는 별로 안 그랬는데, 카루이자와는 열차에서 뙇 내리니까 헐 개추움!! 하는 생각이 젤 먼저 듦ㅋㅋ
그도 그럴것이, 낮에도 22,3도밖에 안 됐었거덩..ㅋ
카루이자와가 진정한 피서지였음
여기가 워낙 경치 좋고 포토스팟 많기로 유명해서 사실 이번 여행에서 젤 기대했었는데
이 날도 날씨가 안 좋았고.. 심지어 오후부턴 안개가 개쩔어섴ㅋㅋㅋㅋ 무슨 분무기 뿌리듯, 우산쓰기 애매하게 비 오고;
그래서 기대치보다 훨씬 못 미쳐서 아쉬웠어ㅠ
카루이자와 타리아센은 사실 카루이자와 역보다 나카카루이자와에서 더 가까운 곳이야.
역에서 노선버스 타고 갈 수 있는데, 버스타고도 10분인가 15분인가 걸릴 정도로 먼 곳임 *0*;;
410엔 버스가 있고 200엔 버스가 있는데, 아마 410엔이 급행이었을거야.
하... 사실있쟈낭.........
이 타리아센에 대해서 할말이 만타...........
그냥입장료 어른 800엔에, 안에 있는 미술관 이런것도 보려면 1600엔정도 하는데
솔직히 입장료 한 2,300엔은 더 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ㅋㅋㅋㅋ
생각보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
장미 많다는 이탈리아 뭐시기 정원이란 곳도 생각보다 안 이뻤고...
그리고 레스토랑도 있는데, 학식도 아니고 서빙이 아닌 셀프서비스가 웬말...
메뉴 보고 실망해서 여기선 그냥 간단히만 먹자 싶어서 600엔 주고 케이크랑 음료 세트 했는데,
음료를 오렌지주스100%로 했는데 백퍼는 무슨.. 얼음이 그렇게 녹지도 않았는데 마시니까 겁나 물맛 아놔ㅡㅡ
게다가 내가 간 시간이 11시쯤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케익 먹고 있는 동안에도 거기 점원들이 겁나 뻘쭘하게 쳐다보는거얔ㅋㅋㅋㅋ
그렇다고 빨리 나가길 바라는 그런 나쁜 의도가 아니라, 왜 그런거 있자나 되게 뻘쭘하게 쭈뼛쭈뼛한 그런 눈빛?
하튼 맛도 별로고 서비스도 영 아니고 솔직히 안그래도 공원 자체에 실망해있는데 레스토랑에서 더 기분 잡쳤어ㅋㅋㅋ
내가 이딴 세트를 600엔이나 주고 사먹었구나 싶고 니들이 이런식으로 돈을 거저 버는구나 싶어서 하......ㄱ-
진심 거짓말아니고ㅋㅋ 들어가서 한시간만에 나옴ㅋㅋㅋㅋ
설상가상 버스는 또 한시간 뒤에 있는 식으로 띄엄띄엄 있어서 할 수 없이 카루이자와역까지 걸어옴..
한 10키로는 걸은거같아 시벌탱......ㅁ7ㅁ8
그에 대한 보상으로, 자루소바랑 돼지고기덮밥, 블루베리 요거트 먹었당 으하하핰
여긴 구모바연못이야!
사실 역에서 가는 길이 쫌 괴상했당..
그냥 숲 탐방한 기분이야ㅋㅋㅋㅋ
원랜 이쁜 곳인데 안개가 너무 쩔어서 무슨 미스테리 내지는 공포영화같이 나왔다()
역으로 돌아오는 길ㅋㅋㅋ
안개 봐 미쳤어.. 열차들 연착될까 걱정되더라ㅋㅋㅋㅋ
위에서 구구절절 적었듯 타리아센에서 시벌탱크리 세게 맞고 안개크리까지 겹쳐서 데미지가 심했던 나여시는
그렇게 역에서 잉여잉여하다가 저녁 돼서 신칸센 타고 도쿄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으 엉엉 ^▽ㅜ
언니들 진짜 있잖아
여행은 날 좋을 때 가영 ㅠㅠ
연휴크리에 날씨크리 둘 다 맞아버리니까 장난없더라 진심
그리고 타리아센 갈 돈 있으면 차라리 맛있는 거 사먹어!! 진짜 이건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싶어ㅠㅠ
개인적으로 나가노는 이런 언니들한테 추천하고 싶다!
1. 일본의 유명한 지역(도쿄, 오사카 등)엔 이미 가 본 언니
2. 자연을 느끼고 싶은 언니(ㅋㅋㅋ)
3. 외국인 관광객이 적었으면 하는 언니(진짜 외국인 별로 없더라.. 교토나 오사카 갔을 땐 한국인 진짜 많이 봤는데 나가노에선 진심 한명도 못 본거같애)
+)
내가 제목에 괄호열고 오사카호텔 꼼사리라고 적었지?
진짜 호텔 하나 정보 간단히만 적으려궁ㅎ
친구랑 2박 싸게 묵고 싶어서 신이마미야역 부근에 있는 선프라자라는 비즈니스호텔(ビジネスホテル サンプラザ)에 숙박했는데, 1박에 천이백,삼백엔 정도 했거든
근데 진짜 싼값하더랔ㅋㅋㅋㅋㅋ
공동화장실,욕실인데다가, 욕실도 이용시간 짧아서 혼잡할 땐 진짜 혼잡하고
와이파이도 된다고 해놓고선 연결도 전혀 안되고, 연결안된다고 하니까 사람이 많아서 잘안된다 이지랄ㅋㅋㅋ
그리고.. 체크아웃시간이 9시인데 친구랑 내가 늦잠잤거든
근데 그렇다고 해서 보통 손님방을 그렇게 막 열쇠로 따고 여나;;?
존나 어이없었음... 불쾌하기도 하고ㅡㅡ
담부턴 무조건 싼것만 생각하지 말고 '적당히' 가격 있는 데서 묵어야겠다고 다짐하게된 계기가 됨^^...
언니들도 꼭 가격 말고 서비스도 잘 고려했음 좋겠어ㅜㅜ
몬가 구구절절 길었다ㅋㅋㅋ
여기까지 읽어 준 언니들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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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날씨가 많이 아쉽긴했지만 시원해서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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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맞아ㅋㅋ 역시 젠코지는 유명하니깐ㅎ.ㅎ 다른 건물들봐도 이뻐서 사진찍으면서 만족하궁ㅋㅋ
꺅 소바맛나겠다@_@
힘들게 걷고난뒤의 식사라 더 맛있었어ㅜㅜ//
나 해외인턴십으로 나가노가서 반년동안 살다왓는데 너무반갑당ㅋㅋㅋㅋ우에다역이며 마츠모토성이며 카루이자와며 거기서 같이 일했던 일본인들이 막 구경시켜주고 그랬는데..ㅋㅋㅋㅋ진짜좋았어
너무너무 행복했던때라 언니 글 보면서 기억도 나고 ㅎㅎ호텔에서 일도하고 학원에서 공부도 하면서 진짜 즐거운 반년 보내고 왔었는데!! 나가노 넘좋아
그랬었구나ㅎㅎ 나가노가 언니한테나 나한테나 좋은 추억이 됐네*0*// 비록 짧게 루즈하게 다녀왔지만 나가노 되게 좋다고 생각했엉! 만약 또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땐 이번에 못 갔던 곳들도 가보고싶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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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ㅇㅅ...이 모야? 해석 못하겠다@_@; 암튼 지금은 비 안 올테니 적어도 나 여행할때보단 괜차늘거같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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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맞닼ㅋㅋㅋ 개중엔 좀 느린시계도 있어서 1분2분정도 후에 울리기도 했었다ㅋㅋㅋ
사실 빨간다리.. 지금도 못 건너게 막아놨더라ㅜㅜ 난 인터넷에서 사진봤을때 건널 수 있을줄알고 기대했는데 아쉬웠어^_ㅜ 그래도 뭐 만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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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 순간 뭔소린가했엌ㅋㅋㅋㅋㅋㅋ 어쩐지 그림보는데 익숙하더라
우아!!!나도 내달345나가노현가는데 ㄷ지금은도쿄살고!!ㅎㅎㅎ진짜나가노는여름에가면시원해?물론도쿄보다야시원하게ㅛ지만ㅋㅋㅋ마츠모토성가야즷!!!으헿헿ㅎ!!!
응! 사실 나가노나 마츠모토는 잘 모르겠는데 카루이자와는 기온이 확 내려가는게 느껴지더라ㅋㅋ 피서 제대로 될거야ㅎㅎ
글쿠나!!나는친구가임신해서임신축하겸남편출장겸친구네집놀로가는거거든!!근데친구네집은 하쿠바라고 나가노현에서도 디게 시골이라..ㅎㅎ마지막날은 나혼자서 여시처럼 한바퀴 돌고 상경하고싶은데 하루만에..아니 하루도아니지 반나절..정도일려나 마츠모토성 부근 보고 미도리보며 힐링할수있을까?ㅎㅎ
@김치없인못살앙용 음 사실 나도 나가노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라 확신은 못 하겠지만*0* 후딱후딱 본다면 다 볼 수 있을듯도 하궁..ㅎ 무튼 행복한 힐링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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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음 그냥.. 중급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는다 생각하고 지내야할거야ㅠㅂㅠ;;